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도시인 Wheaton시 약국에 지원을 나갔다. 이 약국에는 에멀리라는 45세 가량의 흑인 테크니션이 있다. 그녀는 좀 마른 편이지만 온순하게 생겼고 내가 몇 번 같은 가게로 지원 나가다 보니 나랑 친해졌다. 애가 둘이고 가까운 아파트에 사는데 지난 번에 왔을 땐 간 밤의 비가 새서 그거 퍼내느라고 약국에 늦게 온 적도 있었다. 비가 새는 아파트에 사는 서민 중의 서민이다.
그녀가 오늘도 나를 반갑게 맞으며 할 얘기가 있다 한다. 자기는 아주 심한 골다공증 환자인데 지난주에 병원에 갔더니 의사 말이 척추 디스크 두 개가 골다공증으로 거의 부서질 단계라 수술로 갈아 끼워야 한단다. 수술은 목 부분을 절개하여 뒷부분으로 메스를 넣어 디스크를 갈아 끼워야 한다는 데 좀 황당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해서 나에게 상담을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글쎄 이렇게 될 때까지 뭐 했나, 하는 생각이 먼저 떠오른다.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어보았다. 자기는 둘째 애를 낳고 바로 폐경이 왔단다. 그게 35살 때란다. 그러고 나서 계속 골다공증으로 고생했는데 자기 어머니도 할머니도 같은 병으로 고생했고 그래서 자기 병은 유전적인 거라 한다.
폐경기 이후에 골다공증이 급속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폐경이 오면 골 형성을 도와주는 에스트로젠 호르몬의 급격한 감소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폐경 후엔 에스트로젠 호르몬을 외부에서 공급해 줄 필요가 있다. 하지만 에스트로젠은 유방암 유발 물질이기 때문에 사용하는데 엄청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안타깝게도 에멀리네 가족은 유전적으로 High cancer rate 이라 에스트로젠 투여마저도 힘들었다고 한다.
골다공증 치료제로는 몇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로 에스트로겐 효과를 보여주는Raloxifen 이 있다. 이 약은 에스트로젠 효과를 보여주지만 에스트로젠과는 다른 물질이므로 에스트로젠의 강력한 발암효과는 현저히 적다고 알려져 있다. 에멀리도 이 약을 꾸준히 썼으면 어땠을까 생각해 본다.
다음으로 너무 유명한 약 Fosamax다. 이 약은 원래 섬유 업계에서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던 화학물질이었는데 골 파괴 억제 작용이 발견되어 의약품으로 쓰이게 되었다.
이와 같은 약물을 bisphosphonate계 약물이라 하는데 이 계통에 속하는 약물로는 Fosamax
(alendronate), Actonel (Risedronate), Boniva (ibandronate) 등이 있다. 이 약들은 일주일에 한 번 (Fosamax, Actonel 35 mg) 복용하거나 한 달에 한 번 (Boniva, Actonel 150mg) 복용하는 약물이다.
이 약물은 심각한 부작용이 따를 수 있는데 그것은 소화기관에 급격한 염증으로 특히 식도에 급성부종이 생길 수 있다 한다. 그래서 이 약을 복용할 때는 아침 공복에 많은 양의 물, 약 200 ml의 물과 함께 복용해야 하고 복용 후 최소한 30분간은 꼭 서 있거나 똑바로 앉아 있어야 (upright) 한다. 식도 쪽으로의 역류를 막기 위함이다. 이 계통의 약물의 효과는 잘 모르겠지만 골다공증에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약물들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10년 이상 장기간 복용하면 턱관절이 빠질 수도 있다 하니 정말 조심해서 복용해야 할 약물이다.
이외에도 Fortical (calcitonin)이나 Miacalin 으로 판매되는 nasal spray 타입의 약물도 있다. 이 약은 calcitonin 이라는 호르몬이 뼈 파괴를 방지하기 때문에 특히 연어의 calcitonin 을 유전자 조작을 통하여 nasal spray 로 판매하고 있다.
에멀리에게 일반약으로 에스트로벤 (Estroven)을 복용해 보라고 권했다. 이 약은 생약 복합제로 우리 약국의 많은 아줌마 손님들이 찬양하는 약이다. 가격이 비싸지도 않고 폐경기 여성의 약물로는 최적이 아닌가 싶다. 이 약을 사용해 본 50대 이상 중년의 여성들은 갱년기 모든 증상, 즉, 얼굴 화끈거림, back pain, 빈뇨, 성욕감퇴 등 모든 증상을 완전히 호전시켜 준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다. 다만 생약제제지만 이 약도 에스트로젠 유사물질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에스트로벤을 복용하면서 유방암 검사는 필수적이다. 에멀리의 조속한 쾌차를 빌어 본다.
이외에도 Fortical (calcitonin)이나 Miacalin 으로 판매되는 nasal spray 타입의 약물도 있다. 이 약은 calcitonin 이라는 호르몬이 뼈 파괴를 방지하기 때문에 특히 연어의 calcitonin 을 유전자 조작을 통하여 nasal spray 로 판매하고 있다.
킴벌리에게 일반약으로 에스트로벤 (Estroven)을 복용해 보라고 권했다. 이 약은 생약 복합제로 우리 약국의 많은 아줌마 손님들이 찬양하는 약이다. 가격이 비싸지도 않고 폐경기 여성의 약물로는 최적이 아닌가 싶다. 이 약을 사용해 본 50대 이상 중년의 여성들은 갱년기 모든 증상, 즉, 얼굴 화끈거림, back pain, 빈뇨, 성욕감퇴등 모든 증상을 완전히 호전시켜 준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다. 다만 생약제제지만 이 약도 에스트로젠 유사물질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에스트로벤을 복용하면서 유방암 검사는 필수적이다. 킴벌리의 조속한 쾌차를 빌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