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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아드리엘 김의 모멘텀 클래식
발레음악 '코레아의 신부'가 드디어 공개되다
124년만에 최초로 그 모습을 드러낸 발레 '코레아의 신부'의 음악은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유려한 후기낭만 사운드, 빈 왈츠의 정수 그리고 한국적인 정서, 이 모든 요소들을 담고있었다.
영광스럽게도 악보가 발굴된 이후 지난 9월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과 함께 처음으로 연주를 맡게 되었는데 첫 리허설때 작품을 귀로 처음 접했던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반응은 고무적이었다. 비엔나 풍이면서도 동양적인 색채를 지녔고 대중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 같다는 평과 함께...
2021-10-01 09: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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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안현정의 컬쳐 포커스
“문화오감의 시대를 넘나드는 코로나 시대의 기획 방식”
달고 짠 맛을 시각화한 전시 <설탕과 소금, Sugar and Salt>展(기획 임종은, 9.2-9.26, 서울 문래동‘술술센터), 전통 처용무를 코로나 시대의 위로공연으로 전환한 <다섯오>(감독 손인영, 9.2-9.5, 국립무용단 달오름극장), 이들의 공통점은 기존 전시와 공연이 갖는 정통성을 오늘의 시선에 맞게 다각화한 융합형 예술이라는 점, 코로나시대 지나 우리가 만들어나갈 총체적 감각을 총동원한 영리한 기획이라는 점이다.
국립무용단 손인영 감독...
2021-09-24 06: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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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국악 Prologue !
국악기 가운데서도 거문고와 양금은 판이한 전사와 위상을 지녔다. 거문고의 역사가 삼국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데 비해 양금에 관한 기록은 조선 후기에 비로소 나타난다. 오랜 세월 거문고가 선비들의 숭상을 받은 백악지장百樂之丈이었다면, 구라철사금歐邏鐵絲琴 양금은 비교적 최근까지 낯선 이방의 악기로 여겨졌다. 굳건히 제자리를 지켜온 악기와 이제 막 제자리를 찾은 악기. 그래서 거문고와 양금 모두 앞으로의 변화와 불러올 파장이 기대되는 국악기이기도 하다.
구라철사금歐羅鐵絲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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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4 06: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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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박선민의 공연예술 글로벌 Now !
예술은 한 때 그들만의 독특한 세계를 구축하며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미지의 영역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이제는 예술이 적극적으로 일상에 스며들어 남녀노소가 쉽게 향유하는 엔터테인먼트의 영역까지 확장되고 있다. 14-16세기 예술이 찬란한 꽃을 피웠던 르네상스의 배경에 메디치가가 있었다면, 현대예술이 일상의 곳곳에 스며드는 데는 기업들의 후원이 든든한 재정적 동반자가 되어주었고 더 나아가 예술가의 소비재가 결합해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 시대가 도래했다. 그 중 펩시는 ‘현대의 메디치’로서 그 역...
2021-09-17 06: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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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윤성은의 뮤직 in CINEMA
당신은 ‘블레이드 러너’(리들리 스콧, 1982)를 기억하는가? ‘미래소년 코난’(미야자키 하야오, 1978)이나 ‘2020 원더 키디’는?. ‘블레이드 러너’는 2019년을, ‘미래소년 코난’은 2008년을, ‘2020 원더 키디’(정세권, 1989)는 2020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니 우리는 과거의 영상 콘텐츠들이 막연히 상상했던 미래를 경험하고 있는 셈이다.
외계인의 침입이나 핵전쟁이 일어나지 않은 것은 다행이지만 수십 년 전에 기대한 만큼 기술이 발전하지 못한 부분도 있다.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백 투 더 퓨처’(1985) 시리즈 중 2...
2021-09-17 05: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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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아드리엘 김의 모멘텀 클래식
바이올린 여제 안네 소피 무터의 끈질긴 구애
세계 최고의 바이올린 여제라 불리는 안네 소피 무터(Anne Sophie Mutter). 그녀가 처음에 영화음악의 거장 존 윌리엄스로부터 들은 대답은 "노(no)"였다. 탱글우드 페스티벌에서 존 윌리엄스를 만난 무터는 단 몇 마디라도 자신을 위해 작곡해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존 윌리엄스는 바쁘다는 핑계로 거절하고 자신은 곧 잊어버렸다고 한다.
하지만 어린시절 영화 <스타워즈>를 접한 이후부터 존 윌리엄스의 팬이었던 무터는 그와의 만남 이후 그를 설득하기 시작한다. 그...
2021-09-10 06: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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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박병준의 클래스토리
1979년 10월, 지휘자 번스타인(L. Bernstein, 1918-1990)은 처음으로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지휘하였습니다. 프로그램은 말러(G. Mahler, 1860-1911)의 교향곡 9번. 번스타인이 매우 아끼던 작품이었지요. 반면, 베를린 필에게는 당시만 하더라도 상당히 생소했던 작품이었습니다. 총 리허설이 평소와는 달리 홀을 가득 메운 청중들 앞에서 진행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모았던 번스타인과 베를린 필의 만남은 이틀간 열렸던 공연 이후 다시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다행히도 RIAS 방송국에서 첫 날 공연을 녹음하였고 그 음원...
