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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발톱을 숨긴 부드러운 토끼(卯)
입력 2009-08-26 09:37 수정 최종수정 2009-08-2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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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는 인간들과 아주 가까운 동물이다. 토끼는 옛날이야기 속에도 등장하는 순박한 친구이다. 어려서 달에는 토끼들이 방아를 찧고 있다고 생각했다.

넷째 띠는 토끼이며, 묘(卯)라 한다. 묘시(卯時)는 아침해가 정동쪽 방위에 불끈 솟아올라  찬란하게 대지를 밝히는 아침 5시30분부터 7시30분 사이의 시간이다.

인(寅)에서 하늘 문을 열고 나온 뭇 생물이 기지개를 켜고  성숙해지는 기운이 천지에 가득한 음력 2월 이른 봄의 따사로운 햇빛이 추위를 서서히 밀어내는 시기이다.

묘(卯)는 토끼에 해당되고 어린 초목이라는 의미가 있으며  초목이 발생하여 지면을 박차고 나온 상태를 뜻한다. 묘(卯)는 오행에서 목(木)에 해당되는 글자로 목(木)의 성향은 뚫고 나오는 기운이 있으며 위로만 크는 성질이 있다.

묘월(卯月)은 목(木)의 기운이 가장 강한 때로 한 해의 농사가 시작되고 나무를 심는 달이다. 그래서 卯(묘)月 이 때에 묘목을 심어야 나무가 잘 자란다.

초목은 여리고 부드러운 가냘픈 싹이나 추위를 밀어내는 봄기운처럼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는 인내와 솟구치는 기세가 대단해서 가슴속에 뜨거운 욕심이 도사리고 있다.

卯(토끼)는 한자로 알 란(卵)자와 비슷하다. 봄에 싹을 틔워야 가을에 열매를 맺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묘월(卯月)에 들어서면서부터 바야흐로 아가씨들의 치마가 짧아지는 계절이다.

묘(卯)라는 글자를 자세히 보면 재미있게 보인다. 펄럭이는 스커트 밑으로 날씬한 두 다리가 보이는 것 같지 않을까? 묘(卯)는 사주에서는 바람둥이 묘(卯)라고도 한다.

묘(卯)는 묘하게 열두지지 중에서 유일하게 반으로 쪼개져서 마주보고 있는 글자이다.

즉 번창, 지점(支店)이라는 뜻이 있다. 하나가 둘로 분리되고 전향하는 기(氣)가 있어 새로움과 새로운 만남의 연속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자만심이 넘쳐서 남을 능멸하는 기(氣)도 있으나 풍류, 아름다움, 송곳, 변동이란 뜻도 있다.

묘(卯)는 도화라는 글자에도 해당하며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많은 글자이다. 묘(卯)는 어린 버드나무와 같이 착착 감기는 맛도 있고 묘(卯) 토끼의  특징은 민첩하며 한 곳에 가만히 오래 있지 못하고 왔다 갔다 궁둥이가 짧다.

열두띠의 동물 중 가장 조기 기상하며 부지런하고 칭찬을 좋아한다. 항상 부지런히 손발을 움직이며 단장을 하는 모습, 도화의 모습이다.

애교스러운 손동작과 손놀림 밑에 감추어진 칼날 같은 발톱을 숨기고 있다. 마치 예쁜 장미가 가시를 품고 있는 것처럼. 발톱은 때로는 무기가 된다. 세워진 토끼의 쫑긋한 귀를 보면 예민한 토끼를 연상할 수 있다.

묘(卯)는 정신신경에도 해당되어 묘(卯)가 있는 사람은 신경이 예민하고 잠귀도 밝으며 정보에 능한 특징도 있다. 목(木)은 바람(風)에도 해당되며 卯(2월)바람은 습냉한 바람이다.

남녀 불문하고 사주에 목(木)이 많으면 살면서 바람 부는 날도 많다고 한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묘월(卯月)에 결혼을 피하는 이유도 이해가 된다.

살아가면서 풍파를 격지 말라는 작은 배려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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