정부 제약, 글로벌 역량 집중 ‘포트폴리오’ 짜라
선진국 다국적제약사 격차 줄일 수 있는 전략 세워 접근해야
입력 2010.08.05 07:46 수정 2010.08.0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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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전략을 짜라’

글로벌 제약 환경에서 국내 제약산업의 전략 모드를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 편입됐지만, 아직 선진국 제약시장 및 다국적제약사들과 격차가 있는 상황에서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짜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쟁 분야에서 만큼이라도 치고 올라가며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스프링보드’가 필요하고, 이는 정부와 제약사 간 논의를 통한 포트폴리오 설정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이 같은 관점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다국적제약사들의 웬만한 블록버스터 특허가 다 만료된다는 인식과, 정부와 국내 제약사들이 글로벌을 외치고 있지만 아직은 지원이나 전략이 부족하다는 인식에 기인한다.

향후 5년은 국내 제약사들이 특허만료 제네릭을 통해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지만,이는 내수에 국한한 일이고, 전세계가 동일 시장으로 묶이는  2015년 이후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를 지금부터 고민해야 한다는 것. 

외국의 제네릭 기업들이 국내 제품보다 싼 가격에 쏟아져 들어오면 국내 시장 지키기도 어려운 상황이 예상되느니 만큼, 제약산업 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진출을 성공적으로 일궈내기 위한 전략은 이에 대비해 진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GMP 선진화 시작된 상황에서 제약 벤처 대학 출연연구소 등이 갖고 있는 보유 역량에 대해 냉정하게 파악하고 국가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는 진단이다.

업계 한 인사는 “ 혁신성 강화가 안되면 국내 시장 지키기도 어렵다. 혁신과 생산성 제고가 선진국가의 격차를 뛰어넘을 수 있는 ‘스프링보드’인데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통찰에 의한 목표 설정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역량은 무엇인지, 부족한 역량은 무엇인지, 보유하고 있고 국제적으로 통할 수 있지만 등한시하고 있는 역량은 무엇인지를 분석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분석하다 보면 글로벌 시장 수준과 역량을 파악할 수 있고, 한국의 제약사들이 피해야 하거나 집중해야 하는 분야에 대한 전략을 도출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예로 현재 정부와 제약사들이 글로벌 수출을 외치고 있지만, '수출 지원', '내수보다는 수출' 등을 말로만 외치는 것 보다 미국 유럽 아시아 중남미 등에서 경쟁력 있는 분야와 제품을 정부와 제약사가 분석해 전략을 짜고 집중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

이 인사는 “ 우리가 역량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글로벌 역량이 아닐 수도 있고 반대도 마찬가지다. 갖고 있는 역량을 글로벌 소싱으로 해야 한다."며 " 우리는 지금 돈 연구개발 인력 경험 등이 다 부족한 데 이제는 130년 연구개발 격차를 뛰어넘을 수 있는 포트폴리오가 필요하고, 연구개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데 정부 제약 산학연의 공조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시장의 흐름과 경쟁력을 파악하지 못하고, 단순히 부풀리기나 '아니면 말고' 식으로 접근하면, 국내 제약산업에 역작용이 올 수 있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예로 미국 유럽 등에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는 특정 분야가  싼 가격을 무기로 개발도상국에 진출할 수 있지만,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이는 해당 제품을 진출시킨 기업 뿐 아니라 국내 제약산업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 

이 같은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세밀한 시장분석을 통한 전략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새 전략 수립과 함께 ‘성공의 개념’에 접근하는 시각도 달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다른 인사는 “ 성공을 평가하는 잣대가 바뀔 필요가 있다. 연구개발에서의 성공 뿐 아니라 성공의 잣대를 시장에서의 성공으로 규정할 필요도 있다”고 지적했다. 

지금까지는 연구개발의 성공 만을 성공으로 규정하는 측면이 강했지만, 글로벌 환경에서는 시장에서의 성공으로 새롭게 규정할 필요도 있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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