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범 덕
△ 서울대 동양사학과 졸
△ 행정자치부 근무
△ 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 사무총장
행사 개요
최근 우리의 생활환경은 인간유전자지도를 상세하게 밝힌 게놈프로젝트 발표이후 생명과학기술(bio-technology)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증폭되고, BT산업이 21세기 꿈의 미래산업이자 고부가가치 핵심전략산업으로 급부상하게 되었다.
이러한 세기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고자 정부도 'Biotech 2000'이라는 신산업 발전계획을 수립, 2010년까지 G7 선진국 수준 진입을 목표로 바이오산업을 국가의 중요한 전략산업으로 선정하여 '바이오 강국'으로 발돋움하고자 노력해 오고 있다.
21세기의 화두이자 최근 국내외적으로 새로운 미래의 고부가가치 성장전략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생명과학(BT)산업은 그 중요성과 비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일반인들에게는 어렵고 생소한 분야로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생명과학(BT)산업의 중요성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국가의 바이오산업 육성정책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조성하는 국민교육의 장을 마련하기 위하여 '2002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를 공동 개최하게 되었다.
이와 아울러 정부가 2002년부터 충청북도 청원군 강외면 오송리에 본격적으로 조성하게 되는 오송생명과학단지는 미국의 실리콘밸리, 메릴랜드주 NIH(국립보건원) 및 FDA(식품의약안전청)주변의 바이오벤처 집적지인 '270 코리도'처럼 BT산업의 집적지로 만들어 세계 유수의 바이오기업과 연구소 등을 유치하기 위하여 '생명속의 생명'(Life in Life)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엑스포를 개최하려는 것이다.
추진내용
그간에 충청북도와 보건복지부는 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2001년 2월에 조직위원회 사무국을 설치하였고, 주관대행사를 선정하고 세부실행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해 오고 있다.
그리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하여 지난해 8월 정원식 전 국무총리를 조직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하고, 보건복지부장관 등 바이오 관련 12개 중앙부처 장관과 국회보건복지의원, 각계 각층의 바이오전문가 등을 중심으로 조직위원회를 구성하여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또한 국제수준의 품격 높은 전문엑스포를 만들기 위하여 행사장 구성과 전시관 설치, 국내외 참가기업유치 등에 대한 전문적인 자문과 정보수집 및 체계적인 접근을 위하여 4개분야 91명으로 구성된 '바이오엑스포 전문가그룹'을 구성하여 수시로 개별적인 자문과 지도를 받아 운영해 오고 있다.
또한 참가기업체의 유치를 위하여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벌인 결과, 국내에서는 LGCI, 제일제당, SK케미칼 등의 대기업과 종근당, 녹십자, 중외제약, 태평양, 한일약품, 안국약품 등의 중견기업, 그리고 바이오니아, 마크로젠, 바이오랜드 등 국내 바이오관련 벤처기업 등 총 72개 업체가 참여하기로 하였다.
외국에서는 다국적 의약기업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독일의 베링거인겔하임, 미국의 렉산, 호주의 바이오식품기업인 NEO Physic, 일본의 시마즈(島津) 등 40여개의 외국기업과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 독일 최대의 바이오산업지역인 바이에른 주정부, 호주 빅토리아 주정부 등이 참가하기로 하였다.
앞으로도 3월말까지 국내외 기업의 참가신청을 받을 예정이어서 참가기업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외에도 그간에 엑스포 조직위는 보다 많은 해외기업 유치를 위하여 미국의 'San-Diego Bio2001', 독일 '하노버 바이오테크니카', 서울 COEX에서 개최된 '2001 BIO KOREA'에 직접 참여하여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여 참여기업으로부터 많은 호응과 관심을 얻었다.
