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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안현정의 컬쳐 포커스
“디지털 혁명과 초국적 문화자본을 향유할 N세대의 예술”
밀레니얼 세대가 향유하는 예술의 가시화된 성격은 장르 간 경계 및 중심과 주변의 해체라고 할 수 있다. 이 변화에는 디지털 혁명과 초국적 문화자본의 다각화, 수용자 계층 및 예술 유통의 다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으며 이러한 컨텍스트의 종합적 유형들은 포스트모더니즘의 탈구조적 행위성의 연장선상에서 해석할 수 있다. 고급·저급 문화를 구분할 필요가 없어진 소통과 융합의 시대 속에서 순수예술의 영역은 ‘전문화×대중화’라는 콜라보의 가치를 통해 삶과 ...
2020-08-14 10: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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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박선민의 공연예술 글로벌 Now!
코로나 사태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면서 언제 우리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는 상태이다. 잠잠해질만 하면 들려오는 코로나 소식은 우리의 불안을 더욱 가중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어른들도 아이들도 생활의 변화를 온 몸으로 체감하며 회사나 학교생활을 정상적으로 하지 못하고 있다.
회사나 학교 뿐 아니라 코로나 사태로 인한 생활의 변화를 피부로 느끼고 있는 분야는 예술계가 아닐까 싶다. 연극, 콘서트, 전시 등 예술은 공연장을 직접 방문해야 즐길 수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보니 물리적...
2020-08-07 1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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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윤성은의 뮤직 in CINEMA
영화평론가가 될 운명이었을까. 용돈을 모아 처음 산 카세트테이프가 ‘시네마천국’(1988, 감독 쥬세페 토르나토레)의 OST였다. 시칠리아섬의 이국적인 풍광, 왠지 친근감이 느껴졌던 이탈리아어, 영화관에서의 사건사고들과 선남선녀의 첫사랑을 담고 있던 ‘시네마천국’은 청소년기 나에게 또렷하게 각인되었고 그 음악을 반복해 듣는 것은 영화의 한 장면 한 장면을 머릿속에서 되살려 곱씹는 나름의 의식과도 같았다.
영화는 유명 영화감독 ‘살바토레’(마르코 레오나르디)가 자신의 친구이자 멘토였던 ‘알프레도’(필립 느...
2020-07-31 14: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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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
“배고플 때 명연기가 나온다”라는 말이 화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지독한 가난에도 불구하고, 위대한 작품을 창조해냈던 예술가들을 떠올려보면 이 말에 왠지 고개가 끄덕여 지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가난이 예술을 위해 꼭 필요한 조건은 아닐 것입니다. 오히려 가난이 한 예술가의 창조성을 방해한다고도 충분히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만일 예술가가 경제적인 어려움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예술성을 마음껏 발휘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1809년 베토벤이 그의 몇몇 후원자들과 맺은 연금 계약서의 ...
2020-07-31 13: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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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최윤영의 뮤지컬 오버뷰 (Musical Over:view)
아직도 눈을 감으면 그때의 추억이 생생하다. 커다란 트렁크를 끌고 뉴욕행 비행기에 몸을 맡겼던 나 홀로 첫 여행. 유학을 마친 뒤 멋지게 사회생활을 시작한 친구를 만나러 가던 길이었다. 어디를 제일 먼저 가보고 싶냐던 질문에 내 대답은 주저 없이 브로드웨이였다. 거대 전광판에 화려한 불빛, 수많은 인파로 북적이던 타임스 스퀘어를 시원하게 가로지른 브로드웨이 42번가는 마치 꿈길을 걷는 듯한 기분을 선사했다. 그런데 이번 여름, 이 특별한 추억으로 가득한 공간을 서울에서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
월드클...
2020-07-31 09: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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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원종원의 커튼 콜 (Curtain Call)
칼럼연재를 시작하며
뮤지컬의 노래를 ‘아리아’라 부르는 경우가 있지만 잘못된 표현이다. 아리아는 일반적으로 오페라에 등장하는 노래이기 때문이다. 뮤지컬에서는 ‘뮤지컬 넘버(Musical Number)’라는 말을 쓴다. 음악이 이야기를 형상화하는 가장 중요한 도구로 쓰이기에 뮤지컬에서 노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감히 비할 데가 없다. 뮤지컬을 감상하고, 되새김 하는데에도 뮤지컬 넘버 만큼 효과적이고 강력한 매개체가 없다.
이 칼럼에서는 국내외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
2020-07-21 1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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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안현정의 컬쳐 포커스
“예술생태계, 이전과 전혀 다른 생산-소비가 이어질 것이다!”
선진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방역실패와 돈 풀기, 코로나 이전의 세계로는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들, 실제 코로나 이전과 다른 문화와 사회활동이 이미 우리 삶을 뒤덮었다. 급작스레 직면한 언택트(untact·비대면) 시대로의 진입은 문화예술의 지형도를 변화시켰다. 그럼에도 공연 및 시각예술 현장은 오프라인 행사를 취소하고 온라인을 통한 새로운 기회를 모색했고, 유‧무료 컨텐츠의 다각화는 시대 변화에 따른 새로운 예술 활동과 가치 발굴에 기여하...
2020-07-17 0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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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박선민의 공연예술 글로벌 Now !
필자는 이 글을 읽는 대다수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직업을 가진 여성이며 동시에 아이 셋을 키우는 엄마이다. 커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아무래도 ‘더불어 살아가는 힘을 어떻게 길러주어야 할까’ 이다.
