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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52> 로봇 인간 시대
TV를 보면 인간들이 로봇과 세상의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는 영화가 종종 방영된다. 나는 그런 영화가 나오면 즉시 채널을 돌려버린다. 말도 안 되는 허황된 이야기를 보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며칠 전 교회의 장로수련회에서 한 미래학자의 특강을 들어 보니, 그 영화의 내용이 결코 허황된 것이 아니란다. 30년 이내에 실제로 그런 시대가 오게 된단다. 즉 사람 몸의 일부가 로봇 장기(臟器)로 대체될 뿐만 아니라, 생각하는 기능마저 갖춘 로봇 인간들이 사람들과 함께 사는 세상이 온다는 것이다. 그 강사...
2014-06-11 1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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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51> 국가복원력 (國家復元力)
1. 역주행 (逆走行)운전 면허를 딴 지 얼마 안 되는 아버지가 오늘 처음으로 고속도로를 주행한다고 하셨다. 그런데 아들이 집에서 티브이를 보고 있자니, ‘어떤 사람이 고속도로에서 역주행을 하고 있으니 주의하라’는 뉴스가 나오는 것이었다. 아들이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버지, 어떤 사람이 고속도로에서 역주행을 하고 있다니 조심하세요”. 전화를 받은 아버지가 대답하였다. “그래 나도 보고 있다. 그런데 한두 놈이 아니다”. 2. 빵 장수와 버터 장수어느 빵 장수에게 매일 아침 버터를 납품해 주는 시골 농부...
2014-05-28 1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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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50> 안전사고위험 신고전화 911
많은 사람들이 한 마음으로 세월호 사고에 분노하고 있다.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의 비인간적이고 어이없는 대처, 생존자 구출에서 보인 정부의 우왕좌왕함, 그리고 배 회사 오너의 비리 등 때문이다. 한편 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고 희생자들의 빈소를 찾아 애도하고 있다. 우리는 역시 남의 불행에 함께 울고 함께 분개하기를 잘 하는 감성이 넘치는 민족인가 보다. 대통령은 사고 발생 후 20일도 지나지 않아 ‘국가안전처’를 신설하겠다고 발표하였다. 그러나 정부기관이 없어서 사고가 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
2014-05-14 1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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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49> 매뉴얼, 매뉴얼 !!
지난 4월 16일, 제주도 수학여행길의 고등학생들을 비롯한 승객 476명이 탄 배 ‘세월호’가 침몰하는 큰 사고가 발생하였다. 국민들은 우선 사고의 엄청난 크기에 놀랐다. 승선자 중 구조된 사람은 174명에 불과하였다. 무어라 사고 당사자 및 가족들을 위로할 단어조차 생각나지 않는 순간이다. 다음으로는 탈출을 진두 지휘했어야 할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의 앞장선 도망 소식에 아연실색(啞然失色)하였다. 우리의 민도(民度)가 이 정도 밖에 되지 않았던가? 끝으로 사고 일주일 째인 4월 22일 현재까지도 실종자의 대부분을 구조하지...
2014-04-30 1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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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48> 규제개혁이 성공하려면
얼마 전 박근혜 대통령은 규제개혁을 강조하는 ‘끝장 토론’을 벌였다고 한다. 그러나 매스컴들은 역대 정부치고 규제개혁을 시도하지 않은 정부가 없었지만, 그 모든 시도가 대부분 실패로 끝났다고 보도하였다.
나는 ‘규제개혁’이라는 말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기차는 철로(鐵路) 위로만 다니게 되어 있다. 다니는 길을 철로로 제한하였다는 측면에서 보면 이 규정(規定)은 기차의 운행에 대한 일종의 규제(規制)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철로 밖에서 달렸다가는 전복 사고가 일어 날 수 밖에 없음을 생각하면...
