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93.7% “담배 실내흡연 전면금지 필요”
건강증진개발원, ITC 한국 프로젝트 2기 1차 조사결과 발표
입력 2021.04.2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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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 100명 중 93명은 실내 장소에서의 궐련 흡연 전면 금지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흡연자뿐만 아니라 흡연자까지도 실내 장소에서의 흡연을 반대한다는 뜻이란 분석이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조인성)은 우리나라 담배규제정책 효과를 평가하고, 국가 간 비교를 통해 더 나은 정책을 개발하기 위해 ‘국제 담배규제정책 평가(International Tobacco Control Evaluation, 이하 ITC) 한국 프로젝트 2기 1차 조사’를 실시했다며 21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우리나라 성인 약 4,8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금연계획, 담배제품 인식, 담배규제정책 효과 등 국민의 흡연행태와 인식을 파악했다.

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실내 장소에서 궐련 흡연 전면 금지는 모든 응답자 사이에서 평균 93.7%의 지지를 받았다. 또한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전면 금지는 평균 86.7%의 지지를 받아 비흡연자뿐만 아니라 흡연자도 흡연실을 포함한 실내 장소에서의 흡연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연 계획에 대한 ITC 국가 간 비교 결과, 한국은 6개월 이내에 금연 계획이 있는 궐련 흡연자 비율(31%)이 전체 26개국 중 8위를 차지했다. 이는 일본(12%)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치다.

또한 한국에서는 흡연자의 21%가 액상형 전자담배가 궐련보다 덜 해롭다고 답했는데, 이는 ITC 고소득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치로 담배는 종류에 관계없이 해롭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ITC 프로젝트는 2002년부터 29개 국가에서 10만 여명이 참여한 세계 최대 규모의 담배 관련 연구다. 대표성 있는 흡연자 패널을 대상으로 담배규제정책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지속적 모니터링, 시계열적 평가, 국제적 비교를 통해 보다 효과적인 정책 개발의 근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건강증진개발원은 ITC 프로젝트를 고안한 캐나다 워털루 대학교와의 공동연구협약을 통해 담배규제정책의 효과성을 평가하고, 담배규제정책 영향에 대한 국제 비교 지표를 생산할 수 있는 본 연구를 지난해부터 5개년 계획으로 수행하고 있다.

조인성 건강증진개발원장은 “우리 국민들이 흡연의 유해성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담배규제정책에 대한 높은 지지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반영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을 둔 담배규제정책을 추진함으로써, 흡연율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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