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비정상적 골절이나 지속적 뼈 통증, ‘골수종‘ 의심
30일 ‘세계 골수종의 날’을 맞아 비정상적인 골절이나 통증이 지속될 경우 혈액내과를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전문가 조언이 주목받고 있다.
'세계 골수종의 날'은 전 세계적으로 다발골수종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완치를 기원하기 위해 지정됐다. 다발골수종은 백혈구 일종인 형질세포가 악성화되면서 과증식되는 질환으로 주로 골수에서 발생한다. 이런 가운데 다발골수종 암세포는 M단백질이라고 불리는 비정상 단백질을 분비해 다양한 증상들을 유발한다는 것.
다발골수종의 발병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방사선, 농약, 살충제, 벤젠 등 화학물질 노출, 유전적 요소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러한 요인과 다발골수종 발병 사이의 인과관계 역시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발골수종의 대표적인 증상은 뼈 약화와 이로 인한 골절, 뼈 통증, 빈혈, 신장 기능 이상, 고칼슘혈증 및 감염 등인데 이들 증상이 나타난 단계라면 상당히 병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고려대 구로병원 혈액종양내과 김대식 교수는 비정상적인 골절이나 통증이 지속된다면 혈액내과를 찾아 정확한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다발골수종의 치료는 면역항암치료가 기본이 된다. 기존에는 세포독성항암제들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여러 가지 표적치료제, 면역항암치료제들이 개발돼 사용 중이다. 면역조절관련약제, 프로테아좀 억제제, 항체치료제, 세포독성 항암제, 스테로이드 등이 대표적인 치료제로 여러 가지 계열의 약제를 조합해 복합적으로 치료가 진행된다.
복잡한 발생기전을 가지는 다발골수종은 그중 한 가지 원인을 표적으로 하는 표적치료제를 사용한다고 해서 근본적으로 질병을 완치시키기는 어렵다. 또한 지속적인 돌연변이 발생으로 약물에 대한 저항성이 생겨 약제의 효과가 감소하게 되고 재발이 빈번해 지속적인 추적과 관찰이 필수적이다.
김대식 교수는 “최근 다발골수종 CAR-T 세포치료제인 ‘카빅티’가 국내 허가돼 재발성, 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두유진
2023.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