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못 추는 바이오헬스 수출, ‘의약품’ 전년比 22.7% ↓
산업부, 7월 수출입 동향 발표… EU 줄고 아세안 늘어
입력 2023.08.02 06:00 수정 2023.08.0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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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5대 주요 품목별 수출액(억달러) 및 증감률(%). ⓒ산업통상자원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세가 꺾인 바이오헬스 수출이 여전히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의약품 수출 역시 지난해 10월부터 10개월 연속 하향세다.

산업통상자원부 김완기 무역투자실장은 1일 ‘7월 수출입 동향’ 브리핑에서 “올해 7월 총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6.5% 감소한 503억3000만 달러”라며 “그 중 바이오헬스 품목은 전년동월대비 17.6% 하락한 9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진단키트를 제외한 주요 의료기기 품목에 대한 의료시장 내 수요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주요 글로벌 업체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확대에 따른 품질‧가격 경쟁 심화 등으로 바이오헬스 품목 수출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7월 바이오헬스 수출액은 11억7000만 달러로, 올해 7월보다 2억1000만 달러 많았다.

지난달 1~25일 지역별 수출 규모를 살펴보면 △미국 1억2000만 달러(-2.0%) △EU 1억7000만 달러(-21.5%) △아세안 1억1000만 달러(+68.5%) 등으로 아세안에서의 바이오헬스 수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EU의 경우 코로나19 종식 이후 계속된 진단키트 등의 수출 하락세가 바이오헬스 수출 감소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아세안 지역에선 철강, 반도체, 석유제품 수출이 모두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바이오헬스의 수출은 상승세를 탄 것으로 파악된다.

바이오헬스 품목 중 5대 유망 소비재에 속하는 의약품의 경우 지난달 5억610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22.7% 감소했다. 의약품의 수출 규모는 올해 1월 전년동월대비 39.8% 추락한 6억7500만 달러를 기록한 후 △2월 6억300만 달러(-42.1%) △3월 7억3100만 달러(-44.9%) △4월 6억1300만 달러(-24.3%) △5월 6억1100만 달러(-37.6%) △6월 7억8800만 달러(-10.6%) △7월 5억6100만 달러(-22.7%)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비해 바이오헬스 품목 전체의 수출 규모는 △1월 11억1300만 달러(-33.5%) △2월 10억6700만 달러(-32.4%) △3월 11억9900만 달러(-35.2%) △4월 10억2600만 달러(-18.4%) △5월 10억8900만 달러(-27.3%) △6월 12억9900만 달러(-6%) △7월 9억6300만 달러(-17.6%)다.  바이오헬스 품목 중에서도 의약품 수출의 감소세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 3월 ‘바이오헬스 산업 수출 활성화 전략 방안’을 발표하면서 올해 수출 환경에 대해 “전세계적인 인구 고령화와 질병치료 및 건강관리 수요 증가로 바이오헬스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다만 경제성장률 정체와 각국 보호무역 강화 등으로 수출 여건은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바이오의약품의 글로벌 경쟁력, 의료기기 수출 주력 품목 수요 회복 등으로 올해 바이오헬스 산업 수출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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