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통풍 환자 약 52만명..."예방하려면 '술, 고기' 섭취 줄여야"
2018년에 비해 17% 증가, 환자 93%는 남성
입력 2023.08.2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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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건강보험 진료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 새 통풍 환자가 17% 이상 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풍 환자가 최근 5년 사이 17%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풍은 요산이라는 물질이 관절을 비롯한 여러 조직에 쌓이고 이 결정이 여러 자극에 의해서 관절의 연골, 힘줄, 주위조직에 침착돼 염증을 일으키는 질병으로, 고요산 혈증이 원인이다. 술이나 내장, 액상과당, 고기, 등푸른 생선 등 퓨린 함량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몸속에서 요산으로 대사되고, 늘어난 합성을 배설이 따라가지 못하면 고요산 혈증으로 이어진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4일 발표한 건강보험 진료현황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통풍 환자는 43만3984명에서 50만8397명으로 17.1%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4%다.

지난해 기준 남성 통풍 환자는 47만1,569명으로 2018년 40만106명 대비 17.9% 증가했고, 여성은 2022년 3만6828명으로 2018년 3만3878명 대비 8.7% 늘었다.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 중 40대가 22.9%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20.7%, 60대가 17.7%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4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23.7%로 가장 높았고, 50대가 20.9%, 30대가 18.0%를 차지했다. 여성의 경우는 60대가 22.1%, 50대가 18.5%, 80세 이상이 17.3%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류마티스내과 박진수 교수는 남성 통풍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통풍은 고요산 혈증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요산은 섭취가 늘고 배출이 줄어들면 높아지게 된다"며 "남성의 고요산 혈증이 많고 통풍 발생이 많은데 이는 요산이 많은 음식(음주, 고기)을 먹는 식습관과 연관이 될 수도 있지만, 여성호르몬이 요산의 배출을 도와 혈중 요산 농도를 낮추기에 여성의 통풍 발생이 적다"고 설명했다.

인구 10만 명당 통풍 환자의 진료인원은 지난해 989명으로 2018년 850명 대비 16.4% 증가했고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가 1,423명으로 가장 많았다.

통풍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8년 924억 원에서 2022년 1,202억 원으로 2018년 대비 30.1%(278억 원) 늘었고, 지난해 통풍 환자 1인당 진료비는 23만6000원으로 2018년 21만3000원에서 1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교수는 통풍을 예방하기 위해선 퓨린 함량이 많은 음식(술, 내장, 액상과당, 고기, 등푸른 생선 등)의 섭취를 줄이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여 요산의 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미 통풍이 발생한 경우엔 전문의와 상의해 요산수치 저하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고, 치료법으로는 급성기엔 소염제, 스테로이드, 콜히친 등의 소염치료로 조절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요산수치저하제를 통해 요산의 수치를 정상화시켜 재발을 방지한다고 전했다. 그는 "약을 시작했을 때는 요산을 6아래로 낮추도록 용량을 조절하여 유지하고, 중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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