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직거래만이 공존공생의 길이다'
입력 2009.11.05 08:26 수정 2009.11.0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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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이상 진행돼 온 도협 도매업계 및 동원약품그룹과 쥴릭 및 다국적제약사의 갈등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도매업계에서는 이번 주까지 지켜본다는 분위기다.

내부적으로 교섭이 진행되고 있지만 이미 문제와 해결책이 나와 있고 다국적제약사들도 해법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보건복지가족부도 국민 건강권 확보와 왜곡된 유통시장 정립 차원에서 개별 제약사들을 접촉하며 나서는 상황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번 주를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나선 상태에서 직거래를 약속한 다국적제약사들이 계속 미룰 경우, 이는 정부와 국민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이번 주까지는 결정을 내리고 날짜를 정해 세부적인 안을 정리, 시행하지 않겠느냐는 기대다.

업계 한 인사는 “미룰 만큼 미뤘다. 우리에게만 잘 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공정경쟁을 하게끔 해달라는 것이고, 그것이 국내 의약품 유통시장의 왜곡을 막는 길이기 때문에 도매업계도 계속 요구하는 것이다”며 “다국적제약사들도 이제는 시행에 옮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른 인사는 “본사의 결정이 떨어지지 않았다거나 다른 이유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지만 벌써 한 달이 지났다. 본사에서 모든 것을 파악했다고 보는데 정말로 본사의 뜻으로 진행되지 않는 것이라면 더 큰 문제라고 본다”고 진단했다.

전 세계를 무대로 신뢰와 도덕성을 내세워 활동하는 다국적제약사에서 불공정한 것으로 지적되는 정책에 대한 정부와 도매업계의 강한 시정 요구에 '화답'하지 않는다면, 스스로의 위상과 역할을 떨어뜨리는 것이라는 진단이다.

업계에서는 미뤄지는 데 다른 이유가 개입돼 있다면 이 역시 잘못된 판단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동원약품그룹에 대한 타 도매업소들의 지원에도 한계가 있을 것이고, 미뤄지는 이유에 이 시점이 어떤 식으로든 작용(타 도매상들의 쥴릭거래 중단 방지 차원)하고 있다면, 현재 정부와 도매업계의 의도와 분위기에 대한 매우 잘못된 판단이라는 것.

도매업계가 요청하고 정부가 지적하는 내용이 국내 산업(의약품유통업계) 보호 목적이 아닌, 공정거래를 통한 올바른 유통시장 형성을 바탕에 깔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도매업계에서는 현재 다국적제약사들의 직거래 지연으로 인해 유통시장에서 야기될 수 있는 모든 문제점들과 대안에 대한 입장을 전달하고 약속을 받은 상태에서 기다리는 상황이다.

단순히 업계의 목적 달성만을 위해 나서고 있는 게 아니라는 지적이다.

때문에 업계 내에서는 특정 시점을 설정하고, 후속 대책까지도 마련해 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국 답은 나와 있고, 이것이 공존하는 길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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