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클론은 글로벌 파트너사 헨리우스(Henlius)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후보물질 ‘HLX49’의 전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발표는 앱클론의 항체 기술 AC101(HLX22)을 기반으로 개발된 ADC의 첫 공개 데이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기존 HER2 ADC 표준 치료제인 엔허투(Trastuzumab deruxtecan, T-DXd)와의 직접 비교 결과가 포함되며 주목을 받았다.HLX49는 트라스투주맙 결합 부위와 AC101이 인식하는 HER2 도메인 IV를 동시에 타깃하는 이중 파라토픽(biparatopic) 구조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서로 다른 에피토프에 동시 결합함으로써 수용체 교차결합을 유도하고, 약물의 세포 내 흡수(내재화) 효율을 높이도록 설계됐다.전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HLX49는 유방암(BT-474)과 위암(NCI-N87) 세포주에서 엔허투 대비 높은 내재화 효율과 세포 살상 효과를 보였다. 또한 이종이식(Xenograft) 동물 모델에서는 단회 6mg/kg 투여만으로 종양 완전 관해를 유도한 것으로 보고됐다.특히 HER2 초저발현(IHC 1+ 미만) 모델에서도 항종양 활성을 확인했다. 이는 기존 HER2 ADC가 상대적으로 효과가 제한적이었던 영역으로, 적용 환자군 확대 가능성을 시사하는 결과다.안전성 측면에서도 유의미한 결과가 제시됐다. 영장류 대상 예비 독성시험에서 60mg/kg 반복 투여 시에도 중대한 독성 없이 양호한 내약성을 보였다. 이는 효능 용량 대비 높은 안전 여유를 확보했음을 의미하며, ADC 개발에서 핵심 지표인 치료지수 개선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데이터로 해석된다.앱클론 관계자는 “HLX49는 내재화 효율을 극대화한 설계 기반으로 기존 ADC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후보물질”이라며 “파트너사 헨리우스가 연내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한편 헨리우스는 AC101(HLX22)을 기반으로 총 6개 적응증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전이성 위암 1차 치료제는 글로벌 3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2027년 상반기 톱라인 결과 발표 이후 2028년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HER2-LOW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엔허투 병용 임상 2상은 환자 모집이 완료됐으며, 2026년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데이터 발표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