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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민자 정책변화로 외식업계 임금인상 전망
미국 외식업계가 엄격해진 이민자 정책이 시행에 들어감에 따라 상당폭의 임금인상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예를 들면 식당 내부에서 주문된 메뉴를 테이블로 옮기는 푸드 러너(food runner)들과 테이블을 치우고 식사준비를 담당하는 버서(busser), 식기세척 담당자 등 외식업계 새내기들의 경우 시간당 2달러의 임금인상이 예상된다는 것이다.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소재한 외식‧호스피탤리티 업계 고용중개 전문 플랫폼 기업 오이스터링크(OysterLink)는 25일 공개한 추정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오이스터링크는 월별 방문건수가 34만건을 상회하는 데다 지금도 접속건수가 증가일로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플랫폼 기업이다.이날 오이스터링크는 미국 이민협회(AIC)의 통계를 인용하면서 호스피탤리티 업계 종사자 14명당 1명 꼴로 시민권 미소지자라는 이유로 추방될 위험성에 직면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현재 이민자들은 미국의 전체 외식업계 종사자들 가운데 22%를 점유하고 있다.이민자들은 개별 외식업소의 주방에서 반드시 필요로 하는 조리 담당자, 식기세척 담당자, 테이블 청소‧식사준비 담당자 등의 다수를 점유해 왔다.오이스터링크는 “이민자 정책의 변화로 인해 이 같은 자리에 결원이 발생할 경우 노동력 부족현상이 확산되고, 이로 인해 개별 외식업소들이 임금을 인상해 새로운 고용자들을 유인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이 때문에 새내기 종사자들의 경우 시간당 임금이 2달러 오르면서 1인당 연간 4,200~5,000달러의 임금을 추가로 부담해야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부주방장이나 파티시에와 같은 고숙련 주방직의 경우 시간당 임금이 4달러 오르면서 1인당 연간 8,000달러 정도를 추가로 부담해야 할 수 있다고 오이스터링크는 언급했다.외식업계 전체적으로 보면 시간당 임금이 기존의 평균 22달러에서 25달러로 올라 1인당 연간 6,537달러를 더 그들의 손에 쥐어줘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와 관련, 미국 노동통계국(BLS)의 자료를 보면 풀-타임 정규직 미국 출생민 종사자들의 경우 해외에서 이민온 종사자들에 비해 14.4%의 임금을 더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하지만 노동력 부족현상이 고개를 들면 바텐더와 같은 역할을 맡는 종사자들의 임금이 오르면서 임금격차가 14.4%로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오이스터링크는 예상했다.한편 오이스터링크가 제시한 직종별 임금인상 전망 리스트를 보면 제빵사의 경우 시간당 임금이 기존의 17달러에서 20달러로 오르면서 평균연봉이 현재의 3만5,550달러에서 4만669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바리스타는 시간당 17달러에서 19달러로 올라 평균연봉 또한 3만4,825달러에서 3만9,840달러로 인상될 것이라 오이스터링크는 내다봤다.바텐터는 시간당 18달러에서 20달러로 오르면서 평균연봉이 3만7,090달러에서 4만2,431달러로 뛰어오를 것이라 예상됐다.캐셔의 경우 시간당 15달러에서 17달러로 인상되어 평균연봉이 3만710달러에서 3만5,132달러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됐다.셰프는 시간당 30달러에서 34달러로 좀 더 많이 뛰어올라 평균연봉도 6만2,640달러에서 7만1,660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견됐다.식기세척 담당자는 시간당 15달러에서 17달러로, 평균연봉도 3만1,650달러에서 3만6,208달러로 오를 것이라 추정됐다.이벤트 코디네이터는 시간당 26달러에서 30달러로, 평균연봉은 5만4,362달러에서 6만2,190달러로 인상될 것으로 추측됐다.패스트 푸드 체인점 종사자는 시간당 14달러에서 17달러로 올라 평균연봉이 3만110달러에서 3만4,446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레스토랑 매니저를 보면 시간당 33달러에서 38달러로 껑충 뛰어올라 평균연봉이 6만9,580달러에서 7만9,600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는 수치들이 제시됐다.소믈리에는 시간당 32달러에서 36달러로 인상되면서 평균연봉이 6만5,581달러에서 7만5,025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됐다.웨이터는 시간당 18달러에서 20달러로, 평균연봉도 3만6,530달러에서 4만1,790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덕규
2025.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