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 접종 후 ‘이상반응’, 연령 높을수록 신고율 감소”
질병청, ‘노바백스 백신 초기 접종자의 이상반응 감시 현황’ 분석 보고
입력 2022.03.21 06:00 수정 2022.03.21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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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4일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한 코로나19 백신인 노바백스의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율이 고령층일수록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75세 이상의 경우 49세 이하 연령층의 절반 수준을 보였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주간건강과질병’을 통해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안전접종관리반의 ‘노바백스 백신 초기 접종자의 이상반응 감시 현황’ 분석 보고서를 공개했다.  

노바백스는 B형 간염, 인플루엔자 백신 등의 생산방식과 동일한 유전자 재조합(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된 백신으로, 기존에 사용 중이던 mRNA 백신(화이자․모더나), 바이러스벡터 백신(얀센․아스트라제네카)과 제조방식에 차이가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사항에 따르면 노바백스 백신은 접종 후 압통, 주사 부위 통증, 홍반, 종창 등 접종부위 이상반응이 발생 후 1~2일 이내 소실되고, 근육통, 피로, 두통, 권태, 관절통 등 전신 이상반응이 접종 당일 또는 다음날 발생해 1일 이내 소실된다. 증상 대부분은 성인에 비해 65세 이상 고령자에서 발생 빈도가 적고 중증도가 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노바백스 백신은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12일까지 4주간 12만3,786건 접종됐고, 이 중 240건의 이상반응이 신고돼 10만건당 193.9건의 신고율을 보였다. 신고된 이상반응의 95.4%는 일반 이상반응이었으며, 사망, 아나필락시스, 주요관심 이상반응이나 중환자실 입원 등 중대한 이상반응은 4.6%로 나타났다. 

예방접종 차수별로는 1차 접종 이후 이상반응이 접종 10만건 당 225.2건, 2차 157.3건, 3차 133.0건으로 1차 접종 후 신고율이 다른 차수보다 높았다. 중대한 이상반응은 11건으로 1차 접종에서 9건 신고됐고, 2․3차 접종에서는 아나필락시스가 각각 1건 신고됐다. 

성별에 따른 신고율은 접종 10만건 당 남자 164.2건, 여자 163.8건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연령별 신고율은 49세 이하에서 10만건 당 221.1건, 50대 177.0건, 60~74세 126.3건, 75세 이상 93.2건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감소 경향을 나타냈다. 반면 예방접종 후 사망사례로 신고된 3건은 모두 75세 이상으로 확인됐다.  

1차접종자 이상반응 48.4%…증상호소, 접종 후 1~2일차 가장 높아
노바백스 백신 1차 접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문자메시지 모니터링 결과, 접종 후 7일 동안 건강문제가 발생했다고 응답한 사람은 1,058명 중 48.4%로 나타났다. 

이상반응 종류별로는 전신 이상반응 42.4%, 접종부위 이상반응 36.2%, 발열 또는 열감 10.4% 순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16.1%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고 답했으며, 3.1%는 이상반응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했다고 응답했다. 

이상반응 증상 호소율은 접종 이후 1~2일차에 가장 높았으며 이후 점차 감소했다. 전신 이상반응은 1일차 29.6%, 접종부위 이상반응은 2일차 24.3%로 증상 호소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접종부위 이상반응 중 가장 많이 호소한 증상은 33.3%인 통증이었으며, 가려움 8.1%, 부기 3.5%, 두드러기 1.4%, 발적 0.9% 순으로 나타났다. 

증상별로는 통증이 1일차 22.0%, 2일차 22.1%로 호소율이 비슷했고, 가려움은 2일차 4.7%, 부기 2일차 2.2%로 대부분 증상에서 2일차에 증상 호소율이 가장 높았다. 

접종부위 이상반응은 36.2%로 37.3%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비슷했고, 12.2%인 화이자 백신보다 높고, 얀센 백신(42.3%)과 모더나 백신(52.6%)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통증은 화이자 11.8%, 아스트라제네카 36.5%, 모더나 48.6%, 얀센 39.2%로 모든 백신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접종부위 증상이었으며, 가려움의 경우 다른 백신보다 증상 호소율이 다소 높았고, 부기는 화이자와 비슷했으며, 아스트라제네카․모더나보다는 낮았다. 

발열 또는 열감을 포함한 전신 이상반응 중에서는 피로감이 24.7%로 증상호소율이 가장 높았고, 근육통 21.5%, 두통 20.4%, 어지러움 10.7%, 발열 10.4% 순으로 나타났다. 

2․3차 접종자 50.9% 증상 호소…1인당 3.5개 증상
2차와 3차 접종을 노바백스 백신으로 교차접종한 피접종자 6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0.9%인 309명이 1,081개의 이상반응 증상을 호소해 증상발생자 1인당 평균 3.5개의 증상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증상별로는 주사부위 통증이 35.6%로 가장 많았고, 이어 피로감․무기력 21.6%, 근육통 17.3%, 두통 17.1%, 몸살 15.7%, 발열 8.7% 순이었다. 

이상반응 증상은 대부분 접종 후 1일 이내 시작됐고, 보고사례의 55.9%는 3일 이내에, 82.7%는 7일 이내에 증상이 소멸했다고 답했다. 접종 후 7일차에도 증상이 지속된다고 보고한 이상반응은 피로감․무기력 1.3%, 근육통 1.0%, 주사부위 통증 및 몸살 각각 0.9%, 두통 0.8% 순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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