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성형외과 김수신 박사 (성형외과 전문의 / 의학박사)수십 년 전 배운 성형외과 교과서에는 눈 앞머리 부분은 재건 성형 목적이 아니라면 건드리지 말라고 나와 있었다. 눈 앞머리 부분을 잘못 건드릴 경우, 눈앞의 빨간 점막이 보이고 흉이 남기 때문이다. 그런데 간혹 흉터를 무릅쓰고라도 수술을 해야 하는가를 심각하게 고민하게 만드는 환자들이 있다. 눈의 좌우 길이가 짧아 쌍꺼풀을 만들어 준다고 해서 큰 눈이 되지는 않는 환자가 그렇다. 교과서에서 배운 것과는 다르게, 이 경우 요즘에는 몽고주름을 터주는 앞트임 수술을 보편적으로 한다. 앞트임은 몽고주름을 절제해 눈 앞부분의 길이를 늘려주는 수술법이다.
앞트임의 관건은 흉터가 보이지 않게 수술하는 것이다. 눈매가 뚜렷해지기 때문에 흉터가 남으면 도드라져 보인다. 붉거나 눈곱이 뭉친 듯 보이는 흉터는 개선하기가 쉽지 않다. 나는 흉터가 생길까봐 상당히 망설이는 수술이었는데 일부 의사들은 환자의 필요를 채워준다는 명분으로 수술을 감행했다. 이 때문에 한동안 우리 병원에는 앞트임 흉터를 교정해줄 수 있느냐는 문의가 많았다. 흉터를 갖게 된 경우 말고도 어떤 환자들은 눈앞을 째서 늘인 선과 쌍꺼풀 선이 이어지면서 마치 콧날 앞쪽에서부터 쌍꺼풀이 시작되는 것처럼 쌍꺼풀 선이 길어져 보기 흉한 경우도 있었다.
눈머리에 흉터가 생기는 현상은 주로 몽고주름 위를 M자로 절제해주는 앞트임 수술 방식에서 비롯된다. 어느 날 몽고주름이 심한 쌍꺼풀 환자의 케이스를 놓고 고민을 하다가 무릎을 탁 쳤다. 굳이 몽고주름을 기존 방법대로 절개할 필요는 없지 않나. M자를 옆으로 뉘이면 어떨까. 그래서 몽고주름을 모양 그대로 절제한 뒤 봉합해 흉터를 눈꺼풀 주름 속으로 감추었다. 몽고주름이 사라져 눈도 시원스럽게 되고 흉터도 안보였다. 이렇게 탄생된 것이 일명 ‘무흉 앞트임’이라는 시술법이다.
무흉 앞트임 시술은 흉터가 드러나 보이지 않는 점 외에도 장점이 많다. 예전 앞트임 시술의 단점은 미간이 좁아 보이는 것이었다. 하지만 무흉 앞트임은 절개 방향을 수평으로 하기에 눈 안쪽 크기를 최대한 키워주면서도 눈과 눈 사이의 거리가 몰려 보이지 않게 한다. 또 기존 방법은 눈앞부분이 날카롭게 표현되어 인상이 강해졌는데 이 방법은 몽고주름 모양대로 절제하니 자연스러운 눈매가 만들어진다.
이 무흉 앞트임 수술은 국내학술대회와 한일성형외과학회에서 발표하고 학회지에도 실렸는데 예후가 좋아 이후 빠른 속도로 보급되었다. 이 수술은 일종의 발상의 전환이다. 필수불가결한 흉터를 안 만들려고 하기보다 흉터를 감추는 데에 착안했더니 새로운 방법이 생겨난 것이다. 그러나 발상의 전환은 뜬금없이 떠오르는 생각이 아니라 매일 그 부분에 대해 여러 가지를 생각하다보니 저절로 얻어지는 아이디어인 것 같다.
▲ 레알성형외과 김수신 박사 (성형외과 전문의 / 의학박사)수십 년 전 배운 성형외과 교과서에는 눈 앞머리 부분은 재건 성형 목적이 아니라면 건드리지 말라고 나와 있었다. 눈 앞머리 부분을 잘못 건드릴 경우, 눈앞의 빨간 점막이 보이고 흉이 남기 때문이다. 그런데 간혹 흉터를 무릅쓰고라도 수술을 해야 하는가를 심각하게 고민하게 만드는 환자들이 있다. 눈의 좌우 길이가 짧아 쌍꺼풀을 만들어 준다고 해서 큰 눈이 되지는 않는 환자가 그렇다. 교과서에서 배운 것과는 다르게, 이 경우 요즘에는 몽고주름을 터주는 앞트임 수술을 보편적으로 한다. 앞트임은 몽고주름을 절제해 눈 앞부분의 길이를 늘려주는 수술법이다.
앞트임의 관건은 흉터가 보이지 않게 수술하는 것이다. 눈매가 뚜렷해지기 때문에 흉터가 남으면 도드라져 보인다. 붉거나 눈곱이 뭉친 듯 보이는 흉터는 개선하기가 쉽지 않다. 나는 흉터가 생길까봐 상당히 망설이는 수술이었는데 일부 의사들은 환자의 필요를 채워준다는 명분으로 수술을 감행했다. 이 때문에 한동안 우리 병원에는 앞트임 흉터를 교정해줄 수 있느냐는 문의가 많았다. 흉터를 갖게 된 경우 말고도 어떤 환자들은 눈앞을 째서 늘인 선과 쌍꺼풀 선이 이어지면서 마치 콧날 앞쪽에서부터 쌍꺼풀이 시작되는 것처럼 쌍꺼풀 선이 길어져 보기 흉한 경우도 있었다.
눈머리에 흉터가 생기는 현상은 주로 몽고주름 위를 M자로 절제해주는 앞트임 수술 방식에서 비롯된다. 어느 날 몽고주름이 심한 쌍꺼풀 환자의 케이스를 놓고 고민을 하다가 무릎을 탁 쳤다. 굳이 몽고주름을 기존 방법대로 절개할 필요는 없지 않나. M자를 옆으로 뉘이면 어떨까. 그래서 몽고주름을 모양 그대로 절제한 뒤 봉합해 흉터를 눈꺼풀 주름 속으로 감추었다. 몽고주름이 사라져 눈도 시원스럽게 되고 흉터도 안보였다. 이렇게 탄생된 것이 일명 ‘무흉 앞트임’이라는 시술법이다.
무흉 앞트임 시술은 흉터가 드러나 보이지 않는 점 외에도 장점이 많다. 예전 앞트임 시술의 단점은 미간이 좁아 보이는 것이었다. 하지만 무흉 앞트임은 절개 방향을 수평으로 하기에 눈 안쪽 크기를 최대한 키워주면서도 눈과 눈 사이의 거리가 몰려 보이지 않게 한다. 또 기존 방법은 눈앞부분이 날카롭게 표현되어 인상이 강해졌는데 이 방법은 몽고주름 모양대로 절제하니 자연스러운 눈매가 만들어진다.
이 무흉 앞트임 수술은 국내학술대회와 한일성형외과학회에서 발표하고 학회지에도 실렸는데 예후가 좋아 이후 빠른 속도로 보급되었다. 이 수술은 일종의 발상의 전환이다. 필수불가결한 흉터를 안 만들려고 하기보다 흉터를 감추는 데에 착안했더니 새로운 방법이 생겨난 것이다. 그러나 발상의 전환은 뜬금없이 떠오르는 생각이 아니라 매일 그 부분에 대해 여러 가지를 생각하다보니 저절로 얻어지는 아이디어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