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약사연수교육, 약사 대부분 '부정적'
현행 약사연수교육에 대해 약사 대부분이 전문지식 습득에 도움이 안될 뿐더러 약사회 행사동원 목적으로 활용되는 등 부정적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영남대학교 약학대학 유봉규 교수 외 4명이 지난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서울·경기도 등 수도권 지역 약사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로, 15일 임상약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조사 결과, '연수교육이 전문지식 습득에 도움이 된다'는 약사는 전체 29%에 불과, 그렇지 않다는 약사는 41%로 나타났다.
또 '연수교육 시간과 내용이 약학발전 속도에 부응한다'는 질문에 그렇거나 매우 그렇다는 약사는 15%미만에 불과했다.
'연수교육이 본래 취지대로 실시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약사는 17%였으며, 41%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특히 이중에는 약사연수교육이 동원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약사가 전체 응답자의 38%였다.
이같은 현 약사연수교육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약사들은 인증기관 설립, 일부 연수교육을 통신교육으로 대체, 미이수자 벌칙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우선 연수교육 개선을 위해 연수교육을 관리하고 인증하는 기관의 설립이나 선정의 필요성에 대해 86%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잘 모르거나 필요하지 않다는 약사는 14%였다.
또 연수교육을 직종별 구분없이 통합 실시할 필요성에 대해 64%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33%가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연수교육의 일부를 통신교육으로 대체하는 방법에 대해 79%가 필요하다고 했으며, 21%만 잘 모르거나 필요하지 않다고 나타났다.
이는 근무약사의 경우 연수 교육이 전문지식의 습득에 도움이 되지 않으면서 시간적 손실을 가져오기 때문에 통신교육으로 대체해야 한다는 것으로 판단된다.
연수교육 미이수자의 벌칙강화에 대해서는 48%가 필요하다, 52%가 반대하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했으며, 연수교육시간으로는 9-12시간이 적절하다고 한 약사가 32%로 가장 많았으며, 18시간 이상을 원하는 약사도 12%나 됐다.
연구팀은 "현행의 약사연수 교육은 직종별로 구분해 교육하고 있지만, 이는 환자를 대하지 않는 영역에서 근무하던 약사가 약국을 개설하거나 근무약사로 취업할 경우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기 어려운 문제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의 연수교육은 그 내용과 시간 및 방법 등에 있어서 많은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양금덕
2007.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