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미국산 기능식품, “대공습 초읽기”
"미국비자 면제되면 우린 어떻게 해야 할까?"
내년 7월부터 미국비자가 면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능식품 업계가 상황판단에 분주하다.
비자가 면제되면 미국 방문자수가 급격히 증가할 것이고, 이는 기능식품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더구나 인터넷 현지판매 사이트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는 시점이라 미국 방문자수의 증가는 여간 신경 쓰이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미국은 현재 건강기능식품 관련 수입 건수가 가장 많은 국가인데, 금액도 2005년 이미 2억불을 넘고 있어 2위와 3위를 기록 중인 이탈리아나 중국과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에 다녀오는 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품목 중 하나도 비타민이나 해열제 등의 기능식품, 의약품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국내에 반입되는 미국산 기능식품의 양은 실로 엄청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
실제로 교포들이 운영하는 미국 체험기나 여행관련 사이트에 들러보면 "미국의 경우 약값이 워낙 싸다보니 여행자들의 인기 구입품목이 되고 있다"는 식의 글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미국을 방문하는 한국 여행자의 수는 2005년 기준으로 81만5,841명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단일 여행국으로는 5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매년 45만~50만 명이 미국 비이민 비자를 신청하고 있어 향후 잠재수요도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능식품 업계는 미국 방문자의 폭증은 곧바로 미국산 기능식품 유입으로 이어질 것이고 이는 결국 국내 기능식품 시장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미국 제품을 경험해본 소비자들은 국내 제품을 소비하기 보다는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미국산을 재구매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사실상 빼앗긴 소비자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여행객이나 현지판매사이트 등을 통해 들어오는 미국산 제품들이 현재도 대단히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들 제품을 통해 효과를 체험한 소비자들은 결국 같은 제품을 사고 싶어 할 것이고 이는 현지판매사이트를 통한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미 유통업계에서는 해외에 법인을 설립하고 인터넷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며 "현지판매사이트의 제품들은 사실상 기능식품법의 사각지대에 놓여있기 때문에 특단의 조치가 없는 한 유통업자들이 선호하는 판매라인이 될 가능성이 많다"고 덧붙였다.
관리감독 강화와 시장침체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국내 기능식품 업계 입장에서는 가까운 장래에 해외 업체들과 직접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 달갑지만은 않다.
시장의 세계화에 따른 경쟁구도의 심화를 어떻게 감당할지 전략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2005년 국가별 건강기능식품 수입현황
순위
국가
건수(건)
중량(kg)
금액($)
1
미국
1,371
1,662,641
215,549,740
2
이탈리아
99
1,949,984
22,310,359
3
중국
352
909,929
14,986,659
4
일본
214
231,663
14,933,326
5
카나다
876
499,231
7,962,233
6
태국
141
4,880,570
2,820,689
7
뉴질랜드
111
24,172
1,504,709
8
아이슬란드
30
531,145
1,399,268
9
대만
82
97,652
1,380,801
10
호주
133
38,511
1,238,298
11
독일
67
99,016
1,216,924
12
스페인
39
312,128
1,070,902
13
핀란드
55
34,294
1,057,029
14
싱가포르
41
14,004
929,814
15
덴마크
48
13,735
733,425
16
영국
37
119,336
562,056
17
프랑스
23
23,754
469,211
18
네덜란드
29
29,920
371,170
19
이스라엘
9
2,904
290,522
20
스위스
17
46,503
269,190
21
코스타리카
10
34,211
268,349
22
말레이지아
25
3,478
256,394
23
노르웨이
12
19,162
185,626
24
베트남
5
10,480
145,280
25
인디아
16
18,290
143,655
26
러시아 연방
4
1,655
124,086
27
미얀마
7
3,368
93,600
28
벨기에
5
12,310
93,005
29
인도네시아
10
4,179
75,285
30
남아프리카
7
13,600
37,800
31
스웨덴
5
214
13,824
32
칠레
1
5,000
13,620
33
브라질
10
114
9,096
34
불가리아
1
230
2,592
출처:식품의약품안전청
이주원
2007.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