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HER2 음성 위선암·위식도접합부 선암 환자 대상 건강보험 적용
CLDN18.2 표적 최초 전이성 위암 치료제…SPOTLIGHT·GLOW 3상서 임상적 유효성 평가
최윤수 기자
입력 2026-10-01 11:12
한국아스텔라스(대표이사 김준일)의 전이성 위암 표적치료제 ‘빌로이주(졸베툭시맙, 이하 빌로이)’가 10월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는다.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빌로이는 클라우딘18.2(CLDN18.2) 양성, HER2 음성의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선암 또는 위식도 접합부 선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플루오로피리미딘계 및 백금 기반 화학요법과 병용할 경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빌로이는 CLDN18.2를 표적하는 최초의 전이성 위암 치료제로, 국내에서는 2024년 9월 허가 이후 약 2년 만에 건강보험 급여권에 진입했다.이번 급여 적용에 따라 CLDN18.2 양성, HER2 음성 전이성 위암 환자에서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환자를 선별하고 1차 치료 단계부터 표적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는 치료 환경이 마련됐다.전이성 위암 환자 30~40%서 CLDN18.2 발현CLDN18.2는 전이성 위암 환자의 약 30~40%에서 발현되는 바이오마커다. HER2 음성 환자는 전이성 위암 환자의 약 90%를 차지하며, 그동안 해당 환자군에서는 표적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이었다.빌로이는 CLDN18.2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로 HER2 음성 전이성 위암 환자 가운데 CLDN18.2 양성 환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표적치료 옵션을 제시했다.CLDN18.2 발현 여부는 면역조직화학검사(Immunohistochemistry, IHC)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치료 전 바이오마커 검사를 통해 빌로이 치료 대상에 해당하는 환자를 선별할 수 있다.이혜승 서울대학교병원 병리과 교수는 “기존 전이성 위암 영역에서는 타 암종 대비 바이오마커 기반 표적치료에 대한 전략이 제한적이었던 만큼, 클라우딘18.2 진단 검사는 환자 선별과 치료 전략 수립에 있어 중요한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빌로이는 이러한 정밀 치료 전략을 실제 임상 현장에서 구현할 수 있게 한 최초의 클라우딘18.2 표적치료 옵션”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번 빌로이의 급여 적용으로 전이성 위암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 향상은 물론, 클라우딘18.2 진단 검사가 진료 현장에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보다 많은 환자들이 본인 상태에 맞는 치료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SPOTLIGHT·GLOW 3상서 PFS·OS 평가빌로이의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은 CLDN18.2 양성, HER2 음성인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선암 또는 위식도 접합부 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글로벌 3상 SPOTLIGHT 및 GLOW 연구를 통해 평가됐다.SPOTLIGHT 연구에서는 빌로이와 mFOLFOX6 병용요법을 위약과 mFOLFOX6 병용요법과 비교했다.연구 결과 빌로이+mFOLFOX6 병용군의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10.61개월로, 위약군의 8.67개월과 비교해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약 25% 낮췄다.전체생존기간(OS) 중앙값은 빌로이+mFOLFOX6 병용군에서 18.23개월, 위약군에서 15.54개월로 나타나 빌로이 병용군에서 유의하게 증가했다.GLOW 연구에서는 빌로이와 CAPOX 병용요법을 평가했다. PFS 중앙값은 빌로이+CAPOX 병용군 8.21개월, 위약군 6.80개월로 나타났으며, 빌로이 병용군에서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이 약 31% 감소했다.OS 중앙값은 빌로이+CAPOX 병용군 14.39개월, 위약군 12.16개월이었다. 빌로이 병용군의 사망 위험은 위약군과 비교해 약 2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아시아 환자 통합분석서 암 진행 위험 42% 감소SPOTLIGHT와 GLOW 연구를 종합한 분석에서는 아시아 환자에서의 임상 결과도 확인됐다.아시아 환자군에서 빌로이 병용요법은 PFS 기준 암 진행 위험을 42%, OS 기준 사망 위험을 29%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비아시아 환자군에서는 암 진행 위험과 사망 위험이 각각 16%, 17% 감소했다.한국아스텔라스는 이번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계기로 CLDN18.2 검사를 통한 환자 선별과 1차 치료 단계에서의 표적치료 접근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진희 한국아스텔라스 항암제 사업부 총괄 전무는 “빌로이가 2024년 국내 허가 이후 약 2년 만에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급여 적용은 클라우딘18.2 양성, HER2 음성 전이성 위암 환자들이 1차 치료 단계부터 보다 원활하게 정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이어 “한국아스텔라스는 빌로이의 혁신적인 가치를 바탕으로 국내 위암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