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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나이 따라 변화하는 '눈의 한 평생'
나이 들수록 근거리 시력 떨어지는 이유는?
입력 2010-11-17 09:5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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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어앤파트너안과 원장 김봉현▲ 씨어앤파트너안과 원장 김봉현

의학기술의 발달로 인간의 수명은 점점 늘고 있다.
과거에 비해 신체의 각 부분이 오랜 기간 동안 기능을 한다는 의미이나 유독 눈은 과거에 비해 노화가 빨라지고 있는 기관이다. 공해와 빛의 자극 등 눈이 혹사되기 쉬운 환경과 과거에 비해 늘어난 자외선, 그리고 스테로이드제 등의 약물 등이 주요 원인이다. 얼마 전 한 대학병원의 발표에 따르면 50~60대 (45.9%) 백내장 환자는 과거 백내장 질환의 주요 연령층이었던 70대(40.3%)를 앞질렀으며 30~40대와 20대 이하 또한 각각 9.1%과 2.1%인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의학의 발달로 인간의 평균 수명은 크게 연장됐지만, 그러나 눈의 기능이 떨어지는 시점까지 함께 늦춰지게 된 것은 아니다. 인생의 황금기에서 여행은커녕 당장 돋보기 없이는 핸드폰 문자도 읽지 못하는 상황을 현실로 받아들여야 할 때 중, 장년층들은 노화의 서글픔을 가장 절실히 느낀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근거리 시력 떨어져
그렇다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일평생 눈은 어떻게 변화할까?
보통 생 후 1세 정도가 되면 거의 성인시력에 도달한다. 먼 거리를 보는 능력인 원거리 시력은 눈의 피로나 질환 등 외부의 자극에 의해 변화를 겪을 뿐 노화에 의한 영향은 거의 받지 않는다. 반면 가까운 거리를 보는 근거리 시력은 나이에 따라 변화하게 되는데 나이가 들어 수정체와 모양근 등 초점이 맺히게 하는 기관의 기능은 점차 저하되기 때문이다.

근거리 시력의 관건은 바로 조절력으로서 조절력이란 가까운 거리에 있는 물체를 보기 위하여 우리 눈의 수정체가 두꺼워지고 동공이 작아지며 모양근이 수축하는 일련의 과정을 뜻한다. 특히 대상이 위치한 거리에 따라 수정체가 유연하게 움직이며 초점을 맞추어 주어야 하는데 노화로 인해 수정체가 단단해 지고 크기도 커지면 가까운 곳에 있는 물체가 선명하게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 된다. 모양근이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하기 위해 아무리 힘을 써도 수정체가 노화로 인해 잘 움직여지지 않게 되면 상은 제대로 맺혀지지 않기 때문이다. 

평균적으로 20대 까지는 약 10 디옵터 정도의 조절력이 있으므로 눈 앞 10센티 앞에 있는 글씨도 읽을 수 있으나 30대가 되면 6-7 디옵터로 눈 앞 20센티이상 떨어져야 글씨가 보이게 되며, 40대는 3 디옵터로 30센티, 50대는 약 1.5 디옵터인 상태가 되어 50대 이후의 사람들에겐 눈으로부터 60센티 보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 글씨는 흐릿하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게 된다.

눈 노화 늦추는 생활 실천 5계명
1. 1시간 독서 후 5-10분 멀리 보기
독서와 같이 장시간 가까운 곳에 시선을 집중해야 하는 작업은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해 주는 조절근을 쉽게 피로하게 만든다. 독서를 하는 틈틈이 먼 곳에 시선을 두어 장시간 긴장되어 있는 조절근을 이완시키는 것이 조절력 장애로 인한 노안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2. 1년에 1번 이상 눈 건강 검진
나이가 들게 되면 암이나 성인병 등 각종 중대질환의 예방을 위해 종합검진을 받듯 눈도 최소 1년에 1번 이상은 종합검진이 필요하다. 노화에 따른 눈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음은 물론 녹내장, 황반변성 등 자칫 실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난치병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3. 자외선 차단 위해 모자나 선글라스 착용
자외선은 백내장은 물론 황반변성과 익상편 등 거의 모든 눈의 노화에 영향을 미친다. 선글라스는 비단 여름 한철만을 위한 패션 아이템이 아닌 눈 건강을 위해 항상 소지해야 할 필수품이다. 

4. 황녹색 채소 섭취
시금치나 브로콜리와 같은 녹황색 야채에는 루테인이 많이 들어 있다. 루테인은 망막의 황반부에도 있는 성분으로서 자외선 때문에 눈 안에서 생기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주어 백내장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음식물이다.

5. 폭음, 흡연 삼가
폭음과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의 원활한 흐름을 방해한다. 눈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면 눈의 각 기관의 퇴화도 빨리 올 수 밖에 없다. 젊은 나이에 돋보기 신세를 지고 싶지 않다면 폭음과 흡연은 삼가야 한다. 
(도움말: 씨어앤파트너 안과 김봉현 원장 / www.seereye.com 02)511-0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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