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성형외과 김수신 박사 (성형외과 전문의 / 의학박사)“TV에 나오는 한국 여자들은 하나같이 다 예뻐요. 사람 같지 않고 인형 같아요”, “한국에선 탤런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성형 수술 많이 한다면서요?”
병원을 찾은 외국인 고객들이나 기자들은 이런 이야기를 자주 묻는다. 성형공화국으로 불리는 한국에선 도대체 얼마나 성형 수술이 이뤄지는 지, TV에 나오는 예쁜 여자들은 모두 성형을 해서 예뻐진 것인지, 한국의 성형 기술이 그렇게 뛰어난 것인지 궁금해한다. 우리나라 여성들이 다른 나라에 비해 성형에 관심이 많고 많이 하는 것은 사실이다. 전 인구의 몇 %가 해야 많다고 정의해야 하는 지 기준은 없지만 이십 년 전, 십 년 전과 비교하면 성형 인구수는 분명히 증가했다.
몇 년 전 한 일간지에서 성형 실태에 관한 조사를 한 적이 있었다. 성형외과 전문의 6명이 서울 시내 세 곳에서 두 달 간격으로 각각 두 차례씩 한번에 3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총 1800명을 관찰했다고 한다. 단지 의사의 ‘관찰’에 의해서 판정을 내리는 이러한 방식은 오차율이 10%이상 나올 수 있으므로 결과를 완전히 믿기는 어렵다. 하지만 2인 1조로 의견 일치를 본 경우만 수술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판정하기 미묘한 보톡스 주사나 윤곽수술은 빼고 눈, 코 수술 여부만 판단했다고 하니 나름대로 신뢰도를 높이려고 노력한 것 같다.
또 20~50대 여성을 계층별·세대별로 폭넓고 정확하게 조사하는 게 목표라서 관찰 장소 3곳을 선정했는데 중산층 이상 주부들이 많은 서울 강남구 A백화점 식품매장, 다양한 계층이 뒤섞이는 서울 은평구 B할인매장 식품매장, 20대가 몰린 명문대 중앙도서관 입구여서 서로 비교할 수 있다는 점이 이채롭다.
결과를 말하자면 총 1800명 중 836명이 성형을 한 것으로 추정됐다고 한다. 열 명 중 네 명꼴(46%)이다. A백화점이나 B할인매장 모두 두 명중 한 명꼴로 성형을 했지만 A백화점 쪽이 눈·코를 모두 한 사람이 더 많은 반면, B할인매장은 전체 인원 가운데 3분의 2가 눈만 사람이었고 A백화점은 성형 여부가 헷갈리는 사람이 꽤 있는데 비해 B할인매장은 비교적 명쾌하게 판단할 수 있었다고 한다.
조사에 참여한 의사들은 부유층이 많이 사는 지역일수록 성형이 보편적으로 이뤄지고 경험 많은 병원에서 표 나지 않게 성형한 사람이 많다는 결론을 내렸다. 20대 대학생 군에서도 열 명 중 네 명꼴 정도로 성형이 폭넓게 확산됐음이 확인됐다. 이 조사만 놓고 보자면 한국은 확실히 성형을 많이 하는 국가다.
그러나 한국 여성이 아름다운 것이 전적으로 성형의 힘은 아니다. 여성은 몸무게만 변해도 얼굴이 달라진다. 성형을 제외하면 헤어스타일의 변화가 얼굴을 가장 달라 보이게 만든다. 그 다음이 메이크업이다. 고등학교 때까지 수수하고 평범하다가도 20대에 접어들어 몰라보게 예뻐지는 것은 여성이 한창 아름다울 시기이기도 하거니와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을 세련되게 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연예인들이 어렸을 때와 다른 모습인 것 역시 성형 수술이 이유가 되기도 하지만 전문가가 매만져준 머리와 화장, 그리고 스튜디오의 조명, 사진의 그래픽 처리로 사람을 훨씬 돋보이게 해준다. 얼굴에 전혀 칼을 대지 않더라도 10대와 20대의 얼굴은 다르다. 그 변신을 모두 수술덕분으로 오해해주신다면 성형외과 의사로서 감사할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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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을 찾은 외국인 고객들이나 기자들은 이런 이야기를 자주 묻는다. 성형공화국으로 불리는 한국에선 도대체 얼마나 성형 수술이 이뤄지는 지, TV에 나오는 예쁜 여자들은 모두 성형을 해서 예뻐진 것인지, 한국의 성형 기술이 그렇게 뛰어난 것인지 궁금해한다. 우리나라 여성들이 다른 나라에 비해 성형에 관심이 많고 많이 하는 것은 사실이다. 전 인구의 몇 %가 해야 많다고 정의해야 하는 지 기준은 없지만 이십 년 전, 십 년 전과 비교하면 성형 인구수는 분명히 증가했다.
