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국민 건강 위협하는 '건강기능식품' 범람
건강기능식품의 허위ㆍ과장광고와 건강기능식품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해마다 늘어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사실은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보건복지위, 여성위)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및 부적합 현황’ 을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식약청이 접수한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접수 건수는 2005년부터 2007년 6월 현재까지 총 1,033건에 달했으며 연도별로는 2005년 302건, 2006년 463건, 2007년 상반기 268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07년 상반기에 신고된 건강피해 추정사례 268건 중 신고내용이 정확한 사례 56건을 분석한 결과, 구토ㆍ설사ㆍ위염 등 소화기장애가 2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가려움ㆍ두드러기ㆍ탈모 등 피부장애도 11건 발생했다. 그 밖에 발한ㆍ고열이 7건, 두통ㆍ어지러움이 6건 순으로 나타났다.
56명의 피해신고자 중 15명은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4명은 약국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피해자 중에는 1건의 사망의심자도 발견됐는데, 화분제품을 7개월가량 복용한 4세 여아가 부종으로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부검결과 직접적인 사인은 신장질환인 것으로 밝혀졌으나, 건강기능식품 만능주의에 경종을 울리는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이와 함께 식약청으로부터 부적합 판정을 받은 불량 건강기능식품도 시중에 유통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2005년 이후 총 64개 제품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이 중 회수되었거나 파기된 제품들은 불과 17.6%에 불과하고, 나머지 제품들은 모두 시중에 유통ㆍ소비된 것으로 드러났다.
부적합 제품현황을 살펴보면, 기준규격 위반이 2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위해물질 검출 22건, 미생물 검출 12건, 중금속 검출 1건 순으로 나타났다. 제품 유형별로는 로얄젤리제품이 13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한 영양보충제 10건, 키토올리고당함유제품과 글루코사민함유제품이 각각 4건, 스피루리나제품, 홍삼제품, 화분제품 그리고 효소함유제품이 각각 3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명옥 의원은 “후진적 관리구조와 건강기능식품 만능주의가 피해를 확산시키고 있다” 며 “건강기능식품 효용성과 한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국민들께 알려야 하며, 이를 위한 홍보ㆍ교육지원이 필요하다” 고 밝혔다.
임세호
2007.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