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 인력 자원이 부족한 것이 아니다. 어떻게 효율적으로 연결하느냐가 중요하다"

대한뇌혈관외과학회장인 부천성모병원 박익성 신경외과 교수는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3년도 한국의료질향상학회 봄학술대회'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박 교수는 "지난해 7월 서울아산병원에서 개두술이 가능한 뇌혈관외과 전문의가 없어 환자를 전원 보내는 일이 발생해 굉장히 큰 문제가 됐고 필수의료의 공백이 이슈가 됐다"며 필수 의료 공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TF를 구성해 8개월 간 조사한 결과를 소개했다.
그는 먼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엔 연간 뇌혈관질환 발생률은 있지만 중증도에 대한 데이터가 없다고 지적하며, 자체 네트워크를 통해 전국 155개 응급 중증 뇌혈관질환치료 병원의 2021년 치료 현황을 조사(응답률 75.5%)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조사 결과 1년에 전문의 1명당 약 40건의 수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100건 이상의 쏠림현상이 나타나는 병원은 1,2곳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는 응급중증환자가 시스템에 따라서 진료를 잘 받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며 "문제는 1,2곳의 병원에서 야간과 휴일에 진료공백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가운데, 응급 환자가 발생하며 병원을 전전하는 게 가끔 보도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박 교수는 인력자원 활용과 연결이 중요하다며 뇌혈관 질환 공백 해소를 위해 만든 '뇌혈관전문의 네트워크'를 소개했다. 전문가들 간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증 응급환자 발생 시 바로 치료 가능한 병원으로 전원할 수 있도록 하자는 생각에서 출발한 네트워크는 박 교수가 관리단장을 맡고 있다.
박 교수에 따르면 전국을 20개 권역으로 나눠 뇌혈관 질환 치료 병원 155곳의 전문의 490명을 모아 네트워크를 구성했고, 지역별 메신저 방을 통해 뇌혈관 질환 응급환자 전원 및 치료 가능 여부를 의료진이 즉각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그는 전문의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신속한 환자 치료가 가능하다며 중증 환자가 5분 만에 전원 가능한 병원을 찾아낸 사례를 전했다.
박 교수는 "뇌혈관 질환 환자가 전원할 병원을 찾기 위해 신경외과 전공의가 1시간 동안 6개 병원에 전화를 돌렸음에도 못 찾다가, 메신저 방을 통해 5분 만에 찾았다"며 "네트워크의 지속을 위해선 수가 개발 등의 보상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북삼성병원 정의석 흉부외과 교수는 필수의료 위기의 원인으로 '데이터 부재'를 꼽았다.
데이터 부재로 인한 질 관리 결여와 합리적 제도 공백이 필수의료 위기를 가속화했다는 설명이다.
정 교수는 "심장혈관흉부외과 전 분야에 걸친 데이터의 표집과 이를 바탕으로 한 근거 중심의 정책 설계 및 집행이 필요하다"며 "필수의료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질관리 역시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지부 임혜성 필수의료총괄과장은 이날 심포지엄에서 "필수의료 분야 인력 확충은 중요한 문제"라며 "확충된 인력이 필수의료 분야를 선택할 수 있도록 유인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증 응급의료와 고난도 의료 행위 등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는 등 하반기 종합적인 대책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의료 인력 자원이 부족한 것이 아니다. 어떻게 효율적으로 연결하느냐가 중요하다"

대한뇌혈관외과학회장인 부천성모병원 박익성 신경외과 교수는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3년도 한국의료질향상학회 봄학술대회'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박 교수는 "지난해 7월 서울아산병원에서 개두술이 가능한 뇌혈관외과 전문의가 없어 환자를 전원 보내는 일이 발생해 굉장히 큰 문제가 됐고 필수의료의 공백이 이슈가 됐다"며 필수 의료 공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TF를 구성해 8개월 간 조사한 결과를 소개했다.
그는 먼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엔 연간 뇌혈관질환 발생률은 있지만 중증도에 대한 데이터가 없다고 지적하며, 자체 네트워크를 통해 전국 155개 응급 중증 뇌혈관질환치료 병원의 2021년 치료 현황을 조사(응답률 75.5%)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조사 결과 1년에 전문의 1명당 약 40건의 수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100건 이상의 쏠림현상이 나타나는 병원은 1,2곳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는 응급중증환자가 시스템에 따라서 진료를 잘 받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며 "문제는 1,2곳의 병원에서 야간과 휴일에 진료공백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가운데, 응급 환자가 발생하며 병원을 전전하는 게 가끔 보도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박 교수는 인력자원 활용과 연결이 중요하다며 뇌혈관 질환 공백 해소를 위해 만든 '뇌혈관전문의 네트워크'를 소개했다. 전문가들 간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증 응급환자 발생 시 바로 치료 가능한 병원으로 전원할 수 있도록 하자는 생각에서 출발한 네트워크는 박 교수가 관리단장을 맡고 있다.
박 교수에 따르면 전국을 20개 권역으로 나눠 뇌혈관 질환 치료 병원 155곳의 전문의 490명을 모아 네트워크를 구성했고, 지역별 메신저 방을 통해 뇌혈관 질환 응급환자 전원 및 치료 가능 여부를 의료진이 즉각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그는 전문의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신속한 환자 치료가 가능하다며 중증 환자가 5분 만에 전원 가능한 병원을 찾아낸 사례를 전했다.
박 교수는 "뇌혈관 질환 환자가 전원할 병원을 찾기 위해 신경외과 전공의가 1시간 동안 6개 병원에 전화를 돌렸음에도 못 찾다가, 메신저 방을 통해 5분 만에 찾았다"며 "네트워크의 지속을 위해선 수가 개발 등의 보상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북삼성병원 정의석 흉부외과 교수는 필수의료 위기의 원인으로 '데이터 부재'를 꼽았다.
데이터 부재로 인한 질 관리 결여와 합리적 제도 공백이 필수의료 위기를 가속화했다는 설명이다.
정 교수는 "심장혈관흉부외과 전 분야에 걸친 데이터의 표집과 이를 바탕으로 한 근거 중심의 정책 설계 및 집행이 필요하다"며 "필수의료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질관리 역시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지부 임혜성 필수의료총괄과장은 이날 심포지엄에서 "필수의료 분야 인력 확충은 중요한 문제"라며 "확충된 인력이 필수의료 분야를 선택할 수 있도록 유인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증 응급의료와 고난도 의료 행위 등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는 등 하반기 종합적인 대책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