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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임상약학이야기
소아들의 진통 해열제 사용
입력 2012-02-14 11:54 수정 최종수정 2012-04-1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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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락 약사
- 성균관 약학대학 졸업
- Purdue University 약학 대학원 졸업
- Butler University 약학 대학 졸업
- Walgreens Co., USA
- Eli Lilly & Co., USA
- Clinical pharmacist @ Community Hospital Network, Indianapolis
- 현, Indiana University Hospital (www.IUHealth.org) @ North Campus

 

|연재를 시작하며|
최근 일반 의약품의 약국외 판매에 대한 갑론을박으로 약사회는 물론 사회 전반에 적지않은 파장이 일고 있음을 알고 있다 환자의 편의성을 생각한다면 약국외 판매을 추진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되지만 이것은 자칫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어 걱정이 된다.


미국의 경우, 진통 해열제, 콧물 감기 증상약, 항 알러지 약 등을 일반 슈퍼에서 판매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1) 대부분의 슈퍼에는 약국이 있어 약사의 카운셀링을 필요로 할 시 환자에게 복약 지도가 가능하고, (2) 약의 심각한 오남용/ 부작용이나 제조 상의 실수로 약을 리콜할 경우, 일반 비 약국 상점까지도 체계적인 리콜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으며, (3) 필요할 경우 일반약을 판매하는 곳은 모두 약사회의 지도 감독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기에 국민의 편의성과 함께 안정성이 확보되어 있다.  또한 약사가 슈퍼에 근무하는 시간 외의 심야에도 근처에 24 시간 약국이 있어 환자가 약사의 복약 지도를 원할 경우 타 약국의 약사는 무료로 전화상으로 복약지도를 제공할 수 있기에 안정성이 확보되어 있다.   한국의 경우 일반 슈펴의 영세성으로 볼 때 과연 이러한 국민의 일반약에 대한 안정성이 확보되어 있는 지 의심스럽고 또한 중앙/지역 약사회의 통제 시스템이 확보되어 있는지 염려가 된다.  

 미국의 모든 주에는 중앙 정부 차원의 Poison Control Center 가 운영되고 있는데, Medical Toxicologist/약사/간호사가 24 시간 상주하여 의약 부작용/남용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을 일반 환자는 물론 지역 약사/의사/간호사에게 제공하고 있다.   다시 말해, 편의성과 함께 안정성이 확보되어 있는 것이 일반 의약품 약국외 판매의 미국의 현황이다.

필자는 clinical pharmacist 로 인디애나폴리스 소재의 Community Hospital 에 근무 당시 Emergency Room (응급실) 을 담당하고 있었다.  거의 예외없이 매 격주로 타이레놀 overdose 응급 환자가 수송되어 오는데, 자살을 기도하거나 심한 통증 자가 치료를 하면서 과복용한 경우 둘 중 하나이다.   타이레놀을 과복용할 경우, 수송된 거의 대부분의 환자는 심한 간독성을 보이며 안타깝게도 사망에 이르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이러한 응급 상황에서는 필자는 인디애나 주에서 운영하는 Poison Control Center 의사와 필자 병원 응급실 담당 의사와 같이 팀을 이루어서 환자의 복용양과  방치 시간을 추정하여 N-acetylcysteine 을 투약한 후 hepatic transaminase 와 환자의 반응을 모니터링을 한다.   필자가 걱정하는 것은, 만약 한국과 같이 자살률이 높은 나라에서 약사회의 감독과 약사의 복약지도가 미치지 않는 일반 영세 슈퍼에 타이레놀 판매를 방치할 경우, 과연 편의성과 동시에 안정성이 확보될 수 있는 지이다.  타이레놀의 24 시간 최대 복용량은 4000 밀리 그램이다 따라서  Extra Strength 500 mg 알약 8 알이면 하루 최대 복용량을 넘게 되고 환자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서서히 간독성이 진행될 수 있다.  또한 진통 처방약 중에는 타이레놀 성분이 같이 들어 있는 것이 많아서 환자 자신도 모르게 과량의 타이레놀을 복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위험한 것은, 쉽게 구할 수 있는 타이레놀은 안전한 약이라는 사회의 잘못된 상식이고 이는 미국도 예외가 아니다.  많은 환자들이 약국이나 슈퍼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타이레놀은 다량 먹어도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만, 과연 하루 최대 용량에 대해 알고 있는 소비자는 얼마나 있으며 다른 진통 처방약에도 적지 않은 타이레놀이 함유되어 있다는 것을 아는 소비자는 과연 얼마나 될것인가?   타이레놀 간독성으로 고통스러워 하는 환자를 옆에서 지켜보는 필자의 단순 기우일까?

