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PI-국제백신연구소와 공동 진행...백신 신속 개발- 시험 역량 강화
식약처- 질병관리청 참여... 국내-아시아 지역 최초 팬데믹 대비 훈련
이권구 기자
입력 2026-02-0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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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정부와 감염병혁신연합(CEPI), 국제백신연구소(IVI)는 향후 팬데믹 위협 발생 시 단기간에 신속히 백신을 개발하고 시험할 수 있는 한국의 대비 역량 강화를 위해 가상 팬데믹 시뮬레이션 훈련을 공동 진행한다.이번 도상훈련(Tabletop Exercise, TTX)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인정한 규제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처 (MFDS)와 선도적 질병대응 기관인 질병관리청(KDCA)이 함께 참여하는 국내 최초이자 아시아 지역 최초 팬데믹 대비 훈련이다.이번 회의에서는 국내에서 병원체 위협 탐지부터 의료기술의 인허가에 이르기까지 팬데믹 대비 전 주기를 담당하는 전문 기관들이 참여해, 이전에 출현한 적 없는 치명적인 가상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며 사람들을 감염시키는 현실적인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 하게 된다. 참가자들은 코로나19 대응 과정과 그 이후 축적된 기술, 지식, 계획을 활용해 연구개발, 제조, 백신 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어떻게 협력할지 논의하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보건 비상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개선점과 병목 현상들을 파악하게 된다.이번 도상훈련은 신종 감염병 및 팬데믹 위협에 대응하는 백신을 신속히 개발하는 데 필요한 과학·규제·제조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한국의 실제 대응 준비태세를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훈련 목적은 국가 단위 팬데믹 대응 역량을 고도화하여, 보다 신속하고 정교하며 국내 상황에 맞춘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동시에, 지역 및 글로벌 차원 보건안보 회복력을 강화하는 것이다.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이번 훈련은 실제 위기 상황을 가정해 백신 신속 개발과 허가 과정에서 필요한 역량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제기구 및 관계기관과 협력을 바탕으로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안전한 백신 허가·출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규제 대응체계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팬데믹 대응에서 신속한 백신 개발과 공급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국가적 과제이자 국가 안보 차원 핵심 요소”라며 “이번 식약처·CEPI·IVI와 공동 도상훈련은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도 빈틈없이 작동하는 백신 개발·임상 규제 연계 체계를 점검하고, 한국의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CEPI의 리처드 해쳇 CEO는 “코로나19는 전 세계를 파괴했고, 향후 동일한 규모 팬데믹 다시 발생할 가능성 역시 여전히 높다”며 “우리는 과거의 실수를 반복할 여유가 없다. 한국은 이번 가상 팬데믹 훈련을 통해 글로벌 보건안보 분야 리더십을 다시 한 번 입증하고 있다. 정부 차원 참여와 세계적 수준 바이오산업이 함께 하는 이번 선제적 조치는 강점과 향후 보완점을 명확히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CEPI는 전 세계 파트너들과 협력해 새로운 팬데믹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접근 가능한 백신을 개발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단 100일로 단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00일 미션(100 Days Mission)’으로 알려진 이 목표는 CEPI가 주도하고 한국 등이 지지하고 있으며,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간의 약 1/3 수준으로 개발 속도를 단축함으로써 수많은 생명을 보호하고 광범위한경제적 피해를 막을 수 있다.IVI 제롬 김 사무총장은 “대한민국은 백신과 팬데믹 대비 분야에서 선도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현실적인 시나리오에 기반하여 긴밀한 공조 하에 추진되는 이번 합동 훈련은 국가 대비태세 강화는 물론 글로벌 보건안보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다. IVI는 이러한 중요한 노력에서 국내 및 국제 기관들은 물론 선도적인 기업들과 함께 협력하게 돼 자랑스럽다. 우리는 과학·정책·산업의 연계를 통해 팬데믹 대비를 실제 행동으로 전환하고, 신속한 백신 개발과 공정한 접근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번 훈련은 2월 5일과 6일 양일간 서울에서 진행된다.대한민국은 CEPI 핵심 투자국이자 파트너로서, 현재 CEPI는 국내 28개 기업/기관과 함께 100일 미션과 팬데믹 대비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또 한국은 CEPI의 글로벌 네트워크인 중앙집중형 연구소 네트워크, 백신 제조 네트워크, 면역증강제 라이브러리 등에도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