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지난해 보건산업 수출 253억 달러…전년比 15.8% 증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지난해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을 11일 발표했다.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건산업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5.8% 증가한 252억6000달러를 기록했다.분야별로는 화장품 101억8000만 달러(+20.3%), 의약품 92억7000만 달러(+22.7%), 의료기기 58억1000만 달러(+0.4%) 순으로 수출 실적이 높게 나타났다.주요 특징으로,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헝가리, 스위스, 벨기에 등 유럽과 북미(미국, 캐나다)로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기초화장용 제품류’ 수출이 미국, 일본, 홍콩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함에 따라, 의약품과 화장품은 역대 수출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의료기기 수출은 ‘체외 진단기기’에서 감소했으나 ‘임플란트’ 수출이 증가해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다.지난해 의약품 수출은 바이오의약품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22.7% 증가한 92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국가별로는 미국(14억9000만 달러, +45.1%), 헝가리(12억7000만 달러, +299.1%), 독일(6억2000만 달러, +4.0%) 등 순으로 수출이 높게 나타났으며, 상위 20개국 수출이 전체 의약품 수출의 86.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은 ‘바이오의약품’(11억6000만 달러, +46.3%)과 ‘독소류 및 톡소이드류’(8000만 달러, +77.6%) 등의 수출이 증가해 지난해에 이어 의약품 수출 1위국을 유지했다.헝가리(12억7000만 달러, +299.1%), 스위스(5억 달러, +43.6%)는 바이오의약품의 수출 증가로 인해 전년대비 순위가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바이오의약품’(55억1000만 달러, +41.3%), ‘기타의 조제용약’(7억1000만 달러, +7.6%), ‘원료 기타’(5억4000만 달러, +1.6%) 순으로 수출액이 높게 나타났다.전체 의약품 수출의 59.5%를 차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헝가리(12억6000만 달러, +306.3%), 미국(11억6000만 달러, +46.3%), 독일(5억2000만 달러, +8.4%) 순으로 높았으며, 스위스(4억3000만 달러, +60.3%), 벨기에(4억 달러, +27.2%), 네덜란드(2억 달러, +97.1%) 등 유럽국가에서 큰 증가세를 보였다.의약품 중 두 번째로 수출이 높은 ‘기타의 조제용약’은 베트남(1억 달러, +28.1%), 일본(9000만 달러, +4.2%), 미국(5000만 달러, +4.7%) 순으로 수출이 높게 나타났다.지난해 의료기기 수출은 ‘임플란트’와 ‘의료용 레이저 기기’의 수출 증가로 인해 전년대비 0.4% 증가한 58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국가별로는 미국(9억3000만 달러, △6.8%), 중국(6억4000만 달러, △1.0%), 일본(4억4000만 달러, +9.0%) 등 순으로 수출이 높게 나타났으며, 상위 20개국 수출이 전체 의료기기 수출의 75.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은 ‘체외진단기기’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에 이어 의료기기 수출 1위국을 유지했으며, 일본은 ‘전기식 의료기기’ 수출 증가에 힘입어 의료기기 수출 증가 폭이 가장 컸다.품목별로는 ‘임플란트’(8억8000만 달러, +11.2%), ‘초음파 영상진단기’(7억9000만 달러, +4.1%), ‘방사선 촬영기기’(7억3000만 달러, △3.6%) 순으로 수출액이 높게 나타났다.‘임플란트’는 전체 의료기기 수출 중 15.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3억4000만 달러, +6.3%), 러시아(1억2000만 달러, +11.2%), 미국(6000만 달러, +64.6%), 순으로 수출이 높게 나타났다.두 번째로 수출 비중이 높은 ‘초음파 영상진단기’는 미국(1억8000만 달러, +19.0%), 오스트리아(5000만 달러, +15.8%)를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다.전년도 의료기기 수출 1위 품목인 ‘체외 진단기기’(6억9000만 달러, △14.1%)는 미국(7000만 달러, △70.2%)의 수출 감소로 인해, 의료기기 수출 4위로 순위가 하락했다.지난해 화장품 수출은 ‘기초화장용·색조화장용·인체세정용 제품류’의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전년대비 20.3% 증가한 101억8000만 달러를 달성했다.국가별로는 일본(10억4000만 달러, +29.1%) 등 순으로 수출이 높게 나타났으며, 상위 20개국 수출이 전체 화장품 수출의 88.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중국은 지난해에 이어 수출 1위국을 유지했으나, ‘기초화장용’(19억2000만 달러, △11.3%)과 ‘인체세정용’(1억3000만 달러, △18.7%) 제품류의 수출 감소로, 對중국 화장품 수출 비중도 20%대로 낮아졌다. 반면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화장품 수출이 증가했으며, 특히 미국과 일본으로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해 해당 국가의 화장품 수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기초화장용 제품류’(76억5000만 달러, +19.7%), ‘색조화장용 제품류’(13억4000만 달러, +28.9%), ‘인체세정용 제품류’(4억6000만 달러, +30.8%)의 순으로 수출액이 높게 나타났다.화장품 수출 1위 품목인 ‘기초화장용 제품류’는 중국(19억2000만 달러, △11.3%)을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에서 증가했으며, 특히 미국(14억 달러, +66.5%), 일본(6억2000만 달러, +30.7%), 홍콩(5억1000만 달러, +16.9%)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다.‘색조화장용 제품류’는 중국(3억2000만 달러, +5.5%), 일본(3억 달러, +31.1%), 미국(2억6000만 달러, +25.9%), ‘인체세정용 제품류’는 미국(8000만 달러, +116.2%), 일본(3000만 달러, +91.8%), 폴란드(1000만 달러, +803.2%)에서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진흥원 이병관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지난해 보건산업 수출은 엔데믹 전환 후 수출회복세를 유지하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의약품과 화장품에서 모두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으며, 특히 화장품은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장세는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대외적인 무역 환경에 대한 면밀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밝혔다.
이주영
2025.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