우리와는 또 다른 세상을 살아갈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하고 그 무엇보다 중요시 되는 것이 바로 대인관계 지능이다. 그러나 아이들은 학교, 학원에서 시험을 치며 본인들의 레벨이 어디쯤에 있는지 검사 받기 바쁘다. 영어학원이나 수학학원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을 얻기 위해 레벨 테스트를 받고,...
2020-07-07 1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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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국악 Prologue!
판소리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소리꾼과 북치는 사람인 고수, 단 두 사람만 있으면 공연이 가능한 세상에서 가장 미니멀한 음악극이다. 조선 시대부터 광복 이후까지, 신분 고하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계층의 사랑을 받았던 장르다. 청중을 두루 만족시키기 위해 이야기를 보완하고 음악적 완성도를 높이며 발전하다 보니 오늘날에는 상당한 공력을 들여야 즐길 수 있는 예술이 되었다.
이야기 구조를 파악해야 한다, 장단을 알아야 한다, 완창 판소리부터 들어야 한다…. 전문가들이 알려주는 판소리 감상법 가운데에는 어느 하나 쉬...
2020-07-06 13: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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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아드리엘 김의 모멘텀 클래식
막스 리히터의 비발디 사계
비발디 <사계> 만큼이나 '듣게 되어지는' 클래식 곡이 있을까. 곡 제목처럼 사시사철 라디오, TV,광고,백화점 등 어딜가나 흘러나오니 원하든 원치않든 듣게되는 곡. 명곡이기도 하지만 너무 흔해져버린 탓에 식상하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는 사실. 그런 의미에서 비발디 사계를 과감하게 현대인의 입맛으로 '다시 작곡한' 한 남자를 주목해볼 만 하다. 바로 막스 리히터(Max Richter)라는 인물. 그는 2012년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발매된 '비발디 사계 리콤포즈드(Recomposed)'라는 ...
2020-06-29 17: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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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윤성은의 뮤직 in CINEMA
<스윙키즈>(2018)는 한국전쟁 당시의 거제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이념과 인종을 뛰어넘어 춤으로 하나가 되었던 탭댄스 팀의 비극적인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스윙 댄스를 하는 팀도 아니고 아이들로 구성된 팀도 아니지만 이들은 스스로를 ‘스윙키즈’라 칭한다. 곧 영화의 제목이 된 이 이상한 작명은 토마스 카터 감독의 <스윙키즈>(1993)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스윙재즈를 좋아하던 10대들이 나치의 폭정 하에 겪게 되는 갈등과 고통, 변화를 다룬 동명 1993년 작과 강형철 감독의 <스윙키즈&...
2020-06-27 17: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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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
‘아카데미(academy)’ 라는 단어에서 무엇이 떠오르나요? 영화와 관련하여 <아카데미 시상식>을 떠올리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우선 학교나 학술 단체를 떠올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실제로 기원전 385년 플라톤이 세웠던 교육 기관 ‘아카데메이아(Ἀκαδημία)’에서 유래한 이 단어의 사전적 의미 또한 주로 학술 협회, 대학, 전문학교 같은 교육 기관을 가리키고 있지요. 오늘날 유명한 음악원 또는 음악대학교의 명칭에도 ‘아카데미’가 들어가 있곤 합니다. 영국에 있는 왕립음악원(Royal Academy of Music)이 그 한...
2020-06-26 13: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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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최윤영의 뮤지컬 오버뷰 (Musical Over:view)
묵직하게 드리워진 붉은 커튼 사이로 돌아선 한 남자가 보인다. 청바지 차림에 기다란 갈색 머리. 어딘지 모르게 쓸쓸해 보이는 모습은 한눈에 봐도 외양부터 예사롭지 않다. 모든 시선이 한 사람을 향할 때 눈부신 섬광이 비추고, 그는 더 짙은 어둠 속으로 천천히 발걸음을 옮긴다. 바로 ‘신의 선물’이자 ‘하늘이 내린 천재’라 불리는 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A.Mozart, 1756~1791)다.
유럽 뮤지컬 신화의 시작을 알린 대작 뮤지컬 ‘모차르트!(MOZART!)’가 한국 초연 10주년을 기념해 6번째 시즌 공연으로...
2020-06-26 1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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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아드리엘 김의 모멘텀 클래식
< 모짜르트의 B급 코드 >
2017년 가수 비가 내놓은 '깡'이라는 노래가 현재 역주행하고 있다며 지인들이 동영상을 보내왔다. 댓글을 꼭 읽어 봐야한다는 덧붙임과 함께.
노래도 노래지만 "시대를 뒷선 노래"," 빈틈없이 촌스럽고 끊임없이 어긋났으며 쉴틈없이 안타깝다"등 조롱거리 가득한 댓글들 속의 촌철유머는 역대급 재미를 안겨주었다. 촌스러운 노래와 재치있는 댓글이 삶에 활력을 준다며 1일1깡(하루에 한 번은 '깡'을 봐야한다)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키다니. '깡'이 B급...
2020-06-08 15: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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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아드리엘 김의 모멘텀 클래식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는 2020년,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베토벤의 메트로놈 템포(Tempo). 그리스어 '템노'가 그 기원이고 시간을 나눠서 헤아린다는 의미에서 '자르다'라는 뜻을 지니며 영어로는 타임(Time)이다. 음악에서의 템포는 알다시피 '빠르기'를 의미한다. 템포가 '빠르다' 혹은 '느리다'가 음악에 있어 늘 중요한 화두 아닌가.
최근 빅데이터 조사에서 클래식 역사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쳤다는 베토벤.그가 올해 탄생 250주년을 맞았다. 1770년생으로 독일 본(Bonn)태생인 그는 혁...
2020-05-06 11: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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