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자존심 백제약품, 동원약품 지원 나섰다.
김기운회장, 12개 지점에 동원약품 돕기 지시
입력 2009.10.29 06:45 수정 2009.10.2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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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약품그룹이 쥴릭과 거래를 중지한 동원약품 지원에 나섰다.

28일 백제약품과 유통가에 따르면 김기운 백제약품그룹 회장은 쥴릭에 물류를 아웃소싱한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의약품을 공급받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원약품에 대한 지원을 각 지점에 지시했다.

동원약품그룹과 경쟁관계에 있는 백제약품 창업주가 직접 나서 도와줄 것을 지시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백제약품은 쥴릭 진출 당시 토종도매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다국적 제약사 제품을 독점하다시피한 쥴릭파마와의 거래 유혹을 뿌리쳤고, 이후 다국적제약사들로부터 의약품을 직접 공급받는데 2년 가까이 어려움을 겪어 왔다.

업계에서는 백제약품의 이 같은 움직임을 동원약품의 상황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데다, 왜곡된 국내 의약품 유통시장을 바로잡기  위한 의지로 분석하고 있다.

김기운 회장은 그간 전국 지점망을 갖춘 토종 도매상이 5,6곳 정도 돼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백제약품 관계자는 "김기운 회장은 쥴릭파마에 대해 도도매 형식이 아닌 직접 영업을 통해 국내 도매업체와 당당하게 경쟁해야 한다는 말을 자주 해왔고, 특히 쥴릭이 한국시장 진출 당시 말한 선진물류를 보여주지 못하는 등 제역할이 미흡했다는 지적을 해왔다"고 전했다.

유통가 한 인사는 " 백제약품은 역시 국내 의약품 유통업계의 대표주자다. 백제약품의 이 같은 움직임으로 동원약품도 큰 힘을 받고, 도매업계의 위상도 높아졌다"며 "다국적제약사들은 빨리 직거래를 열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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