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년생. 제약유통업계의 巨木이자, 산증인인 백제약품 김기운 대표회장은 올해 86세다. 하지만 김기운 회장에게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김기운 회장에게서는 아직 소년티가 난다. 질곡의 약업계를 온 몸으로 겪으며, 지친 세월의 무게가 느껴질 법도 한 데, 정정하다. 건강비결이 있을 터.
“특별한 것은 없어요. 규칙적으로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게 전부지요” 의외로 간단하다. 하지만 이 지론이야말로 건강을 지킨 핵심이다.
김 회장은 명사들이 흔히 갖고 있는 혼자만의 ‘건강비법’이라는 게 없다. 누구든지 할 수 있는 일들을 규칙적 지속적으로 실천할 뿐.
“40여년 전부터 1년에 2번 정기적으로 건강진단을 하고 있어요. 다소 안좋은 부분이 있으면 치료하는 것이죠.”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래도 소위 비결이라는 게 있을 터.
“규칙적으로 걷기운동을 하고 있지요. 한 20년 됐어요. 이전에는 30분 정도 걸었는데 1년 전부터는 오전 오후 나눠 30분씩 걷고 있지요. 다리에 힘도 생기고, 충격에도 대비할 수 있어 좋아요” 김 회장이 내세우는 걷기 운동의 핵심은 꾸준하게다.
“집에서 해요. 출근하면 사무실에서 걷고요. 그래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할 수 있죠. 10여전부터는 365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하고 있어요”
음식은 어떨까. 김 회장은 20여년 전부터 홍삼을 달여 음용하고, 섬유질 보충을 위해 고구마를 쪄서 먹고, 알로에(정제) 비타민제를 규칙적으로 복용하고 있다. 이외 특별히 하는 운동이나 음식비법이 없다.
골프? 기회만 있었다. “사업상 필요하다고 해서 배우려고 했는데 교통사고로 척추수술 이후 못하게 됐지만 근본적으로 안 해요” 건강진단 걷기 간단한 식이요법으로 요약되는 김 회장의 건강점수는 어떨까. 최근 받은 건강진단에서 혈압도 정상이고 당도 없는 것으로 나왔다. 거의 정상. “건강을 지키는 일은 돈을 들여서 하는 것보다 규칙적으로 언제든지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봐요”
제약유통업계 거목이요, 산증인이자, 최대 의약품도매업소 운영자가 느끼는 현재 약업계는 어떨까. “유통은 반드시 필요해요. 사람들이 아는 것처럼 얘기하지만 100%는 모르고 있어요. 유통도 제약의 일부분인데 그렇게 생각을 안 하고 있지요. 일부분이라고 생각하면 많은 부분이 달라져요. 전국적인 도매상이 5개 정도 있어야 해요. 5개사가 각 분야를 맡아 나가는 거죠. 미국 일본 유럽은 다 이 같은 데, 추세라기보다는 원칙이죠. 메이커는 진정한 유통 필요하고 유통은 진정한 유통이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