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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진화되는 주름 치료
김수신 박사의 ‘건강한 성형이야기’
김수신 박사 (성형외과 전문의 / 의학박사)
입력 2011-04-13 10:19 수정 최종수정 2011-04-1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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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성형외과 김수신 박사▲ 레알성형외과 김수신 박사

거울 앞의 여성들이 한숨을 쉬며 걱정스런 표정을 짓는다면 그 이유는 대부분 주름 때문일 것이다. 주름은 주로 20대 중, 후반에 시작되고, 30대 이후엔 눈에 띄게, 40~50대가 넘어서면 순식간에 진행되곤 한다. 과거에는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으로 당연 시 여겨지던 주름은, 환경이나 생활 수준의 향상과 사회생활에 참여하는 연령대가 높아짐으로 인해, 치료해야 할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주름은 피부의 탄력이 저하되고, 피부를 지탱해주는 지지인대나 섬유 사이막, 그리고 얼굴의 피부 깊숙이 존재하는 근막층(SMAS)이 약해지고 늘어나며, 중력의 영향으로 피부가 아래로 처지면서 생긴다. 즉, 주름의 원인은 늘어진 피부만이 아니며, 근본적인 주름치료를 위해선 지지인대나 섬유 사이막, 그리고 SMAS의 약화를 개선해야 하는 것이다. 이 같은 ‘완전한’ 주름치료는 안면거상술이라는 수술로 가능하다. 하지만 얼굴피부의 광범위한 절개나 박리, 마취, 출혈, 흉터, 긴 회복기간, 감각이상 등 수술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은 것도 사실. 효과는 확실하지만 수술의 부담도 그만큼 큰 것이다.

최근에는 이 같은 단점들을 보완한 주름 치료법들이 계속해서 개발되고 있다. 보톡스, 필러, 지방, 프락셀레이저, 아큐스컬프(AccusculptTM), 울쎄라(Ulthera) 등이 대표적. 이들의 조합으로 수술 없이, 즉, 깊은 마취나 절개, 출혈 등의 부담 없이 주름을 개선할 수 있게 되었다. 표정근육으로 인한 주름이 문제일 때는 보톡스를 이용해 표정근육을 약화시키는 치료를 할 수 있으며, 이마주름, 팔자주름 등 특정부위에 주름이 있을 때는 필러나 지방을 이용해 개선할 수 있다. 또한 눈가주름, 입 주위 주름 등 잔주름이 심할 때, 그리고 피부가 늘어졌을 땐 프락셀레이저를 이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20대 이후부터는 얼굴의 지방분포가 달라져 나이든 얼굴의 모습을 하게 되는데, 이 경우 아큐스컬프를 이용할 수 있다. 아큐스컬프는 1444nm의 특정한 파장을 발산하는 레이저로 다른 조직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지방과 물을 파괴하는 특성이 있다. 즉, 아큐스컬프를 이용해 나이가 들어가며 재배치된 지방을 녹여내, 젊고 아름다운 얼굴의 모습으로 정교하게 조각하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피부층 바로 밑에 레이저 에너지를 조사할 수도 있어 피부를 젊어지게 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주로 팔자주름이나 눈밑 지방, 턱선 개선이나 이중턱 교정, 얼굴의 늘어진 피부 등을 개선할 수 있다.

울쎄라 성형술은 초음파를 이용하여 피부 밑의 구조물을 영상화함과 동시에 초음파 에너지로 열을 발산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주름의 원인이 되는 특정 구조물에 열을 가해 응고시키고 수축시켜 주름을 개선하는 것. 해당 피부층을 초음파로 정확히 볼 수 있고, 초음파 에너지 역시 노화와 주름의 주요 원인인 SMAS까지 도달해 치료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른 치료법과 차별화 된다. 또한 다른 레이저 치료법과는 달리, 시술 직후에도 피부가 붉어지거나 붓고 짓물이 나는 등의 손상이 없어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즉, 절개나 출혈, 피부 손상 없이 안면거상술과 가장 비슷한 수술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셈이다.

소개한 치료방법에는 각각의 장점과 단점이 있다. 단 한가지 악기만으로 완전한 음악을 만들 수 없는 것처럼, 한가지 치료 장비만으로 완전한 치료를 할 수 없다. 다양한 악기들의 섬세하고 완전한 조합이 아름답고 완전한 음악을 만들 듯이, 훌륭한 성형외과의사는 이들 치료방법들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조합으로 완전하고 아름다운 치료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출혈, 절개 등의 부담이나 피부의 손상 없이 말이다. 이처럼 최근의 성형외과는 노화와 주름의 치료에 있어 ‘성형내과’가 접목되어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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