2021-09-09 16: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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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원종원의 커튼 콜
조승우 공연장면 <사진제공 : 쇼노트>
요즘 인기있는 뮤지컬 넘버를 알고 싶다면? 방법은 간단하다. 공연담당 기자에게 전화를 걸면 된다. 핸드폰 연결음으로 대부분 노래가 좋은 작품을 담아두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자주 공연 음악을 접해야 하는 일종의 직업병(?)탓이다. 한때 대부분 기자들에게서 ‘사랑...
2021-09-03 10: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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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최윤영의 뮤지컬 오버뷰 (Musical Over:view)
공식포스터 <사진제공 : EMK >
인간 사회는 항상 정의를 추구하고자 한다. 그러나 ‘정의란 무엇인가’란 질문을 받고 선뜻 답을 하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과거에도 마찬가지였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고대 철학자들부터 시작해 현대의 저명한 학자들 사이에 이르기까지 이 개념은 무척 다양하게 해석되고 있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일은 매우 어려웠다. 마땅한 기...
2021-09-03 09: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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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안현정의 컬쳐 포커스
“문자가 현대와 만났을 때, 세계문자페스티발의 전시해석”
바야흐로 21세기는 문자 홍수의 시대이다. 다양성의 시대, 우리는 문자를 통해 무엇을 배워야하는가? 문자는 동양과 서양, 내용과 형식, 구상과 추상을 연결하는 미적토대이자 원형이다. 고개 드는 문자추상의 유행과 서예전시 열기의 연계성은 중국국가미술관의 ‘추사 김정희와 청조문인의 대화’와 LA카운티 라크마미술관의 ‘한국 서예전, Beyond Line’ 그리고 예술의전당 서예관의 ‘ㄱ의 순간’등의 성공과도 맞아 떨어진다. 감각본위의 서구적 유행만을 좇던 한국미술계...
2021-08-27 1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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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국악 Prologue !
국악기 연주자 하나 없는데, 국악 축제나 공연에 빠지지 않고 초청을 받는 재즈 밴드와 레게 밴드가 있다. 최근 몇 년, 이들은 김율희, 이희문, 전영랑 등 국악계의 이름난 소리꾼들과 함께 국악 무대를 종횡무진 누비고 있다.
재즈 밴드 프렐류드 + 전영랑, 이희문
프렐류드는 팀을 결성한 지 20년 가까이 되는 재즈 밴드다.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서울 재즈 페스티벌 등 큰 무대에서의 공연뿐 아니라 해외 공연, 소극장 공연, 여러 장르 예술가들과의 협업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긴 시간 동안 구성원의 변화가 크게 없...
2021-08-27 09: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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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원종원의 커튼 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한 장면 올리버 역 신성민, 클레어 역 해나 (제공. CJ ENM)
미래 서울의 한 아파트.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인 ‘헬퍼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있다. 이젠 낡아버린 구형으로 고장난 부품조차 구하기 힘들지만, 오래전 떠났거나 사라진 주인을 기다리며 외롭게 살고 있다. 어느 날, 자신의 전기 충전기가 망가진 클레어가 올리버의 집을 찾아오고, 그렇게 두 헬퍼봇들은 조금씩 가까워진다. 반딧불을 찾아 예기치 않던 여행도 함께 하면서 인간의 사랑 같은 복잡...
2021-08-20 1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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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윤성은의 뮤직 in CINEMA
“더운 거 이제 아주 지겨워.” ‘정원’(한석규)의 사진관에 앉아 ‘다림’(심은하)은 이렇게 혼잣말을 한다. 거리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주차단속요원 일의 고단함이 묻어난 말이다. 정원과 그의 사진관은 사회초년생의 수업료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다림에게 유일한 쉼터와도 같다. 정원이 위로의 의미로 선풍기를 틀어주자 다림이 일어나서 정원을 등지고 말한다. “아저씨, 생일이 8월이죠? 사자자리 아니에요? 사자자리가 나랑 잘 맞는다고 하던데.”
설렘이 있는 8월, 생일이 있는 8월, 크리스마스가 있는 8월이 그 어느 해보...
2021-08-20 1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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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박선민의 공연예술 글로벌 Now!
1842년 창단된 뉴욕 필하모닉(New York Philharmonic/이하 뉴욕필)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닌 오케스트라이다. 그 역사에 걸맞게 치열하고 엄격한 경쟁을 통해 뽑힌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세계 최고의 실력을 자랑한다. 비올라 수석 한 명을 뽑기 위해 다섯 번의 공개 오디션을 진행할 정도로 깐깐하게 선정된 106명의 단원들을 한명 한명 꼼꼼히 관리하기란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니다.
이곳에서 40여 년간 오케스트라의 퍼스널 매니저를 담당한 칼 쉬블러에 대해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그가 세인트 루이스...
2021-08-17 1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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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박병준의 클래스토리
범죄 중 가장 끔찍한 것을 고르라면 제노사이드(Genocide, 인종, 이념 등의 대립을 이유로 특정집단의 구성원을 대량 학살하여 절멸시키려는 행위)가 아닐까 싶습니다. 얼마 전 TV 프로그램 <알쓸범잡>에서, 끔찍한 전쟁 범죄 중에서도 최악의 것으로 제노사이드가 언급되기도 했지요. 가장 널리 알려진 제노사이드는 나치 독일이 약 600만명의 유태인들을 학살했던 홀로코스트(Holocaust)일 것입니다.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은 당시 여러 곳에 설치되었던 수용소였지요. 가장 대표적인 수용소가 폴란드의 아우슈비츠에 세워진 절...
2021-08-13 09: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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