2014-04-16 1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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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47> 베토벤과 신데렐라의 몰락
(사건 1) 지난 2월 7일 회사 업무로 일본 미야자키에 갔었을 때 일본 TV와 신문은 소위 ‘디지털 시대의 베토벤’ 사기 사건으로 법석을 떨고 있었다.일본에 사무라고치 라는 천재적인 작곡가가 있었다. 그는 후천적 귀머거리 행세를 하면서 ‘히로시마 교향곡 제1번’ 등 수많은 명곡을 작곡하여, 수많은 일본 음악 애호가들로부터 ‘디지털 시대의 베토벤’이라는 찬사를 듣고 있었다. 그랬는데 최근 모 방송국이 사무라고치를 의심하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한 음악대학의 시간 강사인 니이가키 라는 사람이 기자회견을 열고, ‘사무라고...
2014-04-03 13: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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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46> 세월이 약이겠지요
가수 송대관 씨가 부른 ‘세월이 약(藥)이겠지요’라는 노래가 있다. 몸과 마음의 상처는 세월이 지나야 회복되는데, 세월은 유수(流水)처럼 또는 화살처럼 빨리 흐르니 좀 참고 기다리라는 내용이었던 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월이 빠르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세월의 속도는 연령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는 것 같다. 젊어서는 느리게 지나갔던 시간이 나이가 들수록 빨리 지나간다고 느끼는 것이다. 그래서 ‘세월은 20대에는 시속 20킬로로 지나가고 60대에는 시속 60킬로로 지나간다’는 말이 있는가 보다.
‘...
2014-03-12 11: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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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45> 버킷 리스트
몇 년 전 교회에서 버킷 리스트(The Bucket List)란 영화를 보았다. 우연히 같은 병실을 쓰게 된 늙은 두 남자는 죽을 때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그 동안 하고 싶었는데 못 했던 일’, 즉 자신의 ‘버킷 리스트’에 들어 있는 일들을 해 보기 위해 병원을 뛰쳐나가 여행길에 오른다.
멋진 사냥하기, 문신해 보기, 카레이싱, 스카이다이빙, 눈물 날 때까지 웃어 보기, 가장 아름다운 소녀와 키스하기 등을 해 보면서 리스트를 지워나가기도 하고 추가해 가기도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두 사람은 인생의 기쁨과 삶의 의미...
2014-02-26 10: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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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44> 연구는 리-써치 (research)?
작년 8월 21일자 조선일보에 크게 게재된 바 있지만 서울약대는 전 세계 약대 중 교수 1인당 논문 발표 건수가 가장 많은 대학이다. 사실 서울약대는 이미 여러 해 전부터 쭉 일등을 해 오고 있었다. 세계 1등이라! 얼마나 놀라운 사건인가? 내가 서울대 대학원에 다니던 1970년대에는 우리나라에서 연구된 약학 논문이 국제 학술지에 실리는 일 자체가 꿈이었다. 당시의 우리나라 약학 연구 수준은 그 정도로 형편 없었던 것이다.
1979년 동경대학 박사 과정에 유학을 가보니 동경대학에서는 이미 국제 잡지에 약학 논문을 ...
2014-02-12 11: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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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43> 시큰둥하게 맞이했다간 큰일
최근 어떤 노총각이,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여자 친구 (여친)와 부모 허락 하에 제주도 여행을 다녀 온 후 여친 집에 정식으로 인사를 갔더니, 돌연 여친의 부모가 이것 저것 심문하듯 캐 묻더란다. 그리고 며칠 후, 결국 여친으로부터 ‘헤어지는 것이 좋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우리 세대로서는 아연실색 (啞然失色)할 이야기이다.
문득 아내를 처음 우리 부모님께 인사 드렸을 때가 생각난다. 아버지는 속으로는 며느리 감이 마음에 드신 것 같았지만, 겉으로는 ‘결혼은 중대사이니 신중하게 생각해라” 라고 조금은 유보적...
