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신 <성형외과 전문의·의학박사>“대중들은 게으른 여배우를 싫어한다. 성형한 여배우를 보면 성형했다고 지적하고, 여배우가 안 가꾼 얼굴로 나타나면 또 그것으로 비난한다. 여배우라는 자리가 힘든 것 같다. 그래도 여배우는 자신을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성형 의혹에 대해 해명하면서 장서희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미모로 평가받는 연예인에게 성형수술은 감추거나 고민해야 할 선택사항이 아닌 자기 관리를 위한 필수사항이 되었다.
일반 사람들도 많은 변화를 보인다. 대학에 입학했다고 부모가 자녀에게 쌍꺼풀 수술을 해주거나 어버이날이나 생일에 효도 선물로 주름제거성형수술을 해준다는 것은 더 이상 화제 거리도 되지 않는다. 요즘은 나우족(New Old Wemen)이나 루비족(Refresh, Uncommon, Beauty, Young), 노무족(No Mone Uncle)처럼 40∼50대가 넘어도 나이 들어 보이는 것을 거부하고 운동이나 성형수술 등으로 젊어 보이려 하는 것이 사회적인 트렌드다.
필자는 잘라진 손가락 봉합 등 사고로 고통을 겪는 이들에게 재건성형으로 새 인생을 찾아주는 것을 삶의 목표로 성형외과 전문의를 선택했다. 재건이 아닌 미용성형으로 전향하면서 한때는 쌍꺼풀수술이나 코를 높여주는 수술로 돈을 번다는 것에 자존심 상해 한 적도 있다. 하지만 이젠 시대도 달라지고 사람들의 생각도 달라져 나의 손길로 잃어버린 아름다움과 젊음을 찾게 해준다는 것에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 20세기까지의 의술은 병의 치료가 주목적이었다면 21세기의 의학은 건강을 잘 유지해주는 웰빙 의학으로 변하고 있다.
또 불과 30여 년 전인 1960년대만 해도 우리나라 평균 수명이 60세였지만 지금은 80세를 돌파했다. 의학자들은 더 나아가 평균 수명이 100세 이상으로 늘어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한다. 발 빠른 기업들은 100세 인생을 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내놓기도 한다. 그런데 25세부터 피부 등의 노화가 진행되어 50세 정도면 얼굴 전체의 주름살, 늘어진 턱선, 눈동자를 가리는 처진 눈꺼풀, 볼록하게 튀어나온 눈 지방주머니 등 이와 같은 현상을 보이는데 50∼60년을 노인의 얼굴로 살아가긴 너무 억울하지 않은가. 이미 시작된 고령화 시대에 성형수술은 삶의 한 단계에서 재건축을 하는 의미로도 받아들여진다.
최근 성형계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중년 남성 환자들이 증가한 것이다. 조기퇴직 이후에 뭔가 다른 삶을 살고자 외모의 리모델링으로부터 인생 2막을 시작하려는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과거엔 쑥스러워 안경이나 모자를 쓰고 왔던 이들이 이젠 당당하게 병원으로 들어온다. 그리고 주름 없이 팽팽해진 얼굴과, 불룩해 심술궂어 보이던 눈 밑 부분이 매끄러워져 한결 젊어 보이는 것을 확인하고 행복해한다.
물론 화장처럼 성형수술이 간단한 일은 아니다. 마술처럼 젊었던 20대로 되돌려주지도 않는다. 다만 또래 친구들이 평소 외모에도 관심을 가져 활력 있는 모습을 보이는데 자신만 늙고 초라해 보이고 우울하게 나이 들어가는 것이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젊고 건강한 정신과 마음이지만 때론 얼굴이 젊어지면 마음도 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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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신 <성형외과 전문의·의학박사>“대중들은 게으른 여배우를 싫어한다. 성형한 여배우를 보면 성형했다고 지적하고, 여배우가 안 가꾼 얼굴로 나타나면 또 그것으로 비난한다. 여배우라는 자리가 힘든 것 같다. 그래도 여배우는 자신을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성형 의혹에 대해 해명하면서 장서희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미모로 평가받는 연예인에게 성형수술은 감추거나 고민해야 할 선택사항이 아닌 자기 관리를 위한 필수사항이 되었다.
일반 사람들도 많은 변화를 보인다. 대학에 입학했다고 부모가 자녀에게 쌍꺼풀 수술을 해주거나 어버이날이나 생일에 효도 선물로 주름제거성형수술을 해준다는 것은 더 이상 화제 거리도 되지 않는다. 요즘은 나우족(New Old Wemen)이나 루비족(Refresh, Uncommon, Beauty, Young), 노무족(No Mone Uncle)처럼 40∼50대가 넘어도 나이 들어 보이는 것을 거부하고 운동이나 성형수술 등으로 젊어 보이려 하는 것이 사회적인 트렌드다.
필자는 잘라진 손가락 봉합 등 사고로 고통을 겪는 이들에게 재건성형으로 새 인생을 찾아주는 것을 삶의 목표로 성형외과 전문의를 선택했다. 재건이 아닌 미용성형으로 전향하면서 한때는 쌍꺼풀수술이나 코를 높여주는 수술로 돈을 번다는 것에 자존심 상해 한 적도 있다. 하지만 이젠 시대도 달라지고 사람들의 생각도 달라져 나의 손길로 잃어버린 아름다움과 젊음을 찾게 해준다는 것에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 20세기까지의 의술은 병의 치료가 주목적이었다면 21세기의 의학은 건강을 잘 유지해주는 웰빙 의학으로 변하고 있다.
또 불과 30여 년 전인 1960년대만 해도 우리나라 평균 수명이 60세였지만 지금은 80세를 돌파했다. 의학자들은 더 나아가 평균 수명이 100세 이상으로 늘어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한다. 발 빠른 기업들은 100세 인생을 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내놓기도 한다. 그런데 25세부터 피부 등의 노화가 진행되어 50세 정도면 얼굴 전체의 주름살, 늘어진 턱선, 눈동자를 가리는 처진 눈꺼풀, 볼록하게 튀어나온 눈 지방주머니 등 이와 같은 현상을 보이는데 50∼60년을 노인의 얼굴로 살아가긴 너무 억울하지 않은가. 이미 시작된 고령화 시대에 성형수술은 삶의 한 단계에서 재건축을 하는 의미로도 받아들여진다.
최근 성형계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중년 남성 환자들이 증가한 것이다. 조기퇴직 이후에 뭔가 다른 삶을 살고자 외모의 리모델링으로부터 인생 2막을 시작하려는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과거엔 쑥스러워 안경이나 모자를 쓰고 왔던 이들이 이젠 당당하게 병원으로 들어온다. 그리고 주름 없이 팽팽해진 얼굴과, 불룩해 심술궂어 보이던 눈 밑 부분이 매끄러워져 한결 젊어 보이는 것을 확인하고 행복해한다.
물론 화장처럼 성형수술이 간단한 일은 아니다. 마술처럼 젊었던 20대로 되돌려주지도 않는다. 다만 또래 친구들이 평소 외모에도 관심을 가져 활력 있는 모습을 보이는데 자신만 늙고 초라해 보이고 우울하게 나이 들어가는 것이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젊고 건강한 정신과 마음이지만 때론 얼굴이 젊어지면 마음도 젊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