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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국악 Prologue!
국악인들의 공부 시간녹음 짙은 심심산골, 폭포수 떨어지는 계곡. 바위 위에 부채 하나 들고 서서 득음에 이르기 위해 독공하는 소리꾼. 국악인들의 공부에 대해 이야기할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장면이다. 스승이 노래 한 마디 하면 따라 부르며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전통 음악의 교육법은 현 시대에도 유효하지만 예술가가 평생을 갈고 닦아 이룬 예술적 성취만으로는 전통 공연 예술의 지평을 넓히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국립극장 청소년 창극아카데미(© 국립극장) 국악 전공생을 위한 직업 아카데미(©국립국악원)10여 년...
2024-07-19 10: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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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인터뷰] 대구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백진현
창단 60주년 앞두고 작년 취임, 설득력 있는 해석과 연주로 호평 작년 10월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의 제11대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백진현씨가 취임했다. 백진현 신임 음악감독은 현재 대구시향의 수장으로서 정기연주회와 기획연주회는 물론 찾아가는 음약회 등 다양한 기획 의도에서 마련된 각종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매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대구시향과 함께 교향악축제에 참가해 영국 클래식의 정수를 들려주며 참신한 프로그래밍으로 큰 관심을 받기도 했...
2024-07-10 10: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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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최윤영의 뮤지컬 오버뷰 (Musical Over:view)
위대한 이상의 추락과 파멸 /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신을 믿어 지독하게. 하지만 그건 축복을 통해서가 아니야, 저주를 통해서지. 만약 신이 없다면 누가 이 세상을 이런 지옥으로 만들 수 있었을까? 내가 추구하는 과학은 먼 미래를 열자는 것이 아니야, 지금 당장을 바꾸자는 거지. 죽음, 지옥, 운명, 저주! 이런 미신 같은 속박에서 벗어나 좀 더 훌륭한 인간의 세계관을 만들고 싶어.”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단 ...
2024-07-05 11: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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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아드리엘 김의 모멘텀 클래식.
멘델스존이 그려낸 괴테의 바다 멘델스존의 서곡 <고요한 바다와 즐거운 항해>에 대하여 그림 솜씨가 뛰어났던 작곡가 멘델스존이 그린 아말피 해안바다를 주제로 괴테가 지은 두 편의 단시(短詩)로부터 영감을 받아 멘델스존이 작곡한 <고요한 바다와 즐거운 항해 Op.27> 서곡. 이 작품에 대한 개인적인 추억이 있다. 매해 빈 신년음악회가 개최되는 공연장으로 잘 알려진 무지크페라인 황금홀에서 리허설을 참관하던 중이었다. 연습지휘자 자격으로 무대와 멀...
2024-06-28 13: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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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원종원의 커튼 콜
영화가 원작이면서 음악 듣는 재미도 담아내다 / 뮤지컬 ‘프리실라 - 퀸 오브 더 데저트’ 뮤지컬 ‘프리실라 - 퀸 오브 더 데저트’ 공연장면 문화와 예술에서는 발상의 전환, 새로운 사고와 인식이 진보를 이뤄내게 마련이다. 그래서 인기 장르나 형식도 적절히 뒤섞거나 새롭게 충돌시켜 오히려 흥미로운 형식적 실험을 추구하는 작품들이 늘 등장한다. 뮤지컬도 마찬가지다. 영화가 원작인 뮤지컬이라는 의미인 무비컬(Movical)의 특성을 지니고 있...
2024-06-21 10: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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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안현정의 컬쳐 포커스
천재작가들의 톡특한 연동, 서촌 ‘이상의 집’ 콜라보 마주하지 못한 두 천재 작가, 시인 이상과 화가 김성룡의 창작열을 매칭한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문학과 미술의 경계를 뛰어넘는 혁신적 시도로 시인 이상의 ‘오감도’와 화가 김성룡의 생동감 넘치는 작품을 통해 시공을 넘나드는 신선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천재 시인 이상과 화가 김성룡은 시대를 달리했지만 이상의 환상적 초현실을 통해 세상의 풍파와 맞서는 창작에너지를 보여준다. <오감도, 그리오>...
2024-06-14 1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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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박병준의 클래스토리
1990년대 초반 평단과 대중의 커다란 호응을 얻은 베토벤(L. v. Beethoven, 1770-1827)의 교향곡 전집 음반이 탄생했습니다. 1990년과 91년에 걸쳐 녹음된 이 음반의 지휘자는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N. Harnoncourt, 1929-2016). 원래 첼리스트였다가 지휘자가 된 그는 작곡가 당대의 악기와 연주 관습 등을 살려 연주하는 원전연주(Historically Informed Performance)의 선구자 중 한 명으로도 유명한 음악가였지요. 그가 1953년 설립하여 오래도록 이끌었던 콘첸투스 무지쿠스 빈(Concentus Musicus Wien)은 현재도 세계...
2024-06-07 11: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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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아드리엘 김의 모멘텀 클래식.
콜드송 (The cold song)헨리 퍼셀의 오페라 <아서왕>을 빛낸 겨울의 아리아 사진 제목: 헨리 퍼셀의 아리아 '콜드송'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영국의 국민가수 스팅흥미롭게도 영국 바로크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헨리 퍼셀의 '콜드송 (The Cold Song)'을 처음 접한 건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출신의 가수 스팅이 부르는 현대적인 리메이크 버전이었다. 클래식에 일가견이 있고 평소에 바흐를 추앙해 왔던 팝가수 스팅다운 시도라는 생각과 함께 이 곡이 불러일으키는 '스산함'에...
