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덕근 CVS Pharmacy, Chief pharmacist필자는지난 48호 칼럼 ’약권하는 사회, 미국’ 편에서 전문약을 텔레비젼에서 광고하는 미국을 소개한 적이 있다. 의사가 환자를 진단하고 약을 처방하기전에 환자가 이미 약에 대한 정보를 텔레비젼등에서 갖고 와서 이 약 처방해주세요하는 소위 광고처방약행위. 그때는 그냥 독자들에게 자본주의의 정점인 미국에서는 전문약도 광고한다. 그리고 그거 좀 보기 안좋더라는 느낌을 전해드린 거였는데. 그리고 그 때는 대한 민국이야 절대로 이런 거 따라 할 일 없을 줄 알고 ‘해외토픽’ 수준으로 그냥 알고나 계시라고 소개를 했었다.
그런데 최근 한국에서도 조중동방송이 허가되면서 이런 전문약 텔레비젼 광고를 허가할 거라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미국에 살면서 그 피해를 몸소 느끼고 있는 전문가입장에서 전문약 텔레비젼 광고는 절대로 안 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 안 할 수가 없다.
미국은 전세계에서 약 값이 제일 비싸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텔레비젼 광고를 비롯한 광고비가 그 중에 하나임엔 틀림없다. 미국에서 제약회사의 힘은 실로 막강하다. 그 로비에 의해 국회의원들이 움직여졌고 그래서 FDA가 움직여졌고 마지막으로 의사가 움직여졌기 때문에 전문약 텔레비젼 광고가 가능해졌다. 미국은 자본에 의해 움직이는 나라다. 민주주의보다도 돈이고, 정의 보다도 돈이 모든 정책을 움직인다. 겉으로는 항상 그렇지 않은 듯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서는 돈이 나라를 움직인다. 그리고 같은 식으로 전 세계를 움직인다.
전문약은 그야말로 전문가인 의사와 약사가 핸들링하는 약이다. 그래서 전문약은 전문가에게만 광고하면 된다. 일반인들은 약에 대한 전문 지식이 전혀 없다. 그런데 전문약을 왜 텔레비젼에서 광고하는 가? 자동차도 아니고 과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일반약도 아닌 의사의 처방과 약사의 조제에 의해 환자에게 전달되는 약을 왜 텔레비젼에서 광고를 하는가? 그렇게해서 전문 지식이 없는 일반인에게 무슨 정보가 전달 될 수 있겠는가?
약효의 전달과 부작용, 그리고 각 약물들의 비교를 과자 고르듯, 장난감 고르듯이 할 수는 없다. 광고는 과장 될 수 밖에 없다. 당연히 약효는 과장하고 부작용은 축소할 것이다. 이런 광고에 현혹된 환자들의 전문약 쇼핑행위, 원하는 약을 처방해 주지 않으면 다른 의사에게 가서 기필코 광고에 현혹된 약을 처방받으려고 할 것이고..
진짜로 전문약 광고를 할 것인가? 도데체 누가 전문약 텔레비젼 광고를 원하는가? 의사가 원하는 것도 아니고 약사가 원하는 것도, 일반시민이 원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제약회사가 발 벗고 원하는 것도 아닌데 오직 조중동 방송사의 돈벌이를 위해서 전문약 광고를 허가를 해 준다니 정말 황당할 따름이다. 지금의 한국 정부는 정녕 원칙도 상식도 없는 정부인가! 전문약 광고를 여태껏 금지시킨 이유가 조중동 방송에게 광고 몰아주려고 금지한 것은 아니지 않은 가!
조중동 방송은 방송을 하기로 했으면 자체 노력으로 사업을 진행 하라. 누가 당신들 보고 방송하라 떠 밀었는가! 이제와서 자신 없으면 당장 그만 두라. 괜히 국민 건강 좀 먹지 말고.
요즘 텔레비젼에서 우울증 치료제 광고가 빈번하다. 릴리사의 심발타(Cymbalta , 성분명 duloxetine)와 와이어스사 의 프리스틱(Pristiq, 성분명 desvenlafaxine), 그리고 비엠에스사의 아빌리파이(Abilify, 성분명 Aripiprazole)가 서로 경쟁하기 때문이다. 우울증약은 부작용으로 자살충동을 유발할 수 있다. 그래서 의사와 환자의 대화가 필수적인데 그 사이에 텔레비젼 광고가 끼어드니 정말 위험하다. 이런 그로테스크한 장면을 정녕 한국에서도 봐야하는가?
한국이 미국에서 배워야 할 점은 정말 많다. 기부 문화나 자원 봉사, 체면이나 허례허식 그리고 접대문화가 없는 점등 정말 한국에서 꼭 도입해야할 장점이다. 이런 것은 놔두고 미국에서도 논쟁이 많은 전문약 텔레비젼 광고, 민간 의료 보험등을 도입하려는 이명박 정부는 제발 정신 좀 차리기 바란다.
