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BMS의 백혈병 치료제 ‘스프라이셀’에 대한 약가조정이 다음 세 번째 회의로 미뤄지게 됐다.
28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 약제급여조정위원회는 공단-BMS 양측의 입장을 듣는 수준에서 마무리됐다.
이날 회의에서 구체적인 약가는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논의의 핵심은 공단-BMS 각각이 주장하는 약가산출근거에 대한 사실 확인 작업이 주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 보험약제과 이태근 과장은 “약가를 산정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전부 고려하고 있다”며 “오늘 회의에서 제시된 다양한 약가산출기준들과 관련하여 사실관계에 있어 불명확한 부분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이를 우선 확인한 다음에 다음 회의 때 구체적인 약가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 과장은 “약가를 산출할 수 있는 기준은 (여러 가지)외국의 약가를 참조하는 방식과 대체약제인 글리벡 약가를 기준으로 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며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가지고 좀더 스터디를 한 다음에 가격을 결정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다음 회의 일정에 대해 이 과장은 “되도록 빨리 다음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빠르면 다음 주에라도 회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BMS 관계자도 “오늘 회의에서는 구체적인 약가 언급 없이 각 나라마다 서로 다른 다양한 약가제도에 대해서만 이야기 했다”며 “특히 수십 가지에 이르는 미국의 약가제도에 대해서 설명하고 사실을 확인하는 작업을 했다”고 짧게 답했다.
구체적인 가격제시 여부에 대해서는 “오늘 스프라이셀 가격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한 마디도 나오지 않았다”며 “BMS는 6만9,000원의 가격을 공식적인 가격으로 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반면 약제급여조정위 이성환 위원장은 “이번 결정이 선례가 되기 때문에 위원들이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며 “(스프라이셀)외국가격이 제시됐는데 이를 국내에서 채택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놓고 고민 중에 있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