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성형외과 김수신 박사 (성형외과 전문의 / 의학박사)대표적인 경제 법칙 중에 ‘수요가 공급을 창출한다’는 말이 있는데 성형 시장도 이 법칙이 그대로 적용된다. 원하는 성형 수요자가 있기에, 그에 맞는 수술법이 공급되면서 성형이 그만큼 발전해온 것이다.
대학병원에서 재건 성형에 전념하던 시절, 미국에 살던 교포 한 분이 찾아와 얼굴을 고쳐달라고 부탁했다. 본인 얼굴이 사각형인 것이 평생의 한이니 어떻게 좀 바꿔줄 수 없겠냐고 매달렸다. 지금으로 말하면 사각턱을 교정해달라는 의뢰였다. 80년대만 해도 얼굴뼈는 사고로 안면이 뭉개지거나 선천적인 기형일 때가 아니면 건드리지 않을 만큼 조심스런 부분이었다. 멀쩡한 뼈를, 그것도 미용 목적으로 잘라내는 경우는 외국에서도 사례가 없었다. 하지만 환자의 소망이 워낙 간절했기에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다.
교통사고로 턱 부위를 다쳤을 때 부득이하게 턱 밑의 피부를 절개하여 뼈를 정돈하는 방법이 있기는 했지만 그럴 경우 시야 확보는 쉬워도 흉터를 남길 수 있으므로 적당하지 않았다. 흉을 남기지 않기 위해 입 속 피부를 절개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로 했다. 아래턱 어금니와 뺨 사이의 잇몸을 3cm 정도 절개한 뒤 그 벌어진 틈으로 턱뼈를 관찰할 수 있는 특수기구를 집어넣고 특수 톱으로 턱뼈를 잘라냈다. 이렇게 턱뼈를 깎고 다듬었더니 턱 선이 부드럽게 되어 얼굴형도 달라지고 더불어 목이 길어 보이는 효과도 가져왔다.
이 수술이 바로 86년에 발표한 ‘하악각의 미용적 교정술’로서 미용 목적으로 턱 뼈를 잘라낸 세계 최초의 수술로 인정되었다. 이 수술에 대한 논문은 미국 성형외과 학회지에도 실렸는데 서양에서도 아직 얼굴뼈 수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터라 상당한 관심을 끌었다. 이때 개발하여 전 세계에 보급시킨 사각턱 축소술 방법은 지금까지도 가장 많이 이용되는 시술법으로서 현재의 안면윤곽 수술법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91년도에는 동양 최초로 광대뼈를 축소하는 방법에 대해 미국성형외과 학회에 가서 발표했다. 한국에서는 광대뼈가 튀어나온 여성은 팔자가 사납다는 속설까지 있는 터라 이를 줄이고 싶어 하는 여성들이 많다. 광대뼈 축소술은 뼈가 어느 정도 높게 솟아 있는지, 그리고 어느 방향으로 솟아 있는 지에 따라 수술 방법이 달라진다. 예전에는 광대뼈가 그다지 높지 않고 앞쪽으로만 돌출되어 있을 때는 입 속을 절개하여 광대뼈를 갈아냈다. 그러나 광대뼈가 문제가 되어 수술을 받을 정도라면 대개 갈아내는 정도로는 충분치 않고 광대뼈가 의외로 얇은 뼈라서 자칫 위험할 수도 있다. 그래서 광대뼈를 절골해서 뒤로 밀어 넣는 방법을 쓴다.
광대뼈는 얼굴의 다른 부위와 연관이 많다. 사각턱인 동시에 광대뼈가 돌출된 경우, 광대뼈 수술만 하면 사각턱이 더 두드러져 보이고 사각턱 수술만 하면 광대뼈가 더 나와 보인다. 낮은 코의 환자는 코를 높이게 되면 상대적으로 광대뼈가 낮아 보여 전보다 얼굴이 부드러워 보이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눈매가 날카롭다고 오해하는 환자의 상당수는 눈 때문이 아니라 광대뼈가 돌출되어 그렇다.
요즘은 작으면서도 V라인 얼굴형이 대세다. 타고난 머리 크기는 못 바꿔도 턱뼈와 광대뼈를 다듬어 얼굴을 작게 할 수는 있다. 한국 여성들의 얼굴이 수십 년 전보다 갸름하게 변모한 것도 사실이지만 2000년을 전후로 화면발에 신경 쓰는 연예인들의 얼굴이 모두 계란형으로 변한 것도 재미있다.
