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약대 김효진 교수 '스펙트론테크'
(주)스펙트론테크(대표이사·김효진교수)는 최근 미래기술의 하나로 대두되고있는 바이오포토닉스 기술(biophotonic technoloy)과 MEMS을 이용, 광응용 생체진단시스템을 개발하는 벤처기업이다.
스펙트론테크(http://www.spectrontech.com)는 지난 15년간 광응용 연구 및 제품개발 경력을 바탕으로 99년 자본금 2000만원으로 설립돼 성북구 트리즘빌딩에서 경기도 광주군 오포면에 80평규모의 연구실과 생산조립라인을 갖추고 있다.
또 이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들 및 현대종합상사(주) 등의 참여로 자본금 10억원 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지난해 8월 휴대용 'NIR 분광분석기(HN-1100)'를 출시, 국내 학교 및 국립연구소 뿐만 아니라 일본 등지에 수출하는 등 왕성한 활동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 벤처가 개발에 성공한 휴대용 'NIR 분광분석기'는 적외선 가시광선 등을 이용, 분석시료는 훼손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대로 비춰 시료 안에 있는 주요 물질의 양과 재질을 분석하는 '비파괴 비침습' 분석기의 하나이다.
이 분석기는 엑스레이나 MRI에 비해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외국제품에 비해 저렴한 값이 큰 메리트이다. 실제로 외국의 제품이 1억원대를 상회하는 데 비해 본 제품은 3천만원선이다.
김 교수에 따르면 이 분석기는 △제약회사의 원료의약품 품질을 현장에서 전수 확인△생약제제 및 한약재 원산지 확인 등 품질관리 △의약품 결정상태 확인 △생산라인서 제품혼합도 측정 등이 가능해 제약업에서의 활용 폭이 넓다.
또 옥탄가 판별이 가능하고 플라스틱 판별이나 농산물 및 식품의 원산지가 파악이 가능해 석유화학 및 환경, 농산물 관리 분야에서 적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뿐 아니라 스펙트론테크는 현재 90% 가량 개발이 완료된 '무혈 신생아 황달측정기'와 피부의 수분, 체지방 유분, 멜라닌 등을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는 '피부상태 측정기'개발도 거의 완료된 상태로 곧 제품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피부측정기는 일본 화장품회사인 시세이도 등에 1대를 납품될 예정이며 현재 폴라(일본), 랑콤(프랑스)등 유수 화장품 회사들로부터 제품구입 및 소형화를 위한 공동개발 의뢰를 받고 있다.
앞으로 이 벤처는 지난 7월 산업자원부 공업기반기술 과제로 선정된 신개념의 '무혈 NIR 혈당측정기' 개발에 전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 향후 3년간 연세대 의대 당뇨병센터와 공동 연구를 진행 할 예정이며 현재 약 30%의 진척율을 보이고 있다.
이 벤처는 올해 마케팅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앞으로 국내의 제약, 화장품 관련회사와의 전략적 제휴 및 M&A를 추진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확장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