몇 년 전 한 일간지에서 성형 실태에 관한 조사를 한 적이 있었다. 성형외과 전문의 6명이 서울 시내 세 곳에서 두 달 간격으로 각각 두 차례씩 한번에 3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총 1800명을 관찰했다고 한다. 단지 의사의 ‘관찰’에 의해서 판정을 내리는 이러한 방식은 오차율이 10%이상 나올 수 있으므로 결과를 완전히 믿기는 어렵다. 하지만 2인 1조로 의견 일치를 본 경우만 수술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판정하기 미묘한 보톡스 주사나 윤곽수술은 빼고 눈, 코 수술 여부만 판단했다고 하니 나름대로 신뢰도를 높이려고 노력한 것 같다.
또 20~50대 여성을 계층별·세대별로 폭넓고 정확하게 조사하는 게 목표라서 관찰 장소 3곳을 선정했는데 중산층 이상 주부들이 많은 서울 강남구 A백화점 식품매장, 다양한 계층이 뒤섞이는 서울 은평구 B할인매장 식품매장, 20대가 몰린 명문대 중앙도서관 입구여서 서로 비교할 수 있다는 점이 이채롭다.
결과를 말하자면 총 1800명 중 836명이 성형을 한 것으로 추정됐다고 한다. 열 명 중 네 명꼴(46%)이다. A백화점이나 B할인매장 모두 두 명중 한 명꼴로 성형을 했지만 A백화점 쪽이 눈·코를 모두 한 사람이 더 많은 반면, B할인매장은 전체 인원 가운데 3분의 2가 눈만 사람이었고 A백화점은 성형 여부가 헷갈리는 사람이 꽤 있는데 비해 B할인매장은 비교적 명쾌하게 판단할 수 있었다고 한다.
조사에 참여한 의사들은 부유층이 많이 사는 지역일수록 성형이 보편적으로 이뤄지고 경험 많은 병원에서 표 나지 않게 성형한 사람이 많다는 결론을 내렸다. 20대 대학생 군에서도 열 명 중 네 명꼴 정도로 성형이 폭넓게 확산됐음이 확인됐다. 이 조사만 놓고 보자면 한국은 확실히 성형을 많이 하는 국가다.
그러나 한국 여성이 아름다운 것이 전적으로 성형의 힘은 아니다. 여성은 몸무게만 변해도 얼굴이 달라진다. 성형을 제외하면 헤어스타일의 변화가 얼굴을 가장 달라 보이게 만든다. 그 다음이 메이크업이다. 고등학교 때까지 수수하고 평범하다가도 20대에 접어들어 몰라보게 예뻐지는 것은 여성이 한창 아름다울 시기이기도 하거니와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을 세련되게 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연예인들이 어렸을 때와 다른 모습인 것 역시 성형 수술이 이유가 되기도 하지만 전문가가 매만져준 머리와 화장, 그리고 스튜디오의 조명, 사진의 그래픽 처리로 사람을 훨씬 돋보이게 해준다. 얼굴에 전혀 칼을 대지 않더라도 10대와 20대의 얼굴은 다르다. 그 변신을 모두 수술덕분으로 오해해주신다면 성형외과 의사로서 감사할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