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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Pharmacy Informatics Basics 1
미국 병원약사 임상현장 리포트
편집부
입력 2016-01-29 09:26 수정 최종수정 2016-01-2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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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armacy Informatics Basics 1

최근 각종 미디어 매체를 통해 헬스 인포메틱스(Health Informatics) 와 Health Information Technology (HIT)라는 용어를 자주 접하게 된다. 헬스 인포메틱스는 헬스케어 인포메틱스라고도 불리며,  전문 영역에 따라 메디컬 인포메틱스, 간호 인포메틱스(nursing informatics), 약학 인포메틱스(pharmacy informatics), 바이오메디칼 인포메틱스(biomedical informatics) 등으로 세분화할 수 있겠다.

이는 우리가  그동안 교실에서 배우던 기존의 의/약/간호학 전공 필수 임상 지식과는 다른,  소위 헬스케어 빅데이터와 헬스정보기술 (HIT))를 융합한 일종의 하이브리드 (또는 Cross training, Interdisciplinary) 학문이다. 

헬스케어 빅데이터라는 용어가 최근 주목을 받고 있지만, 사실 이는 오래전부터 누적된 방대한 양의 질병과 임상에 관한 정보를 현대적으로 재포장한 용어인데, Health Information Technology를 이용하여 최종 사용자(end users) 예를 들어  의사, 약사, 간호사, 의료 보험 회사, 보건 당국, 임상 연구자가 원하는 정보(information)를 추출하여 이를 각 헬스케어비지니스에 활용(meaningful use)할 수 있게끔 가능케하는 것이 바로 헬스 인포메틱스라고 간단히  정의할 수 있다.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인포메틱스라는 학문은 컴퓨터를 이용한 단순 정보 처리(analysis of large datasets)와는 전혀 다르다.  예를 들어, 컴퓨터 통계 자료로 추출한  특정 지역의 질병 역학 데이터는 인포메틱스라고 말할 수 없다.

다시한번 설명하자면, 인포메틱스는  어떤 특정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하고 이를 수행할 시스템(소프트웨어)을 개발한 후 이를 구동하여 결과(information)를 내고 이를 원하는 용도(meaningful use)로 다시 활용하는 실용 학문이다.

현재 많은 미 대학들이 헬스 인포메틱스 전문 과정을 제공하고 있는데 다양한 헬스케어 분야를 다루는 특성상 어느 특정 전공 분야에 바로 투입되어 활용할 수 있는 전문적인 HIT 나 임상 지식을 교육하는 것이 아닌, 헬스케어 인포메틱스 팀의 운영 관리자(프로젝트 리더)를 양성하는 코스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혹, 미국 대학 헬스 인포메틱스 학위에 관심있는 독자라면 각 학교의 커리큘럼을 자세히 검토해야 할 것이다. 왜냐면 학교마다 차이가 있지만, 다소 뜬구름 잡는 듯한(?) 포괄적인 과목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왕이면 현지 회사 교육 과정 인턴 (student intern)으로 파견되어 실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학교를 선택할  것을 권장한다.

헬스 인포메틱스 과정 대학들은 certification (교육인증과정), 석/박사 과정을 개설하고 있고 certification 이나 석사 과정은 보통 100 %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학생과 교수간의 그룹 온라인 채팅을 통해 온라인 강의의 약점을 보강하기도 한다. Certification 과정은 보통 1 년에서 1 년 반 정도 소요되는데 학교에 따라 학생이 원할 경우 석사 과정으로의 편입(학점 인정)을 허락하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융통성있게 운영하고 있다. 수강자들은 약학, 의학, 간호학, 치학 계통 뿐 아니라 일반 인문과학계열 학생들도 상당 수 있다.

약학 인포메틱스 독립 학위 과정을 제공하고 있는 학교가 현재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유는 임상약학 전문 지식외에 IT (정보기술학) 그리고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 통계학같은 여러 전문 분야의 팀플레이(interdisciplinary)가 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몇 몇 대형 병원은 PG2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형태로 약학 인포메틱스 (약사)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지만, 현재 대다수 약학 인포메틱스 부서는, 평소 컴퓨터에 관심이 있는 약사들을 채용하여 on site job training(cross training) 를 거쳐 양성한 전문 인력들이다.

약학 인포메틱스팀에 속한 IT 전문가는 주로 컴퓨터 사이언스 학위나 전산 프래그래머 자격증을 가진 사람들로, 주어진 역활에 따라 단순 프로그래머, 웹 디자이너, Report Writer, IT security officer 등으로 직능이 구분되어 진다. 참고로 필자가 근무하는 병원 메인 캠퍼스 약학 인포메틱스팀을 포함한 IT 부서에는 현재 약 40 명 정도로 구성되어 있고 임상 약사들은 10명이 상주하고 있다.

