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판매부진과 환율상승에 따른 원료수급 불안이 제조업소들을 극심한 경영난 속에 몰아넣고 있다.
여기저기 곡소리가 난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심각한 상황.
최근 한 중견 제조업소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공장 가동률이 20%에도 못 미치고 있다”며 “화, 수, 목 3일만 직원들을 출근시키는 등 공장이 거의 정지상태”라고 밝혔다.
11월 들어서 제품 판매가 너무나 저조한 상황인데다가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나드는 바람에 원료 구매를 조금씩 미뤄온 것.
결국 판매부진과 원료재고 감소가 겹치면서 당분간 생산을 중단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 것이다.
다른 제조업소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공장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1,000~2,000세트 주문도 가리지 않고 받는다는 방침을 세우고 영업에 들어갔지만 극심한 영업부진에 공장은 거의 돌지 않는 상황.
아예 직원들을 내보내고 몇 달 쉬는 것이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할 정도라는 설명이다.
환율상승으로 인해 원료가격은 높아지고, 시장은 아예 정지했다 싶을 정도로 침체되어 있는 심각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