2014-01-29 1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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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42> 근하신년
지난 한해도 그야말로 다사다난, 즉 기쁜 일과 힘들고 어려운 일을 겪었지만 다시 이렇게 무사하게 새해를 맞게 되었다. 이는 모두 하나님의 은혜의 결과라고 믿는다. 어려운 일을 겪었다고는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감사한 일이 더 많았다. 우선 지난해 여름 학교를 정년퇴직하게 된 것을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1994년 5월 16일에 직장암 3기로 수술을 받을 때만 해도 ‘정년퇴직’이라는 것은 꿈만 같은 신기루였는데, 그 꿈이 작년 8월말에 실현된 것이다. 그야말로 “dreams come true”였다. 게다가 나는 제자들이 마련해 준...
2014-01-15 1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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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41> 走馬看藥- 달리는 말 위에서 약을 보다
지난 11월에는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 KASBP(재미한인약학자협회, 15-16일)에 이어, 일본 요코하마에 있는 이화학연구소(리켄)의 스기야마 특별연구실 (29일)에 다녀 왔다. 그 과정에서 배운 것 두 가지를 소개한다.1. 신약개발 비용이 9년마다 2배로 늘어났다. KASBP에서의 한 발표에 의하면 1950~2010년까지 신약개발에 소요되는 비용(물가 보정 후)이 매 9년마다 두 배로 늘어났다고 한다. 그 동안 조합화학 발전에 의해 케미칼 라이브러리가 획기적으로 증가하고, DNA시퀀싱에 의해 새로운 타겟이 발견되었으며, X-레이 크리...
2013-12-24 15: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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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40> “약학사 분과학회’ 신설을 꿈꾸며
우선 2013년 11월 30일부로 약교협에 제출할 ‘한국약학사’의 머리말로 내가 쓴 글의 일부분을 이하에 옮긴다.
“2012년 11월 한국약학대학교육협의회(이하, 약교협)로부터 ‘한국약학사’의 발간을 위한 집필 작업을 주관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누군가 하지 않으면 안 될 일이기에 만용(蠻勇)이지만 맡기로 결심하였다. 감히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고 김신근 교수님이 저술하신 ‘한국의약사(韓國醫藥史)’(2001, 서울대학교 출판부), 본인이 발표한 ‘한국약학사(약학회지, Vol. 51, No 6, 2007)’란 논문, ...
2013-12-04 16: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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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39> ‘창약과학의 매력’의 번역판을 내면서
나는 2012년 3월에 서울대학교 출판문화원을 통하여 ‘새로운 약은 어떻게 창조되나?’란 책을 출간한 적이 있다. 이 책은 일본 교토대학 대학원 약학과에서 신약개발의 전모(全貌)를 고등학생이나 일반인 눈높이에서 설명하고자 저술한 책을 번역한 것으로, 약학을 전공하는 사람들이나 신약개발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수준의 책이었다. 이 방면에 관한 전문 서적이 워낙 없었던 탓인지 이 번역판은 연달아 3쇄를 찍을 정도로 독자들의 호평(好評)을 받았다. 그러나 이 책은 어디까지나 신...
2013-11-20 10: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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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38> 뭘 나까지 찍어
내가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만 해도 사진하면 당연히 흑백 사진이었다. 1970년 봄, 제주도로 단체 수학여행을 갔을 때 한라산 정상 근처에서 친구들과 찍은 사진 한 장이 평생 처음으로 찍어본 유일한 칼라사진(당시는 총천연색 사진이라고 부름)이었다. 칼라사진은 필름이나 인화 비용이 비쌌기 때문에 기념으로 한 장 밖에 찍을 수 없었다. 사실 당시는 흑백사진도 아무나 찍을 수 없었다.
카메라(당시는 사진기라고 부름)는 일반 서민들이 구입하기에는 너무 비싼 사치품이었다. 우리 집은 시골에서는 밥술이나 먹는 집이었...
2013-11-06 1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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