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의료기기
27년 만 검체검사 제도 개편…바디텍메드, 로컬 병·의원 원내 검사 확대 주목
현장진단(POCT) 전문기업 바디텍메드(대표이사 최의열)는 보건복지부의 검체검사 위수탁 제도 개편으로 병·의원의 검사 환경 변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부터 국내 원내검사 시장의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6일 밝혔다.보건복지부는 지난 6월 25일 검체검사 위수탁 제도를 27년 만에 전면 개편하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개편은 위탁검사관리료를 폐지하고 위탁기관과 수탁기관의 보상체계를 분리하는 것을 골자로 하며, 올해 하반기 세부 시행방안을 마련한 뒤 오는 12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업계는 이번 제도 개편이 병·의원의 검체검사 운영 방식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에는 상당수 의원급 의료기관이 검체를 전문 수탁기관에 의뢰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제도 개편 이후에는 의료기관이 검사 운영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고려해 원내에서 직접 수행하는 검사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의료기관별 진료 특성과 검사 수요에 맞는 원내 검사 체계 구축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바디텍메드는 이번 제도 개편의 직접적인 수요가 예상되는 시장으로 내과를 비롯해 가정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등 전국 약 1만여 개 의원급 의료기관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내과만 약 5,000여 개에 달하는 만큼 향후 원내 검사 확대가 본격화될 경우 현장진단 장비와 진단시약 수요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이 같은 변화는 이미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바디텍메드는 올해 상반기 AFIAS 출고량이 최근 연간 공급 규모에 근접하는 수준을 기록했으며, 특히 여러 검사 항목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는 중형 현장진단 장비인 AFIAS-10과 AFIAS-6의 판매 비중이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존 특정 검사 중심의 현장진단 수요를 넘어 다양한 검사 항목을 원내에서 운영하려는 의료기관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회사는 하반기 공급 예정 물량 역시 기존 계획을 웃도는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바디텍메드는 지난 2016년 자동화 면역 현장진단 플랫폼 'AFIAS'를 출시하며 국내 사업을 본격화했다. 당시 국내 면역 현장진단 시장은 대부분 외산 제품이 주도하고 있었지만, 바디텍메드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35%의 성장세를 이어오며 국내 대표 면역 현장진단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국내 매출은 약 130억원을 기록했으며, 국내 의료기관에 가장 많은 면역 현장진단 장비가 설치되는 등 탄탄한 시장 기반을 구축하며 국내 현장진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그동안 바디텍메드의 주요 제품은 응급검사와 신속한 진단이 필요한 의료현장을 중심으로 활용돼 왔다. 심혈관질환, 감염성질환,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등 골든타임 확보가 중요한 검사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며 국내 시장을 확대해 왔으며, 현재 국내 매출의 상당 부분도 이들 분야에서 발생하고 있다.회사는 이번 제도 개편을 계기로 원내검사 시장이 응급검사 중심에서 내과와 가정의학과 등 만성질환 중심의 1차 의료기관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당뇨병 관리에 필요한 인슐린, C-펩타이드(C-peptide)를 비롯한 호르몬 검사와 다양한 면역검사의 원내 시행이 확대되면서 새로운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에 맞춰 바디텍메드는 기존 면역진단 제품에 더해 생화학 분석장비 'Chemichroma'와 혈액 분석장비 'CBchroma'의 국내 허가를 완료했다. 이를 통해 면역검사, 생화학검사, 혈액검사를 하나의 브랜드에서 제공하는 원내검사 통합 솔루션(One Lab Solution)을 구축했으며, 병·의원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원내 검사실을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바디텍메드는 앞으로도 고도화된 현장진단(Advanced POCT) 전략을 바탕으로 병·의원에서도 중앙검사실 수준(Lab Equivalent)의 검사 품질을 구현할 수 있는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장비·시약·기술지원까지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를 확대하며 로컬 병·의원의 원내 검사 시장 확대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이사는 "이번 제도 개편은 병·의원의 검사 환경이 변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바디텍메드는 제도 변화 이전부터 원내검사 시장 확대를 준비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고, 최근 시장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실제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면역진단에서 확보한 경쟁력에 생화학과 혈액검사 제품군까지 더해 병·의원이 필요로 하는 원내검사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국내 원내검사 시장의 성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혁진
2026.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