2007 년 ASHP (American Society of Health-System Pharmacists)에서 Health Informatics 약사의 역활을 다음과 같이 정의 하였다.

The use and integration of data, information, knowledge, technology, and automation in the medication-use process for the purpose of improving health outcomes

약학 인포메틱스는 이미 오래전 부터 병원과 약국 현장에서 쓰이고 있다.   어느 특정 약물의 고용량이 처방되었을 때 자동 경보 기능, 현재 환자의 기존 복용약과 새로운 처방약의 상호 작용 유발 가능시 경보 기능, 또 각 처방약의 처방 빈도수를 산출하여 저빈도 약품의 재고 정리 그리고 대체 조제 가능한 처방약을  찾아내어 약가 절감을 가능하게 한다.

병원 임상 약학 현장에서 약학 인포메틱스 활용 예를 들자면,

(A)P & T 미팅에서 어느 외과 의사는 수술 후 스트레스성 위염 예방 목적으로 투여하는 pantoprazole IV 주사제를 수술 후 2 일이 지나거나 환자가 경구약 복용이 가능하다면 주사제를 제네릭 경구 알약으로 대체하여 비용 절감을 할 수 있다고 권의하였다.   이에 P & T 위원회는 약학 인포메틱스 팀에게 이를 임상 약사가 임의적으로 대체하여 약가 절감을 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을 부탁하였다.

(B)P & T 위원회에서 최근 새롭게 병원약제에 등재된 direct factor Xa inhibitor 인 apixaban 을 비판막성 심장세동(non-valvular aFib) 환자에게 사용시 처방의을 위한 가이드라인과 처방 e-플랫폼을 주문하였다.  약학 인포메틱스 팀은 환자가 쿠마딘, 프라닥사, 헤파린, 이녹사파린 같은 경구/피하주사제/정맥투여제 등 항응혈약을 이미 복용하고 있거나  신장 투석 환자일 경우 등 다양한 임상 케이스에 맞춤화된 처방 e-플랫폼과 nursing care 포로토콜을 개발하였다.  또 약물 투여 전후의 신장 기능, 헤모글로빈 수치 같은baseline  labs 자동 측정과 환자 퇴원 24시간 전 임상 약사를 호출하여 복약 지도를 하도록 하는 자동 경보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약학 인포메틱스의 궁극적 목적은 바로 “Improving Patient Care (Better therapeutic outcomes)”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Improving Patient Care 을 함으로 헬스케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임상적으로 효과가 미비한 중복처방약들의 처방 빈도수를 산출하고 상시 중복 처방자에 대한 교육을 통해 치료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일정 기간 특정 질병의 임상 데이터를 분석하여 비급여 고가의 약이라 할지라도 입원 일수을 줄여 전체적 치료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면 이 고비용 처방약의 병원약제 등재를 P & T 안건으로 상정한다.

현재 미국 연방 정부는 일선 병원들의 헬스 인포메틱스 도입을 금전적 인센티브와 기술적 지원까지 제공하면서 적극 권장하고 있다.   미국 연방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헬스케어 인포메틱스 도입/활용을 어떻게 홍보하고 기술적 지원을하고 있는지 궁금한 독자들은 www.HealthIT.gov 를 클릭하면 될 것이다.

일전 필자 칼럼에서 설명한 일명 오바마 케어에서 주창한 유기적 치료체계(Accountable Care Organization) 구축에 꼭 필요한 것이 Health Informatics이기에 연방 정부 지원은 당연한 선택이다.   지난 5 월, 일리노이 주립 대학 헬스 인포메틱스 학과 파올라 학장 왈, 아마도 헬스 인포메틱스 전문가들은 앞으로 50년은 취업 걱정 안해도 된다는 말이 농담이 아닌 이유이다.

다음 칼럼에서는 좀더 기술적인 측면의 약학 인포메틱스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다.   부디 필자의 칼럼이 취업을 준비하는 약학도들에게 새로운 분야에 대한 흥미 유발과 도전이 되기를 바란다.

<임성락약사 프로필>
-성균관 약대 졸업
-버틀러 약대 졸업
-퍼듀 약대 대학원 졸업
-월그린 약국 근무
-미 일라이 릴리 제약 근무
-현, 인디애나 의대 부속 병원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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