▲ 레알성형외과 김수신 박사 (성형외과 전문의 / 의학박사)대표적인 경제 법칙 중에 ‘수요가 공급을 창출한다’는 말이 있는데 성형 시장도 이 법칙이 그대로 적용된다. 원하는 성형 수요자가 있기에, 그에 맞는 수술법이 공급되면서 성형이 그만큼 발전해온 것이다.
대학병원에서 재건 성형에 전념하던 시절, 미국에 살던 교포 한 분이 찾아와 얼굴을 고쳐달라고 부탁했다. 본인 얼굴이 사각형인 것이 평생의 한이니 어떻게 좀 바꿔줄 수 없겠냐고 매달렸다. 지금으로 말하면 사각턱을 교정해달라는 의뢰였다. 80년대만 해도 얼굴뼈는 사고로 안면이 뭉개지거나 선천적인 기형일 때가 아니면 건드리지 않을 만큼 조심스런 부분이었다. 멀쩡한 뼈를, 그것도 미용 목적으로 잘라내는 경우는 외국에서도 사례가 없었다. 하지만 환자의 소망이 워낙 간절했기에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다.
교통사고로 턱 부위를 다쳤을 때 부득이하게 턱 밑의 피부를 절개하여 뼈를 정돈하는 방법이 있기는 했지만 그럴 경우 시야 확보는 쉬워도 흉터를 남길 수 있으므로 적당하지 않았다. 흉을 남기지 않기 위해 입 속 피부를 절개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로 했다. 아래턱 어금니와 뺨 사이의 잇몸을 3cm 정도 절개한 뒤 그 벌어진 틈으로 턱뼈를 관찰할 수 있는 특수기구를 집어넣고 특수 톱으로 턱뼈를 잘라냈다. 이렇게 턱뼈를 깎고 다듬었더니 턱 선이 부드럽게 되어 얼굴형도 달라지고 더불어 목이 길어 보이는 효과도 가져왔다.
이 수술이 바로 86년에 발표한 ‘하악각의 미용적 교정술’로서 미용 목적으로 턱 뼈를 잘라낸 세계 최초의 수술로 인정되었다. 이 수술에 대한 논문은 미국 성형외과 학회지에도 실렸는데 서양에서도 아직 얼굴뼈 수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터라 상당한 관심을 끌었다. 이때 개발하여 전 세계에 보급시킨 사각턱 축소술 방법은 지금까지도 가장 많이 이용되는 시술법으로서 현재의 안면윤곽 수술법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91년도에는 동양 최초로 광대뼈를 축소하는 방법에 대해 미국성형외과 학회에 가서 발표했다. 한국에서는 광대뼈가 튀어나온 여성은 팔자가 사납다는 속설까지 있는 터라 이를 줄이고 싶어 하는 여성들이 많다. 광대뼈 축소술은 뼈가 어느 정도 높게 솟아 있는지, 그리고 어느 방향으로 솟아 있는 지에 따라 수술 방법이 달라진다. 예전에는 광대뼈가 그다지 높지 않고 앞쪽으로만 돌출되어 있을 때는 입 속을 절개하여 광대뼈를 갈아냈다. 그러나 광대뼈가 문제가 되어 수술을 받을 정도라면 대개 갈아내는 정도로는 충분치 않고 광대뼈가 의외로 얇은 뼈라서 자칫 위험할 수도 있다. 그래서 광대뼈를 절골해서 뒤로 밀어 넣는 방법을 쓴다.
광대뼈는 얼굴의 다른 부위와 연관이 많다. 사각턱인 동시에 광대뼈가 돌출된 경우, 광대뼈 수술만 하면 사각턱이 더 두드러져 보이고 사각턱 수술만 하면 광대뼈가 더 나와 보인다. 낮은 코의 환자는 코를 높이게 되면 상대적으로 광대뼈가 낮아 보여 전보다 얼굴이 부드러워 보이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눈매가 날카롭다고 오해하는 환자의 상당수는 눈 때문이 아니라 광대뼈가 돌출되어 그렇다.
요즘은 작으면서도 V라인 얼굴형이 대세다. 타고난 머리 크기는 못 바꿔도 턱뼈와 광대뼈를 다듬어 얼굴을 작게 할 수는 있다. 한국 여성들의 얼굴이 수십 년 전보다 갸름하게 변모한 것도 사실이지만 2000년을 전후로 화면발에 신경 쓰는 연예인들의 얼굴이 모두 계란형으로 변한 것도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