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社가 미국 텍사스州 휴스턴에서 지난 21일 새로운 의약품 제조시설의 착공식을 개최했다.이곳은 일라이 릴리가 지난 2020년 이래 공표한 의약품 제조시설 10곳 가운데 하나이자 내수용 원료의약품을 생산할 5번째 제조시설이다.일라이 릴리는 의약품 생산의 리쇼어링(reshoring: 해외로 나갔던 기업이나 제조 부문이 자국 내로 되돌아 오는 것)을 위한 500억 달러 투자계획의 일환으로 이번에 휴스턴 소재 의약품 제조시설의 착공식을 개최한 것이다.이곳은 미국 내수용 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 ‘메이드-인-아메리카’ 의약품을 수출하면서 갈수록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하는 데 한몫을 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총 65억 달러가 투자될 휴스턴 소재 의약품 제조시설에서는 일라이 릴리의 첫 번째 경구용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제제 ‘파운다요’(오르포글리프론)과 기타 저분자 치료제 및 각종 첨단 치료제들의 생산이 이루어지게 된다.‘파운다요’는 저분자 의약품의 일종이다.저분자 의약품들은 탄탄하게 구축된 기술을 이용해 제조되므로 생산량을 간편하게 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포하고 있다.현재 ‘파운다요’는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심사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오는 2027년에 글로벌 마켓에서 본격적인 공급이 개시될 수 있을 전망이다.일라이 릴리 측은 2형 당뇨병,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등 비만 이외의 다른 적응증들을 대상으로 한 시험을 진행 중인 가운데 연내에 자료공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일라이 릴리社의 데이비드 A. 리크스 회장은 “휴스턴 소재 의약품 제조시설에 65억 달러가 투자됨에 따라 과다체중, 비만 및 당뇨병 등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수많은 환자들을 위한 게임 체인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휴스턴 의약품 제조시설의 착공과 관련, 이날 일라이 릴리 측은 현지에 소재한 2년제 샌 재신토 칼리지에 1,250만 달러의 지원금을 전달했다.이 지원금은 기술직, 운영직, 시설 유지직 및 기타 제조 관련인력 등 첨단 화학합성 분야 제조인력의 양성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일라이 릴리 측은 이를 위한 커리큘럼 개발과 강의인력의 확보 또한 지원할 예정이다.아울러 장학금 지급을 위해 이 대학 병설 재단에 250만 달러를 제공키로 했다.휴스턴 소재 의약품 제조시설은 현지에서 기술직, 과학자, 시설 운영인력 및 실험실 보조원 등 600명 이상의 고임금 고용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와 함께 공사기간 동안 4,000여명의 기술직 고용이 창출될 수 있을 전망이다.일라이 릴리社의 에드가르도 에르난데스 제조 운영 담당부회장은 “휴스턴 소재 의약품 제조시설이 ‘파운다요’ 뿐 아니라 불과 수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입수할 수 없었던 각종 첨단 치료제들을 제조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라면서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유전자 수준에서 특정한 단백질의 생산이 중단되도록 함으로써 질병을 원천적으로 치료하는 새로운 계열의 의약품 등을 예로 들었다.한편 일라이 릴리는 지난 2020년 이래 5곳의 원료의약품 제조시설, 4곳의 주사제 및 디바이스 제조시설, 1곳의 유전자 치료제 제조시설을 건립할 것이라고 공표한 바 있다.5곳의 원료의약품 제조시설은 버지니아州 리치먼드, 앨라배마州 헌츠빌, 텍사스州 휴스턴 및 인디애나州 리배넌의 2곳 등이 소재지이다.4곳의 주사제 및 디바이스 제조시설들은 노스 캐롤라이나州 리서치 트라이앵글 파크 및 콩코드, 위스콘신州 케노샤, 펜실베이니아州 리하이 밸리 등에 소재하게 된다.1곳의 유전자 치료제 제소시설은 인디애나州 리배넌에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