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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바티스가 백혈병 내성 치료제 ‘타시그나’의 약값을 ‘스프라이셀(한국BMS)’, ‘글리벡(한국노바티스)’보다 비싸게 부른 것으로 관측돼 관심이 모아진다.
노바티스가 ‘타시그나’의 약값을 비싸게 불렀을 가능성은 지난주 노바티스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제출한 경제성평가 자료를 바탕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보통 제약사가 경제성평가 자료를 제출할 때 기존 치료제와 동일한 기준으로 동일한 약값을 제시할 경우, 1억 이상의 비용이 드는 ‘정식’ 경제성평가 자료가 아닌 기존 치료제와의 약값 비교를 통한 ‘약식’ 자료를 제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실제 한국BMS는 ‘스프라이셀’의 약값을 제시할 때 심평원에 경제성평가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기존 치료제인 ‘글리벡’을 기준으로 ‘글리벡100mg 6정=스프라이셀70mg 2정’이라는 가격비교를 통해 경제성평가 자료 제출을 대신하기도 했다.
그러나 노바티스는 ‘스프라이셀’처럼 ‘글리벡’과의 단순 가격비교가 아닌 ‘정식’ 경제성평가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돼, 1일 복용량 기준으로 ‘타시그나’의 가격을 ‘스프라이셀’보다 높게 부른 것으로 추정된다.
‘정식’ 경제성평가 자료는 기준이 되는 기존 치료제보다 약값을 높게 불렀을 때 심평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제출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와 관련, 한국노바티스 관계자는 21일 “지난주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타시그나에 대한 경제성평가 자료를 제출했다”며 “경제성평가 자료는 기존약물인 글리벡을 기준으로 한 스프라이셀과는 달리 정식으로 경제성평가를 진행해 제출했다”고 확인했다.
따라서 노바티스는 ‘글리벡’보다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해 한국BMS처럼 ‘글리벡 6정=스프라이셀 2정’이라는 단순한 공식을 적용하지 않고, ‘글리벡6정 = 스프라이셀2정(13만8,270원)< 타시그나4정(1일 4정 복용)’이란 비율을 적용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타시그나’ 약값…3만5,000~3만9,000원 제시 가능성 높아
노바티스가 ‘타시그나’의 약값을 ‘글리벡’보다 낮게 제시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할 때, ‘타시그나’의 약값은 1정당 최소 3만5,000원에서 3만9,000원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한국BMS가 제시한 ‘스프라이셀’ 1정의 가격이 69,135원이라고 할 때, 노바티스가 제시한 ‘타시그나’ 1정의 가격은 최소한 ‘스프라이셀’ 1정 가격의 절반인 34,567원보다 높을 것이 확실하다.
또한 노바티스가 확인해준 바에 따르면, 미국에서 ‘타시그나’ 1달(28일 기준) 복용에 드는 비용은 6,384달러이며, 따라서 1일 4정 약값은 228달러이고 ‘타시그나’ 1정 가격은 990원 환율기준 대략 5만6,430원 정도가 된다.
‘타시그나’가 현재 미국, 스위스 등 4개국 정도에만 시판되고 있다는 점과 ‘글리벡’이 시판 국가 평균가격의 70%, ‘스프라이셀’이 63% 정도의 약값이란 점을 감안하면, 노바티스가 제시한 국내 약값은 3만5,550원에서 3만9,500원 선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노바티스의 ‘타시그나’ 약값은 현재 직권등재를 위해 약제급여조정위원회에 상정돼 있는 ‘스프라이셀’은 물론, 기존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 약가와도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된다.
이와 관련, 한국BMS 관계자는 “노바티스가 타시그나 가격을 제시할 때 결코 스프라이셀 보다 낮은 가격으로 제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기존 글리벡의 약값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글리벡보다 비싼 기준으로 약값을 제시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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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바티스가 백혈병 내성 치료제 ‘타시그나’의 약값을 ‘스프라이셀(한국BMS)’, ‘글리벡(한국노바티스)’보다 비싸게 부른 것으로 관측돼 관심이 모아진다.
노바티스가 ‘타시그나’의 약값을 비싸게 불렀을 가능성은 지난주 노바티스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제출한 경제성평가 자료를 바탕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보통 제약사가 경제성평가 자료를 제출할 때 기존 치료제와 동일한 기준으로 동일한 약값을 제시할 경우, 1억 이상의 비용이 드는 ‘정식’ 경제성평가 자료가 아닌 기존 치료제와의 약값 비교를 통한 ‘약식’ 자료를 제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실제 한국BMS는 ‘스프라이셀’의 약값을 제시할 때 심평원에 경제성평가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기존 치료제인 ‘글리벡’을 기준으로 ‘글리벡100mg 6정=스프라이셀70mg 2정’이라는 가격비교를 통해 경제성평가 자료 제출을 대신하기도 했다.
그러나 노바티스는 ‘스프라이셀’처럼 ‘글리벡’과의 단순 가격비교가 아닌 ‘정식’ 경제성평가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돼, 1일 복용량 기준으로 ‘타시그나’의 가격을 ‘스프라이셀’보다 높게 부른 것으로 추정된다.
‘정식’ 경제성평가 자료는 기준이 되는 기존 치료제보다 약값을 높게 불렀을 때 심평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제출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와 관련, 한국노바티스 관계자는 21일 “지난주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타시그나에 대한 경제성평가 자료를 제출했다”며 “경제성평가 자료는 기존약물인 글리벡을 기준으로 한 스프라이셀과는 달리 정식으로 경제성평가를 진행해 제출했다”고 확인했다.
따라서 노바티스는 ‘글리벡’보다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해 한국BMS처럼 ‘글리벡 6정=스프라이셀 2정’이라는 단순한 공식을 적용하지 않고, ‘글리벡6정 = 스프라이셀2정(13만8,270원)< 타시그나4정(1일 4정 복용)’이란 비율을 적용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타시그나’ 약값…3만5,000~3만9,000원 제시 가능성 높아
노바티스가 ‘타시그나’의 약값을 ‘글리벡’보다 낮게 제시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할 때, ‘타시그나’의 약값은 1정당 최소 3만5,000원에서 3만9,000원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한국BMS가 제시한 ‘스프라이셀’ 1정의 가격이 69,135원이라고 할 때, 노바티스가 제시한 ‘타시그나’ 1정의 가격은 최소한 ‘스프라이셀’ 1정 가격의 절반인 34,567원보다 높을 것이 확실하다.
또한 노바티스가 확인해준 바에 따르면, 미국에서 ‘타시그나’ 1달(28일 기준) 복용에 드는 비용은 6,384달러이며, 따라서 1일 4정 약값은 228달러이고 ‘타시그나’ 1정 가격은 990원 환율기준 대략 5만6,430원 정도가 된다.
‘타시그나’가 현재 미국, 스위스 등 4개국 정도에만 시판되고 있다는 점과 ‘글리벡’이 시판 국가 평균가격의 70%, ‘스프라이셀’이 63% 정도의 약값이란 점을 감안하면, 노바티스가 제시한 국내 약값은 3만5,550원에서 3만9,500원 선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노바티스의 ‘타시그나’ 약값은 현재 직권등재를 위해 약제급여조정위원회에 상정돼 있는 ‘스프라이셀’은 물론, 기존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 약가와도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된다.
이와 관련, 한국BMS 관계자는 “노바티스가 타시그나 가격을 제시할 때 결코 스프라이셀 보다 낮은 가격으로 제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기존 글리벡의 약값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글리벡보다 비싼 기준으로 약값을 제시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