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약학
한국약제학회, '과학의 달 심포지엄' 성료…차세대 의약품 개발 방향 제시
한국약제학회(회장 조정원)가 주최한 ‘2026 과학의 달 기념 심포지엄’이 10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 과학기술컨벤션센터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됐다.이날 행사에는 사전등록자 286명을 포함해 약 300여 명의 산·학 관계자가 참석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이번 심포지엄은 ‘Next Generation Modalities Expanding the Horizons of Pharmaceutical Technology’를 주제로 열려, 나노기술과 RNA 편집,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징, 바이오모방 플랫폼, 자극반응형 약물전달 시스템, 펩타이드 공학, 차세대 피부 전달 시스템, 조직공학, 난용성 의약품 제형기술 등 다양한 첨단 연구 분야를 폭넓게 다뤘다.특히 기초과학과 공학, 제약산업, 임상 응용을 아우르는 국내 주요 연구자들이 참여해 차세대 의약품 개발을 위한 전략과 연구 방향을 제시하며 학술적 의미를 더했다.조정원 회장은 개회사에서 “차세대 모달리티의 등장은 제약산업 전반에 중요한 전환점을 만들고 있다”며 “기초과학과 공학, AI가 융합되는 제약기술의 흐름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분야 간 협력과 소통을 통해 학문적 도약과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날 축사는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대신해 강석연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이 대독했다.오 처장은 “나노기술과 AI 분석, 첨단 약물전달 시스템 등 혁신 기술이 의약품을 정밀의료 중심으로 진화시키고 있다”며 “유전자·RNA 치료제, 펩타이드, 바이오의약품 등 차세대 모달리티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평가기준과 기술 정립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또한 식약처가 전문 심사인력 확충, 가이드라인 선제 마련, 국제 규제조화, AI 기반 심사체계 구축 등을 통해 규제과학 고도화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심포지엄은 총 3개 세션으로 구성됐다.첫 번째 세션에서는 현택환 서울대 교수, 이성욱 단국대 교수, 박용근 KAIST 교수가 나노기술, RNA 편집, AI 기반 이미징 등 핵심 기술과 응용 가능성을 소개했다.두 번째 세션에서는 나영국 충남대 교수, 변준호 숙명여대 교수, 김하린 경희대 교수가 바이오모방 나노플랫폼, 자극반응형 약물전달 시스템, 펩타이드 접합체 연구 등을 발표하며 정밀 약물전달 전략을 공유했다.마지막 세션에서는 방창현 성균관대 교수, 이준민 포항공대 교수, 진성규 동국대 교수가 경피 전달 시스템, 장기칩(Organ-on-a-chip) 플랫폼, 난용성 약물 제형 기술 등 최신 제약공학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한편 한국약제학회는 이번 심포지엄에 이어 제제기술 분야 학술 교류를 위한 후속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오는 6월 23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26 제제기술 포럼’을 개최하고, 9월 18일에는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제제기술워크숍’을 진행한다. 또한 12월 2일부터 4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2026 총회 및 국제학술대회’를 열어 국내외 전문가 간 교류를 확대할 방침이다.
전하연
2026.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