안정성을 떠나서 사회 지출 비용을 볼 때도, 편의성에 앞서 안정성이 먼저 확보되어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특히 한국과 같이 국가가 주도하는 국민 의료 보험일 경우, 응급실로 실려오는 타이레놀 환자의 치료 비용은 고스란히 국민 세금으로 충당될 것이고, 특히 청소년 자살률이 높은 한국의 경우, 다시 한번 안정성과 관리 시스템을 먼저 갖추어고 편의성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이칼럼을 빌려 약사의 복약 지도가 꼭 필요한 일반 의약품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 소아들의 진통 해열제 사용 |

아마도 심야에 약국을 찾는 많은 사람들은, 어린 자녀들의 진통해열제를 구하는 부모들일 것이다.   타이레놀과 NSAID 의 소아에 대한 복약 지도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타이레놀 즉 아세트아미노펜은 소아일 경우 10 mg/kg/dose 내지 15 mg/kg/dose 를 매 4 시간마다 필요시 투약할 수 있다.  하루 최대 용량은 75 mg/kg/24 hours (또는 4000 mg/24 hours)으로 제한한다.   혹, 타이레놀로 해열이 잘 안될 경우, 이부프로펜을 다음과 같이 병행한다.  체중대 일회 용량은 10 mg/kg/dose (40mg/kg/24 hours)이고 매 6 시간 마다 투약할 수 있다.  따라서, 심야에 열과 통증으로 칭얼대는 소아일 경우 다음과 같이 복약 지도를 할 수 있다.

먼저, 잠을 재우기전 이부프로펜으로 시작한다.  왜냐면 6 시간 지속 효과로 (타이레놀은 4 시간) 좀더 아기가 잠을 잘 수 있으니까.  하지만 이것으로 해열이 안 될 경우, 타이레놀과 병행하는데, 이부푸로펜 투약 6 시간 후, 타이레놀을 투약하고 4 시간 후, 이부프로펜을 투약할 수 있다.  다시말해 6-4-6-4 싸이클로 투약한다.  하지만 심한 고열일 경우 (39.2 도 이상), 두가지를 동시에 시작한다.  다시말해, 타이레놀과 이부프로펜을 투약하고, 4 시간 후 다시 타이레놀을 투약하고 다시 2 시간 후 이부프로펜을 투약한다.  이경우 투약 횟수를 늘리게 되어 보다 효과적으로 해열을 할 수 있다.  24 시간 이상 해열이 안될 경우는 의사의 도움을 구해야 하지만 6 개월 미만의 영아일 경우, 해열제를 권하는 동시에 즉각 의사의 도움을 받도록 해야한다.  체열 측정은 측정부위에 따라 차이가 있고 보통은 항문 측정이 제일로 정확하고 귀로 체열하는 것이 정확도가 떨어진다.  소아과마다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보통 소아가 열이 있다함은, 항문 38 도, 겨드랑이 37 도, 경구 37.5 도 귀로 측정 시 37.8 도 이상이면 열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따라서 약국에 찾아 온 부모에게 우선 어떤 신체 부위에서 체열을 하였는지를 질문하는 것이 옳다.   아이가 열과 구토로 경구약 복용이 어려울 경우, 타이레놀 좌약을 사용하는데 용량은 다음과 같다 (Riley Hospital, Indianapolis 제공).


덧붙여 이부푸로펜은 6 개월 이상의 소아에게 사용할 수 있지만, 주의해야 할 것은 혹 소아가 sore throat 증상을 동반하고 있다면 3 살 이하에는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구토/설사로 인해 탈수 증상을 보일 경우, 나이에 관계없이 신장 기능을 염려하여 이부프로펜의 사용을 자제하여야 한다.  덧붙여, 같은 NSAID 계통인 나푸록센의 경우, 12 세 이하에는 사용을 자제하여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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