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약학
참약사 '2026 트렌드파마시' 성료…창고형 약국 대응 전략 공유
참약사가 대한약학대학생협회(이하 약대협)와 함께 개최한 ‘2026 트렌드파마시’ 웨비나가 2월 8일 온라인으로 진행돼 성료됐다.이번 웨비나는 약학대학 국가시험을 마친 새내기 약사와 사회초년생 약사, 약사사회 현안에 관심 있는 약사를 대상으로 기획됐으며, 사전 신청자 740여 명이 몰리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올해 트렌드파마시는 최근 약사사회의 주요 이슈로 부상한 ‘창고형 약국’ 확산을 중심 주제로 다뤘다.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약사가 어떤 기준을 세우고, 각자의 자리에서 어떤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하는지를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키노트 세션에서 김병주 참약사 대표는 약국 시장의 메가트렌드와 함께 6대 핵심 아젠다를 제시했다. 그는 창고형 약국 논쟁을 단순한 가격 경쟁의 문제로만 축소해서는 안 된다고 짚으며, “창고형 약국은 가격을 파괴한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기존 약국은 환자의 고민을 줄이는 방식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창고형 약국의 등장을 시장 구조 변화의 신호로 바라봐야 한다고 언급하며, 약사가 약국 내부 시야에만 머물 것이 아니라 소비자 트렌드와 시장 변화를 아우르는 관점에서 ERRC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약사의 역할과 전문성이 어디에서 가치 혁신을 이룰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최용한 약사는 일반의약품 상담을 주제로, 초년 약사들이 현장에서 겪는 상담의 어려움과 자신감 형성 과정을 경험을 바탕으로 공유했다. 일반약 상담은 지식의 양보다 반복과 경험을 통해 숙련되는 영역임을 강조하며, 실제 상담 사례를 통해 창고형 약국 환경에서의 대응 노하우를 소개했다. 그는 “완벽한 정답보다는 현장에서 부딪히며 경험을 축적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전했다.김은영 약사는 ‘약사의 무기가 되는 AI 활용법’을 주제로, 인공지능을 약국 실무에 접목하는 사례를 제시했다. 그는 “AI는 약사를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판단을 보조하는 도구”라며, 논문 검색, 문서 작성, 상담 정리, 반복 업무 보조 등 실제 업무 흐름에서의 활용 방안을 설명했다. 특히 “기술 자체보다 약사가 AI로 무엇을 할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진수 약사는 퍼스널 브랜딩을 주제로 약사의 경험과 생각을 콘텐츠로 정리해 외부와 소통하는 방향성을 제안했다. 약사의 전문성이 약국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채널로 확장될 수 있음을 설명하며,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활동 방식의 다변화 필요성을 언급했다.마지막으로 주경미 약사는 ‘좋은 약사로 살아가기 위한 마음 근육’을 주제로, 약사의 지속 가능성을 다뤘다. 역할이 확장되는 환경 속에서 자기 인식과 회복, 자기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장기적으로 일하기 위한 내적 역량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참가자들은 번아웃과 자기 관리에 대한 강연에 공감하며 호응을 보였다.참약사는 그간 새내기 약사를 위한 ‘트렌드파마시’ 세미나를 매년 운영해왔으며, 올해는 보다 많은 예비·초년 약사의 참여를 위해 무료 온라인 웨비나 형식으로 진행했다.참약사 학술마케팅 담당자는 “창고형 약국 확산은 이미 진행 중인 변화”라며 “이번 웨비나는 그 흐름 속에서 약사가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함께 고민하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약국 현장과 약사 커리어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하연
2026.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