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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0> 의약품안전성은 사회문화적 이슈
2007년 4월 22일부터 25일까지 네델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제3회 세계약학회의 (PSWC)”가 열렸다. 필자는 이 학회의 심포지움에 초청을 받아 “ICH, CIOMS, ISOP, ISPE and other acronymic vehicles to enable harmonization of pharmacovigillance” 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 바 있는데, 이와 관련한 필자의 소견을 이에 소개한다.
의약품의 사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안전성과 유효성이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의약품의 안전성이 ‘과학’이 아닌 사회문화적인 인자에 의해 평가되고 있다는 ...
2008-05-07 07: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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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9> 올바른 약의 사용과 약가 (藥價)
지난 2008년 3월 26일 서울대 구내의 호암 교수회관에서는 대한약학회 주최의 제2회 팜월드 심포지움 "우리나라의 약제비관리체계, 이대로 좋은가?" 가 열렸다.
실제로 진행된 내용은 단순한 '약제비' 개념을 뛰어 넘어 '약물의 적정사용과 약가' 라는 한차원 높은 것이었다.
이 심포지움의 마지막 순서에서 필자는 외람되게도 다음과 같은 요지의 "총평"을 하게 되었다.
21세기 약물 사용과 관련한 정부의 중요한 사명 중의 하나는 환자로 하여금 right drug을 right price 에 사용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2008-04-23 07: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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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8> 노무현 대통령의 기록정신과 약학사
지난 2월 24일 저녁 청와대에서 열린 노무현 전대통령의 송별을 위한 장차관들의 만찬 모임에 전 식약청장의 자격으로 참석한 바 있다.
약 230여명이 참석했는데 이 때 같은 테이블에 앉았던 "청와대기록담당자"로부터 의미 있는 이야기를 들었다.
참여정부는 그간 대통령 기록물의 완전한 보존과 활용에 역점을 두고, 이를 위해 2007년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e-지원 시스템, 업무관리시스템을 통해 생산된 전자문서 116만 건을 포함한 총 350만여 건의 기록을 '대통령기록관'으로 넘겼다고 한다. ...
2008-04-09 07: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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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7> 우리나라 최초의 4년제 약대는 이화여대
필자는 약학회지 최근호 (제51권 제6호, 361-382, 2007)에 실린 한국약학사 라는 논문을 통하여 우리나라 4년제 약대의 효시가 이화여대 약대라는 주장을 하였는데 그 논지는 다음과 같다.
일제로부터 해방된 1945년 9월 경성약전 (서울대약대의 전신)은 사립서울약학대학(이하 사립서울약대) 으로 개명하고 동년 10월 초 약학대학 중 가장 먼저 개강하여 정상 수업을 시작하였다.
학제는 여전히 전문부 3년제였으나 1948년에 전문부와 학부로 개편되면서 희망자는 1년을 더 수학하여 총 4년을 공부할 수 있게 되었다.
1948년...
2008-03-26 09: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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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6> 아시아약학대학협회 (AASP)와 우리의 아시아 이니시어티브
지난해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AASP (Asian Association of Schools of Pharmacy)의 제3회 컨퍼런스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렸다. AASP는 2000년 10월, 시드니에서 열린 FAPA 모임 뒤에 약학교육 관련자들의 합의에 의해2001년 4월 태국에서 아시아의 약대 교수들 (16개국 54개 약대로부터 약 105명) 이 모임으로써 태동되었다.
제 1회 컨퍼런스는 2004년 6월 중국 북경에서, 제2회는 2005년 11월 태국의 방콕에서 열렸으며, 제4회는 2009년 말레이시아의 페낭에서 열리게 되었다.
AASP는 아시아 대륙은 물론 호주, 뉴질랜드, 그리...
2008-03-12 07: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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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5> 일본약학사학회와 고령화 사회
작년 (07년) 4월 14일 필자는 일본약사학회 (藥史學會)총회 (동경대학약학부 강당)에서 ‘한국의 약학사’라는 특별강연 (강연요지; ‘藥學史雜誌’ 제42권 제1호)을 하였다.
이는 2006년 12월 20일 서울 시청 옆 프레지던트 호텔의 조그만 객실에서 이상섭 서울약대 명예교수님의 소개로 오쿠다준 (奧田俊) 名城大 명예교수를 비롯한 일본약학사 연구회원 수명에게 고 김신근 서울약대 명예교수님의 역저인 ‘한국의약사’ (2001, 서울대 출판부)의 내용을, 그리고 작년 3월8일 서울대천연물과학연구...
2008-02-26 10: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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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4> 21세기는 맞춤약학 시대 (下)
21세기의 꿈인 맞춤약학 은 환자의 유전적 특성 검사를 통해서 실현될 수 있는데, 이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사항에 유의하여야 한다.
첫째, 환자로 하여금 약물유전학적 검사에 대해 지나치게 비현실적인 환상을 갖게 해서는 안된다. 이는 아직 약물유전학에 대한 데이터가 부족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유전자뿐만 아니라, 식사, 환경 및 의료와 같은 외부 인자도 약물요법의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둘째, 이 검사는 도입초기에는 비쌀 것이기 때문에 부자만 이 검사의 혜택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
2008-01-16 07: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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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3> 21세기는 맞춤약학 시대 (上)
2006년 2월20∼21일 동경에서 제1회 FIP-일본약제학회 공동주최로‘Individualized Medicine (맞춤약학)’에 관한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 심포지엄에서 필자는 ‘안전성은 과학적 이슈인가 사회문화적 이슈인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였는데 그 요지는 다음과 같았다
지금까지의 약물요법은 어른이면 1정, 어린이면 1/2정 식의 소위 일정량 투여 방식이었다. 그러나 최근 약물에 대한 유효성이나 안전성이 사람에 따라 매우 다르다는 사실을 갈게 되었다.
즉 어떤 약이 어떤 사람에게는 약효를 나타내지 않...
2008-01-02 10: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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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2> 제약은 산업이다.
지난 11월 8일에는 대한약학회 총회 및 학술대회의 일환으로 “제1회 팜월드 포럼 (주제: 국내제약산업의 경쟁력 강화방안)이 열렸다. 이날 필자는 패널로 참여하여 “제약을 산업으로 보는 마인드를 가진 정부 부서가 있었으면 좋겠다” 는 취지의 의견을 개진하였는데, 그 의견을 여기에 옮겨 보기로 한다
의약품은 국민 복지와 직결되어 있다. 따라서 정부는 서민들로 하여금 큰 비용 부담없이 안전한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의약품공급체계를 확립하여야 ...
2007-12-13 11: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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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 약대6년제 준비의 시급성과 방향성
2009년부터 약대6년제가 시작되지만 그 정체에 대해서는 안타깝게도 아직 불투명한 바가 많다. 우선 2011년에 처음으로 타학과 2년 이상 수료자를 대상으로 6년제 약대신입생을 뽑을 것인지, 아니면 요즘 한국약학대학협의회(이하 약대협)의 노력처럼 2009년부터 타학과 2년이상 수료자를 대상으로 6년제 신입생을 뽑을 것인지부터 불투명하다.
2011년부터 약대 신입생을 뽑는 경우 어느 학과에 진학해서 어느 과목을 2년 이상 이수해야 약대 입시에 응할 수 있는지, 또 만약에 2009년부터 6년제 약대신입생을 뽑기로 한다면, 어떤 선...
2007-11-27 19: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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