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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파트너사 '컴퍼스 테라퓨틱스, '토베시미그' 담도암 임상 2/3상 1차 평가지표 달성
한독 파트너사 미국 컴퍼스 테라퓨틱스(Compass Therapeutics)가 4월 1일(미국 시간) 전이성 또는 재발성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토베시미그(Tovecimig) 글로벌 임상 ⅔상 ‘COMPANION-002’ 톱라인 결과를 발표했다.한독과 컴퍼스 테라퓨틱스는 담도암 치료제로 잠재력이 높은 혁신 이중항체 신약 토베시미그(HDB001A, CTX-009, ABL001) 개발에 협력해 오고 있다. 컴퍼스 테라퓨틱스는 한독이 진행한 한국 임상 2상을 토대로 글로벌 임상 2/3상인 COMPANION-002를 진행해왔다.COMPANION-002는 담도암 환자의 2차 치료제로서 토베시미그의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이다. 전이성 또는 재발성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토베시미그와 파크리탁셀(Paclitaxel)의 병용요법과 파크리탁셀 단독요법을 비교 분석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COMPANION-002에는 168명의 성인 환자가 등록했으며 2대 1 비율로 토베시미그와 파크리탁셀(n=111) 또는 파크리탁셀 단독 요법(n=57)을 받도록 무작위 배정했다. 1차 평가지표 분석 결과, 토베시미그는 유의미한 객관적 반응율을 보였다. 토베시미그와 파크리탁셀 병용요법은 1건의 완전 관해를 포함해 객관적 반응율(Overall Response Rate, ORR)이 17.1%로 나타났다. 반면, 파크리탁셀 단독요법의 객관적 반응율은 5.3%로 나타났다. 연구의 1차 평가지표인 두 치료군 간 객관적 반응율은 토베시미그가 파클리탁셀군 대비 3배 이상이었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했다.(P=0.031) 또한, 토베시미그와 파크리탁셀을 병용투여한 환자에서 진행성 질환(Progressive Disease, PD)이 16.2%로 나타난 반면, 파크리탁셀만 단독투여한 환자에서는 42.1%로 나타났다.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전 연구와 동일하며 독립적인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에서는 검토 후 수정 없이 연구를 계속할 것을 권장했다.한독 김영진 회장은 “현재 담도암 2차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폴폭스(FOLFOX) 요법 객관적 반응률이 4.9%임을 고려할 때 이번 임상에서 확인된 토시미그 객관적 반응률은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며 “담도암 환자들에게 새롭고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하루빨리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컴퍼스 테라퓨틱스 CEO이자 이사회 부의장인 토마스 슈츠(Thomas Schuetz, MD, PhD) 박사는 “진행성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토베시미그 긍정적 1차 평가지표 데이터를 공유하게 돼 매우 기쁘다. 토베시미그가 1차 치료 후 대안이 제한된 대다수 담도암 환자에게 절실히 필요한 치료 옵션으로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토베시미그는 담도암 치료제로 빠르게 개발되고 있다. 임상 2상을 진행한 한독이 연구자들과 긴밀한 협업으로 임상을 빠르게 진행하며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했고, 컴퍼스 테라퓨틱스가 한국에서 진행된 2상 임상시험계획서와 데이터를 활용해 FDA로부터 임상 2/3상 승인을 빠르게 획득할 수 있도록 협력했다.토베시미그는 2024년 미국 FDA로부터 패스트트랙으로 지정을 받으며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한독은 COMPANION-002 결과를 토베시미그의 한국 허가를 위한 임상 데이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컴퍼스 테라퓨틱스는 이번 톱라인 결과에 이어, 올해 4분기 주요 2차 지표를 포함한 COMPANION-002의 추가 데이터를 발표할 계획이다. 또,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토베시미그를 1차 치료로 사용하는 새로운 연구자 주도 임상(Investigator Sponsored Trial)을 진행한다. 이 임상은 텍사스 MD 앤더슨 암센터에서 토베시미그를 담도암 치료의 1차 요법인 젬시타빈(gemcitabine), 시스플라틴(cisplatin), 더발루맙(durvalumab)에 추가요법을 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컴퍼스 테라퓨틱스는 미국에서 담도암이 연간 약 2만 3천명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미국 내 2차 치료제 시장의 규모가 10억 달러($1 Billion) 이상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한편, 한독은 토베시미그를 최초 개발한 에이비엘바이오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한국 내 권리를보유하고 있다. 컴퍼스 테라퓨틱스는 토베시미그의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토베시미그는 회사에 따라 다른 프로젝트명으로 개발되어 왔다. 한독 프로젝트명은 HDB001A, 컴퍼스 테라퓨틱스 프로젝트명은 CTX-009, 에이비엘바이오 프로젝트명은 ABL001이다)
이권구
2025.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