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해로운 '저타르 담배'?…최대 95배 더 흡입
김명연 의원 "소비자 기만 행위…정확한 타르흡입량 표기해야"
입력 2016.09.2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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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저타르 담배(타르수치 0.1mg∼1.0mg)들이 흡연습관에 따라 실제로는 기준 타르 함량(0.1mg)보다 최대 95배 더 흡입할 수 있다는 실험결과가 나왔다.

김명연 새누리당 의원이 의뢰해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수행한 담배연기분석 측정결과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저타르 담배 5종을 선정, 흡연자의 습관에 맞춰 실험한 결과 기준치(0.1mg)보다 최대 약 95배(9.5mg)나 많은 타르를 흡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자들이 저타르 담배 한 개비를 피울 때 약 95개비를 피게 되는 수치다.

이처럼 저타르 담배에서 기준치보다 약 100배 가까운 많은 타르가 다량 함유된 것으로 나오게 된 이유는 바로 담배 필터의 촘촘한 구멍, 다름 아닌 ‘천공’에 있다.

천공을 통해 공기가 들어오면서 담배연기가 희석되어 타르 수치를 떨어뜨리게 된다. 그러나 대다수의 흡연자는 담배를 피울 때 이 구멍을 입술과 손가락으로 덮어 막아 타르를 더 흡입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번 실험은 우리나라에서 담배 타르 수치 측정에 사용되는 방법인 ISO(국제표준화기구) 측정법에다 흡연자들의 이 같은 습관을 반영해 필터의 천공부분을 막고 측정됐다.

국산 저타르 담배 4종과 수입담배 1종을 기존 ISO 측정방법으로 실험(실험방법 1)했을 때는 모두 기준치와 큰 오차가 없었다. 하지만 흡연자의 습관을 반영해 천공을 막고 측정한 결과(실험방법2) 대표적인 저타르 담배 중 하나인 A담배의 경우 기준치보다 무려 95배가 많은 타르량이 검출됐다.

C담배는 기준치보다 85배, D담배 역시 기준치보다 약 7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타르량이 0.5mg인 B, D 담배들도 기준치보다 약 15배에서 17배 높은 타르량이 나왔다.

니코틴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기준치(0.01mg)보다 적게는 45배에서 56배나 많이 검출됐다.

타르 기준치의 70배에서 90배가 넘는 소위 저타르 담배들이 순한 담배로 흡연자들에게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2014년 12월 개정된 '담배사업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은 '라이트'나 '마일드', '순' 등 담배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가지게 할 우려가 있는 단어나 문구, 상표 등을 못 쓰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이 담배들은 타르 함유량을 연상케 하는 0.1, 0.5라는 숫자를 담배갑에 버젓이 사용하고 있다.

김명연 의원은 “저타르담배의 타르성분 표기와 실제 흡입량이 차이나는 것을 알고도 덜 해로운 것처럼 소비자를 속인 것”이라며, “흡연자의 실제 흡연습관에 맞춰 담배 유해성분을 측정하고 정확한 타르흡입량을 표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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