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수공개는 매체에 대한 신뢰의 척도
금번 약업신문이 가입한 ABC(Audit Bureau of Circulations:매체량 공사기구)제도란 신문, 잡지, 전문지, 웹사이트 등의 매체사가 자진해서 보고한 간행물 부수, 접촉자 수 등의 매체량을 표준화된 기준 위에서 객관적인 방법으로 조사, 확인하여 이를 공개하는 것으로 투명성 제고를 통해 언론사의 경영 합리화와 광고 발전에 기여하는 제도로 알고 있다.
언론사는 원활한 광고마케팅을 위해, 그리고 광고주와 광고회사는 효율적인 매체계획의 수립을 위해서 당연히 심층적인 독자분석이 필요하다.
ABC의 부수자료를 기초로 독자들의 인구사회학적 변인 및 라이프 스타일, 구매력 그리고 기사선호도, 기사접촉도, 기사내용에 대한 평가, 광고접촉도 등에 대한 조사와 연구가 더욱 심도있게 진행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매체 및 광고의 인지적, 평가적, 행위적 효과 연구가 ABC의 부수자료를 기초로 하여 더욱 과학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으며, 이러한 조사연구결과는 우리나라 언론 및 광고발전을 위해 효과적으로 이용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광고주들은 자유시장경제체제에 맞는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매체거래가 이루어지기를 오랫동안 기대해왔다. 언론사들의 ABC공사 참여를 통한 정확한 발행부수 공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사회에 대한 의무와 책임이며, 또한 나날이 발전하는 다양한 매체환경 속에서 신문, 잡지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시대적 요청이기도 하다.
우선, 광고주들은 발행부수에 있어서 한국ABC협회의 공사결과만을 공식적인 자료로 인정하고 있으며, 매체에 대한 신뢰의 척도로 부수공개를 최우선으로 삼을 것이고 당연히 광고집행은 신뢰하는 매체 우선으로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제 매체도 투명하고 과학적인 자료 없이는 광고주를 설득할 수 없으며, 시대의 요구에 맞추어 변하지 못하는 매체는 더욱 힘들어 질 것은 명약관화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약업신문은 ABC로부터 공식인증받은 발행부수와 유가부수를 당당하고 자신있게 공개함으로써 의약전문지는 물론 국내언론사상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으며 이점 높이 평가한다.
2002-04-09 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