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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446> 일본의 단골약국에서 배운다
일본의 단골약국에서 배운다‘일본의 단골약국과 약사의 직능 변화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대한약학회 약학사분과학회(회장 김진웅, 서울대 천연물과학연구소 공동 주최)의 제3회 ‘약학사 세미나’가2026년 6월 5일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에서 열렸다. 연사는 약사공론 편집부국장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의약통신 발행인 겸 도서출판 정다와 대표인 정동명 박사(언론학)였다. 세미나 내용을 약사공론 (2026.6.59, 문전약국의 나라 일본, 왜 단골약국으로 방향 틀었나?)의 기사를 참고하여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일본은 1949...
2026-07-01 09: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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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445> 일락회(一樂會)의 견학 행사
일락회(一樂會)의 견학 행사 2016년 4월 4일부터 2026년 5월까지 11년 동안 일락회 (한국약학대학정년퇴임교수회)의 주요 활동을 소개한다. 2016년은 이은방 서울대 명예교수가 전임 손동헌 교수(중앙대)에 이어 회장에 취임한 해이다.활동의 대부분은 제약회사 견학이었다. 우선 회사와 교섭하여 견학 날짜를 정한 후 일락회 단톡방(회원 90여 명)을 통해 참가자를 모집한다. 견학 당일 아침 8시경 양재역 근처에서 회사 측이 제공한 버스를 타고 회사에 도착하여 공장을 견학한 다음, 회사에서 제공하는 점심 식사를 마치고, 인...
2026-06-17 09: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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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444> 조항연 약사의 커피믹스 개발
조항연 약사의 커피믹스 개발『서울대학교 약학대학 동창회보』 제100호 (2022, p170-173)를 보면 ‘조미료, 진짜꿀, 그리고 커피믹스의 개발’이라는 제목으로 조항연 약사 (사진, 서울대 약대 11회 졸업, 1953~1957)가 쓴 글이 실려 있다. 그 글에 의하면 그가 동서식품의 생산과 기술연구소장을 맡고 있던 1975년(?) 경에 커피믹스를 개발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커피믹스 개발과 관련된 부분만 전재하면 다음과 같다. 조항연 약사와 커피믹스 ©약업신문 “어느 날 등산이나 낚시를 하는 사람들에게 커피를 먹...
2026-06-04 09: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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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443> 66년 만에 4·19 혁명 유공자로 선정된 김한주 약사
66년 만에 4·19 혁명 유공자로 선정된 김한주 약사 지난 4월 19일 전후, 제주에 사는 김한주 선배(서울대 약대 15회 졸업)로부터 두 차례의 전화를 받았다. 본인이 서울 강북구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4·19 혁명 66주년 기념식에서 유공자 표창을 받게 되었는데, 이런 계기를 마련해 준 서울대 약학박물관에 감사하다는 내용이었다.이 기념식에서 김한주 선배(제주 4·19기념회장)를 포함한 5인이 4·19 혁명 유공자로 선정된 70명 중 주요 인물로 선정되어 직접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건국포장(사진 참조)을 받았다.김한주 ...
2026-05-20 09: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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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442> 기록의 의미
기록의 의미나는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100년사』를 편찬하면서 여러 대선배님들께서 남기신 회고담의 도움을 크게 받았다. 예컨대 1918년 조선약학교 제1회 입학생인 이호벽 선배의 「나와 3·1 만세사건」(약사공론, 1974.5.16), 조선약학교 특별과 제7회 졸업생(1926) 이경봉의 「반도 의약계 대관 2」(삼천리 제10권 제8호, 1938), 조선약학교 본과 제7회(1930) 졸업생인 한구동 교수의 회고담(『한국약학의 아버지 녹암 한구동』, 서울대약대, 2016)과 동기이자 최초의 여약사인 장금산의 「나의 학창 시절」(서울대약...
2026-05-06 11: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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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441> 손녀의 전화.
손녀의 전화 며칠 전 막내 손녀가 내게 전화를 걸었다. 올 해 중학교에 입학한 후 바쁘다고 내 전화도 잘 받지 않던 아이가 스스로 전화를 걸다니! 기쁘고 황송한(?) 마음에 얼른 아내를 불러 함께 손녀의 말을 경청했다. 손녀는 그날 있었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던 모양이다. 그날은 그 학교의 학생회 임원을 뽑는 날이었다. 손녀는 임원이 되고 싶어 여러 부 중 이름이 가장 그럴듯해 보이는 ‘기획부’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선정은 신청자 중 서류 심사를 통해 2~3명을 선발한 뒤, 이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거쳐 ...
2026-04-15 06: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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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440> 객관적 시각
객관적 시각 우리는 사물이나 사태를 ‘객관적으로 본다’고 하면 어딘지 모르게 정확하고 공정하게 바라본다는 뜻으로 받아들인다. 반면에 ‘주관적으로 본다’고 하면 불공정하게, 즉 나에게 유리하게 바라본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 대개 객관성이 주관성보다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오늘은 객관적 시각, 나아가 소위 메타인지(meta認知)의 중요성을 인정하는 대전제 하에 다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음을 가볍게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오래전 한·일 축구 경기 중계 방송의 해설자가 ‘너무 객관적으로 해설...
2026-04-01 10: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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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439> 동화약방 초대 사장 민강의 독립운동과 조선약학교 설립
동화약방 초대 사장 민강의 독립운동과 조선약학교 설립 동화약품은 2월 25일 오전 10시 서울 순화동에 있는 신축 본사 1897홀에서 초대 사장 (당시는 동화약방) 민강(閔橿, 1883~1931)의 생애를 다룬 ‘민강 평전(評傳) 출판기념회’를 개최하였다. 민강은 1897년 동화약방을 창립하여 우리나라 근대 제약산업의 기틀을 마련한 선구자로, 궁중 선전관이었던 부친 민병호와 함께 국산 신약 ‘활명수’를 개발하여 구한말 백성들의 생명을 구하는 데 기여하였다. 그는 또한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로서도 큰 발자취를 남겼다. 즉, ...
