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수은 참치' 섭취 논란, 먹어도 되나?
수은 위험에 참치 섭취가 논란이 되고 있지만, 식약처의 대응이 안일하다는 지적이 24일 열린 복지위 국감에서 제기됐다. . 지난 6월 미국 FDA에서는 “임신한 여성과 수유 중인 여성, 어린이들이 메기, 대구 참치통조림 등 생선 230~340g을 매주 2~3번 나누어 먹는 것이 좋다”고 발표한 이후 곧바로 8월 미국 컨슈모리포트에서 임신부들은 모든 종류의 참치 섭취 금지를 권고하면서 수은 참치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국내 소비자들도 참치통조림 등 생선 섭취에 대한 안전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지난 8월 26일 참치 등 수은 논란에 대해 “임산부, 가임여성, 수유모는 주1회 100g 이하로 현명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밝힌 바 있다.
새누리당 김현숙 의원은 발표문구의 '현명하게'를 지적하며 식약처의 발표자료는 2004~2008년 조사된 데이터를 기초로 한 내용으로 밝혀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내용에 대해 신뢰를 담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식품업계에서는 수은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FDA, 우리나라 식약처 등은 일정량의 생선 섭취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등푸른 생선‘에 대한 보도자료를 인용해 ”임산부에게는 자리는 기본, 이젠 참치도 양보해야 한다.“며 수은 섭취에 악영향에 미치는 것으로 밝혀진 임산부에게 오히려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하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참치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수은의 경우 소량이지만 지속 섭취시 체내에 축적되어 신경계를 포함한 다양한 부분에 악영향을 주는 위험한 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문제가 제기되자 한 방송사(채널A)의 먹거리X파일이라는 프로그램에서는 실제로 제작진을 동원해 150g까지 참치통조림을 하루 3번씩, 총 20일간 직접 섭취하며 실험한 결과, 실험 전, 제작진의 혈중 수은 농도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권고기준인 5.8㎍/L이하로 확인됐으나, 20일 이 지난 이후 혈증 수은 농도는 기준치 이상인 최대 8.3㎍/L까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2010년, 식품의약품안전체에서는 기준 없는 생활 식품 200여개에 대해 부적합 사유로 수은 검출된 건수는 무려 147건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주 1회 100g의 참치를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권고문을 발표한 것이어서 참치 등 생선에서 검출된 수은으로부터 과연 정말 안전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여전히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김현숙 의원은 “식품 유해물질의 경우 엄격하게 다루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안전성 논란이 있는 참치 등 수은검출 식품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권고가 신뢰성을 담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문제로, 해외(미국 컨슈머리포트)에서는 임신부들의 대해 모든 참치 섭취 금지를 권고하고 있을 정도로 거센 논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2011년에 발표된 자료를 인용해 재조사 없이 기존 결과를 토대로 권장 섭취량을 발표한 것은 직무유기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발표한 권장 섭취량의 경우 성인의 기준인지, 임산부의 기준인지, 아이들의 기준인지 명확한 권장량을 알 수 없을뿐더러, 실제로 참치통조림을 섭취한 후 검출된 수운 농도가 기준치 이상을 보인 만큼, 하루빨리 참치 등 수은검출 식품에 대한 유해성 정도를 재조사해 그 결과에 따른 섭취 권장량을 재발표하라"고 지적하며 "교묘하게 임산부 및 그 외 불특정다수의 소비자로 하여금 그릇된 정보로 식품을 홍보하고 있는 양심불량 업체들에 대해 강력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재경
2014.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