2024-06-03 08: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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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윤성은의 뮤직 in CINEMA
시리즈와 함께 떠오르는 테마곡이 되길, ‘범죄도시4’‘범죄도시4’가 개봉 20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동원했다. 한국에 이런 프랜차이즈 영화가 등장한 것은 산업적으로 의미가 큰 일이다. 나왔다 하면 천만 관객을 동원하는 영화가 어디 쉬운가.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는 더 쉽지 않을 것이다. 2편과 3편이 모두 천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으니, 이 시리즈는 트리플 천만 관객 동원이라는 과업을 달성한 것이다. 시리즈마다 개개인의 호불호가 갈리기는 해도, 관객수가 증명...
2024-05-24 09: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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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최윤영의 뮤지컬 오버뷰 (Musical Over:view)
관객 참여형 뮤지컬의 정석,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한 장면 © (주) 쇼 노트이머시브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이 재연으로 돌아왔다. 2021년 한국 초연 당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작품이 가진 매력을 충분히 보여줄 수 없었던 아쉬움은 완전히 털어냈다. 그만큼 더 야심차게 준비했다는 이야기다. 레프 톨스토이의 명작 ‘전쟁과 평화’를 바탕에 두고 새롭게 창작한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은 방대한 분량 가운데 일부만을 발췌해 무대에 어울리는 옷을 ...
2024-05-17 09: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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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국악 Prologue!
오월, 여자들의 소리 사십여 년 전 오월의 광주 이야기를 다룬 공연 두 편이 관객과 만난다. 5월 첫 주, 서울 모노드라마 페스티벌 참가작으로 삼일로창고극장에서 공연한 <지정남의 오월 1인극 환생굿>(이하, 환생굿)과 2024 남산소리극축제의 네 번째 메인 공연으로 5월 18일 두 차례 서울남산국악당 무대에 오르는 <방탄 철가방-배달의 신이 된 여자, 배달순>(이하, 방탄 철가방)이다.환생굿 4월, 광주에서의 이틀 공연이 모두 전 ...
2024-05-13 17: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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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아드리엘 김의 모멘텀 클래식.
20분 안에 담긴 거대한 드라마 시벨리우스의 마지막 교향곡 바이올린을 안고 있는 젊은 시절의 시벨리우스 시벨리우스 교향곡 7번은 그의 마지막 교향곡이다. 이 교향곡을 빈에서 처음 접했을 때 가장 생경했던 점은 짤막한 곡의 길이와 엔딩답지 않은 엔딩이다. "이게 곡의 끝이라는 건가"라는 질문을 던질 수 밖에 없는 갑작스러운 결말. 후기 낭만주의 시대에 20분짜리 교향곡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게 주지의 사실. 마지막 교향곡이라는 점에 굳이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진 않지만,&nbs...
2024-05-10 1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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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원종원의 커튼 콜
스타 마케팅의 진화를 보여주다_뮤지컬 요셉 어메이징 뮤지컬 요셉어메이징 공연장면 ©원종원유난히 긴 제목의 뮤지컬이 있다. 1970년대 중후반을 주름잡았던 흑인 재즈 아티스트 루이스 조단의 음악들로 만든 뮤지컬 ‘모라는 이름의 다섯 사나이(Five guys named MOE)’와 아르헨티나의 소설가 마누엘 푸익의 원작을 각색한 뮤지컬 ‘거미 여인의 키스(Kiss of the Spider woman - the Musical)’ 등이 그렇다. 세익스피어의 마지막 희곡인 ‘태풍’을 각색한 SF영화를 다시...
2024-05-03 09: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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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안현정의 컬쳐포커스
홍콩아트기행, K-ART로 풍성한 ‘홍콩미술의 봄’ 2024 아트바젤 홍콩이 지난 3월말 성황리에 개최됐다. 중국본토의 영향력이 강해진 홍콩의 분위기는 많은 서구회사의 헤드쿼터들이 퇴거하면서 변화되었지만, 전년 대비 65개 갤러리가 늘어난 40개국 242개의 갤러리가 홍콩과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새로운 갤러리들을 모집해 새로운 방향성을 낳았다. 특히 미술사의 거장들을 선보이는 ‘카비넷’, 기획과 맥락에 중점을 둔 ‘인카운터스’섹션에 각각 박서보와 ...
2024-04-25 14: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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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박병준의 클래스토리
합창단은 어디에 서 있었을까?위대한 인물들과 작품들은 평소에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며 사랑받기 마련이지만 그 관심이 더 커지는 시기가 있습니다. ‘탄생 00주년’ 혹은 ‘서거 00주년’처럼 특정한 숫자와 연결되는 해입니다. 최근의 대표적인 예로는 베토벤(L. v. Beethoven, 1770~1827)의 탄생 250주년이었던 2020년을 들 수 있겠습니다.2024년은 어떤 이들과 작품들에게 더 특별한 해일까요? 올해는 오페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름 푸치니(G. Puccini, 1858~1924)의 서거 100주년이고, 현대음악을 이야기할 때 늘 등장하는 ...
2024-04-19 09: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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