2026-03-18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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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438> 효도는 도(道)이다
효도는 도(道)이다 이번 설에는 사정이 있어 처음으로 성묘를 가지 못했다. 해마다 당연하게 해오던 일을 하지 못하니 며칠이 지나도 마음이 편치 않다. 그러던 중 신문에서 중국의 한 물류업체가 춘절(春節)에 고향에 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대신해 ‘대리 세배’를 해주는 유료 서비스 상품을 내놓았다가 거센 비판 끝에 철회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웃지 못할 이야기 같았지만, 남의 나라 일 같지가 않았다. 요즘 세상은 성묘(省墓)는 커녕 살아 계신 부모님께 세배하는 일조차 부담스럽게 여기는 분위기가 되어가고 있다. 손...
2026-03-04 09: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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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437> 사라진 고향의 이름 (2)
사라진 것은 동네 이름만이 아니었다. 우리 동네의 이곳저곳에 붙어있던 기무골, 장안이, 미루터, 각굴, 됨빼미, 사나다리, 초당골짜기 같은 다양한 이름도 함께 기억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이런 이름들은 동네 사람들이 오랫동안 그 곳에 드나들면서 그곳의 지리적 특징에 따라 자연스레 그리 붙였을 것이다. 이런 이름들은 동네 이름들과는 달리 행정지도 같은 곳에도 등장한 적이 없으니 앞으로도 영원히 망각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것이다. 흔적도 없어진 그 이름들이 그립고 애처러워 짧은 기억을 더듬어 몇 자 기...
2026-02-18 07: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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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436> 사라진 고향의 이름 (1)
사라진 고향의 이름 (1) 내 고향은 경기도 김포군 검단면 당하리 신기(新基) 부락이다. 동네 사람들은 ‘신기’ 보다는 ‘새텃말’이라고 불렀다. 우리 동네는 1995년 1월에 인천광역시 서구에 편입되었고, 금년 7월부터인가 검단구로 바뀐다고 한다. 그 새텃말이 2015년 검단 신도시 개발 공사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불도저가 산과 개울, 밭, 논 등을 밀어 부쳐 광활한 평야를 만들더니 그 위에 엄청난 규모의 고층 아파트 단지를 만들었다. 상전벽해(桑田碧海)도 이런 상전벽해가 없다. 논과 밭은 물론 내가 살던 집...
2026-02-04 09: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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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435> ‘제약산업학’ 교과서
우리나라의 약학 교육은 일제 치하인 1915년 설립된 조선약학강습소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당시 주된 교육 목표였던 의약품의 조제는 그 후 나라가 독립되고 중진국을 거쳐 선진국에 이르는 100여 년 동안 점차 제약, 용약(用藥, 임상약학), 창약(創藥, 신약개발)으로 진화되었다. 이에 맞추어 교과목에 새로운 학문이 추가되면서 약학교육의 정체성이 불투명해질 정도로 학과목 수가 늘어나게 되었다. 그 때문에 약학교육의 개선은1967년 내가 약학대학에 입학하기 전부터 약학계의 묵은 과제가 되...
2026-01-21 1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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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434> 사람을 무서워하는 나라, 일본(15) - 미래형 동사를 잘 안 쓰는 일본어.
사람을 무서워하는 나라, 일본(15) - 미래형 동사를 잘 안 쓰는 일본어 일본어에는 신기하게도 미래형 동사가 없다. 예컨대 ‘내일 가겠습니다’라는 의미로 말을 할 때 ‘아시다 이끼마스(明日 行きます)’라고 한다. 여기에서 ‘이끼마스’는 ‘간다’라는 의미의 현재형 동사이다. 또 ‘먹겠습니다’라고 할 때도 ‘먹습니다’라는 의미의 현재형 동사를 써서 ‘다베마스(食べます)라고 하고, ‘갖고 오겠습니다’라고 할 때에도 현재형인 ‘못데기마스(持って来ます)’를 사용한다. 왜 이처럼 ...
2026-01-07 09: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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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433> 관용
사람들은 일상(日常) 속에서 다양한 형태의 거짓말을 듣거나 한다. 거짓말에는 명백히 사실이 아닌 ‘완전한 거짓말’, 상황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한 ‘반쯤은 거짓인 말’, 그리고 다만 접대용으로 하는 빈말, 그리고 하나마나 한 말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다. “조금만 더 올라가면 바로 정상이에요”라고 하는 하산객의 말은 등산객을 격려하기 십중팔구 거짓말이지만 올라가기 힘들어 하는 등산객에게 잠시 위로가 된다. 축구 경기에서 우리 팀이 아직 지고 있을 때 “아직 시간 충분합니다”라고 하는 해설도 대개는 거짓말이다. 그저...
2025-12-24 09: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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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432> 약학교육학회의 출범
약학교육학회의 출범2025년 11월 21일. 대한약사회 강당에서 한국약학교육학회가 창립총회를 열었다. 그 자리에서 축사를 맡게 된 것을 계기로 나는 1967년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에 입학한 이후 줄곧 품어 온 약학교육에 대한 생각의 일부를 전하고자 한다. 대학에 입학했을 때부터 몇 가지 의문이 생겼다. 첫째는 “왜 이렇게 학과목이 많고 수업시간이 많은가?” 하는 것이었다. 둘째는 “이렇게 많이 배웠는데도 졸업할 때 무엇 하나 제대로 아는 느낌이 들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였다. 교수 생활과 정년퇴임을 거치며 오래 고...
2025-12-10 09: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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