또한 스위스 취리히 주정부와 독일의 노드라인베스트파렌주·니더작센주, 중국의 흑룡강성 하얼빈 의약그룹 및 산동성 과학원 등이 바이오 엑스포에 참가하겠다고 신청을 하는 등 바이오 관련 외국기업과 정부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2002 오송 국제 바이오 엑스포 행사개요>
미리 보는 엑스포
2002년 9월 25일부터 한달간 청주에서 개최되는 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는 Bio 관련 전문엑스포로써 충북 청주시 주중동 밀레니엄타운 부지내의 지형지물을 최대한 활용하여 환경친화적인 엑스포로 개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하여 바이오 엑스포장은 주제전시존, 페스티발존, 피크닉존 등 3개의 테마구역을 정하고, 주제전시구역에는 바이오생명관, 바이오의약관, 바이오미래관, 바이오산업관, 바이오기업관, 바이오학술관 등 6개의 전시공간 연출을 통하여 국민들의 바이오 교육과 오송 생명과학단지 조기활성화 촉진, 국제학술 정보교류의 장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기타 이외에도 엑스포 행사기간 동안 엑스포 전시관도 관람하면서 다양하고 재미있는 유익한 건강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엑스포 종합병원을 운영, 화상진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내안의 나를 찾아보는 유전자교실, 체력진단을 통해 적당한 운동을 설계해 주는 맞춤운동 컨설팅, 한약재 및 한방 신물질 전시를 통한 한방체험, 바이오코스메틱 등을 이용한 피부측정서비스 등과 같은 풍성한 체험행사내용을 중심으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엑스포 경제적 영향
보건복지부와 충청북도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는 경제적 효과측면을 제외하더라도 여러 측면에서 많은 효과가 기대된다.
바이오엑스포는 바이오와 관련한 BT산업 측면에 있어서도 다음과 같은 직·간접적인 파급효과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첫째, 바이오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확실한 산업기반을 구축하고 있지 못한 국내상황에서 바이오엑스포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국내 바이오산업의 메카가 될 오송생명과학단지의 성공적인 추진과 함께 미래산업으로써의 바이오산업에 대한 가시적이고 실천적인 육성의지를 보여주는 절호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둘째, 국제전문엑스포의 개최를 통하여 미래 바이오산업의 강국으로 도약을 기대하고 있는 "바이오 코리아 브랜드"의 확실한 대내·외적 인지도 확산과 함께 국제적 신인도와 국위선양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셋째, 아직까지 다소 생소하고 어렵게만 느끼고 있는 바이오산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국민교육 교류의 공간을 마련함으로써 바이오산업 육성의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기여하고 촉진하는 계기와 토양을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넷째, 미래의 고부가가치 전략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는 바이오산업에 대한 정보교류공간과 경험의 접촉기회를 마련함으로써 BT기술의 활용범위에 대한 무한한가능성을 확인하고, 최근 급속하게 발전되고 있는 6T(IT, NT, CT, ET, ST) 첨단산업 등과 접목되면서 다양한 형태의 퓨전 테크놀러지(Fusion Technology)에 대한 새로운 발전가능성을 발견하는 계기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충북지역에 기대되는 효과를 열거해 보면 대략 다음과 같다.
첫째, 최근 침체된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하고 지역주민들의 일체감을 조성하는 효과가 기대되며, 이것은 궁극적으로 지역활성화의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세계적인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바이오 관련 전문엑스포를 개최함으로써 국내외적 인지도를 넓히는 효과가 기대되며, 향후 충북이 '바이오 코리아'의 핵심거점지대이자 심장부로 세계적인 생명과학단지로의 발전을 앞당기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셋째, 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를 통한 대내외적인 지역의 인지도 확산은 충청북도 오송생명과학단지 조성의 촉진과 조기활성화는 물론 성공적인 기업유치에 기여하여 세계가 인식하는 새로운 바이오산업의 명소(Leading city)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처럼 '바이오 강국 코리아' 및 '오송생명과학단지' 조성의 토대이자 기폭제가 될 엑스포는 단순히 지역차원의 한계를 넘어 범국가적 차원에서 바이오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가고자 하는 우리 모두의 의지의 표출이다.
또한 전세계 인류가 꿈꾸고 있는 무병장수의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보장하면서 자연과 함께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