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투라(Natura)는 라틴아메리카 화장품기업이다!브라질의 글로벌 화장품기업 나투라가 에이본 인터내셔널(Avon International)의 유럽, 아프리카 및 아시아 사업부문을 미국 캘리포니아주 비버리힐스에 소재한 민간투자기업 리젠트(Regent)에 매각키로 합의했다고 18일 공표했다.이번 계약은 구속력 있는(binding) 합의의 형태로 도출된 것이다.합의계약은 공정거래당국의 승인을 비롯한 관행적인 절차를 거쳐 매듭지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다만 에이본 러시아 법인의 경우 이번 합의에 포함되지 않은 가운데 ‘매각 예정’으로 계속 분류된다고 나투라 측은 설명했다.이날 발표는 지난 15일 나투라가 자사의 에이본 중앙아메리카 사업부문을 소비재 기업 PDC 그룹(Grupo PDC)에 매각키로 합의했다고 공표한 데 뒤이어 나온 것이다.에이본 중앙아메리카 사업부문은 과테말라, 니카라과, 파나마,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및 도미니카공화국 등에서 사업을 진행해 왔다.나투라 측은 에이본 인터내셔널의 매각이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자사의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선을 그었다.라틴아메리카 지역이 나투라의 전략적 우선순위에서 핵심적인 곳으로 변함없는 지위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마찬가지로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에이본’ 브랜드의 지적재산권과 경영진 또한 나투라의 관할하에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라틴아메리카는 북아메리카 남부(즉, 멕시코)에서 남아메리카의 칠레, 아르헨티나 등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개념이다.에이본 인터내셔널의 유럽, 아프리카 및 아시아 사업부문 자산을 매각키로 합의함에 따라 지난 2022년부터 시작된 나투라의 기업구조 간소화 플랜이 마무리될 수 있게 됐다.나투라의 파비우 바르보사 이사회 의장은 “이번 합의가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경영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춘 가운데 3년 전부터 개시되었던 기업 간소화 여정의 마지막 수순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에이본 인터내셔널이 이미 탄탄한 기업전환 어젠다를 이행해 온 만큼 우리는 이번 여정이 지난 139년여 동안 글로벌 화장품시장에 변화를 몰고 온 아이콘격 브랜드의 지속가능한 성장이 회복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리젠트의 마이클 라인스타인 이사회 의장은 “가능한 많은 사람들의 삶에 ‘에이본’ 만큼 많은 영향을 미친 기업들을 달리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면서 “지난 1886년 설립된 이래 ‘에이본’이 글로벌 커뮤니티를 구축해 왔고, 뷰티가 세계 각국의 사람들과 연결되는 방식을 새롭게 개조했다”고 말했다.라인스타인 이사회 의장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에이본의 직판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에이본 레이디’들이야말로 원조 인플루언서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소셜 커머스에서 개척자적인 역할을 하면서 아직 이름도 정해지기 전부터 오랜 기간 동안 사실상 인플루언서의 역할을 해 왔다는 단언이다.우리가 이처럼 전설적인 브랜드의 유산을 계승해 나가는 과정에서 다수의 에이본 직판영업 담당자들을 지원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받아들인다고 덧붙이기도 했다.나투라의 주앙 파울로 페레이라 회장은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에이본과 나투라의 경영통합이 연말까지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경영의 효율성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에이본’ 브랜드의 경우 리포지셔닝이 이루어지면서 혁신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고,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성장궤도 위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덕분에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나투라의 리더십 지위가 강화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