| 인기기사 | 더보기 + |
| 1 | 상장 제약·바이오 2025년 총차입금의존도 코스피 23.53%·코스닥 21.04% |
| 2 | “살은 빼도 근육은 지켜라”…초고령사회, 근감소 치료 경쟁 시작 |
| 3 | 초고령화·비만약이 낳은 블루오션… ‘근감소증’ 신약 노리는 K-바이오 |
| 4 | 경기약사학술대회, AI 체험관 전면 배치…약국 미래 모델 구현 |
| 5 | 근감소증 신약개발 선두주자 바이오피티스, 근육량 넘어 ‘기능 개선’ 초점 |
| 6 | 세계 100대 뷰티기업에 한국 4곳…에이피알·더파운더즈 첫 진입 |
| 7 | 글로벌 상위 20개 제약사,지난해 수익 '개선'-생산성 '근본적 위협' |
| 8 | 비씨월드제약, 세 번째 ODT 시리즈 고혈압 치료제 ‘암바로오디정’ 품목 허가 |
| 9 | [한방요법] "근육이 연금보다 낫다?"…척추·관절 지키는 '근육저축' |
| 10 | "근육 줄어드는 근감소증도 질병, 조기진단과 식이 운동요법 병행돼야" |
| 인터뷰 | 더보기 + |
| PEOPLE | 더보기 + |
| 컬쳐/클래시그널 | 더보기 + |
▲ 이덕근 CVS Pharmacy, Chief pharmacist필자는지난 48호 칼럼 ’약권하는 사회, 미국’ 편에서 전문약을 텔레비젼에서 광고하는 미국을 소개한 적이 있다. 의사가 환자를 진단하고 약을 처방하기전에 환자가 이미 약에 대한 정보를 텔레비젼등에서 갖고 와서 이 약 처방해주세요하는 소위 광고처방약행위. 그때는 그냥 독자들에게 자본주의의 정점인 미국에서는 전문약도 광고한다. 그리고 그거 좀 보기 안좋더라는 느낌을 전해드린 거였는데. 그리고 그 때는 대한 민국이야 절대로 이런 거 따라 할 일 없을 줄 알고 ‘해외토픽’ 수준으로 그냥 알고나 계시라고 소개를 했었다.
그런데 최근 한국에서도 조중동방송이 허가되면서 이런 전문약 텔레비젼 광고를 허가할 거라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미국에 살면서 그 피해를 몸소 느끼고 있는 전문가입장에서 전문약 텔레비젼 광고는 절대로 안 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 안 할 수가 없다.
미국은 전세계에서 약 값이 제일 비싸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텔레비젼 광고를 비롯한 광고비가 그 중에 하나임엔 틀림없다. 미국에서 제약회사의 힘은 실로 막강하다. 그 로비에 의해 국회의원들이 움직여졌고 그래서 FDA가 움직여졌고 마지막으로 의사가 움직여졌기 때문에 전문약 텔레비젼 광고가 가능해졌다. 미국은 자본에 의해 움직이는 나라다. 민주주의보다도 돈이고, 정의 보다도 돈이 모든 정책을 움직인다. 겉으로는 항상 그렇지 않은 듯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서는 돈이 나라를 움직인다. 그리고 같은 식으로 전 세계를 움직인다.
전문약은 그야말로 전문가인 의사와 약사가 핸들링하는 약이다. 그래서 전문약은 전문가에게만 광고하면 된다. 일반인들은 약에 대한 전문 지식이 전혀 없다. 그런데 전문약을 왜 텔레비젼에서 광고하는 가? 자동차도 아니고 과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일반약도 아닌 의사의 처방과 약사의 조제에 의해 환자에게 전달되는 약을 왜 텔레비젼에서 광고를 하는가? 그렇게해서 전문 지식이 없는 일반인에게 무슨 정보가 전달 될 수 있겠는가?
약효의 전달과 부작용, 그리고 각 약물들의 비교를 과자 고르듯, 장난감 고르듯이 할 수는 없다. 광고는 과장 될 수 밖에 없다. 당연히 약효는 과장하고 부작용은 축소할 것이다. 이런 광고에 현혹된 환자들의 전문약 쇼핑행위, 원하는 약을 처방해 주지 않으면 다른 의사에게 가서 기필코 광고에 현혹된 약을 처방받으려고 할 것이고..
진짜로 전문약 광고를 할 것인가? 도데체 누가 전문약 텔레비젼 광고를 원하는가? 의사가 원하는 것도 아니고 약사가 원하는 것도, 일반시민이 원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제약회사가 발 벗고 원하는 것도 아닌데 오직 조중동 방송사의 돈벌이를 위해서 전문약 광고를 허가를 해 준다니 정말 황당할 따름이다. 지금의 한국 정부는 정녕 원칙도 상식도 없는 정부인가! 전문약 광고를 여태껏 금지시킨 이유가 조중동 방송에게 광고 몰아주려고 금지한 것은 아니지 않은 가!
조중동 방송은 방송을 하기로 했으면 자체 노력으로 사업을 진행 하라. 누가 당신들 보고 방송하라 떠 밀었는가! 이제와서 자신 없으면 당장 그만 두라. 괜히 국민 건강 좀 먹지 말고.
요즘 텔레비젼에서 우울증 치료제 광고가 빈번하다. 릴리사의 심발타(Cymbalta , 성분명 duloxetine)와 와이어스사 의 프리스틱(Pristiq, 성분명 desvenlafaxine), 그리고 비엠에스사의 아빌리파이(Abilify, 성분명 Aripiprazole)가 서로 경쟁하기 때문이다. 우울증약은 부작용으로 자살충동을 유발할 수 있다. 그래서 의사와 환자의 대화가 필수적인데 그 사이에 텔레비젼 광고가 끼어드니 정말 위험하다. 이런 그로테스크한 장면을 정녕 한국에서도 봐야하는가?
한국이 미국에서 배워야 할 점은 정말 많다. 기부 문화나 자원 봉사, 체면이나 허례허식 그리고 접대문화가 없는 점등 정말 한국에서 꼭 도입해야할 장점이다. 이런 것은 놔두고 미국에서도 논쟁이 많은 전문약 텔레비젼 광고, 민간 의료 보험등을 도입하려는 이명박 정부는 제발 정신 좀 차리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