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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날씬한 여자로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김수신 박사 (성형외과 전문의 / 의학박사)
입력 2009-11-03 11:13 수정 최종수정 2009-11-0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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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신 <성형외과 전문의·의학박사>
“종아리가 유난히 굵어서 스커트를 입을 생각 못해요. 팔뚝이 투포환 선수 같다고 놀려서 민소매를 한번도 입어 본적이 없어요. 살 때문에 취업도 힘들고, 연애도 번번히 실패해요.” 필자는 비만이나 체형에 대해 상담 할 때면 얼굴 성형을 위해 병원을 찾는 사람과는 다른 연민의 정이 느껴진다.

현대는 얼굴뿐 아니라 체형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아졌다. 이제는 단순 관심의 차원을 넘어 아름다운 몸매는 원만한 사회 활동의 필수 조건으로 자리 잡은 듯 하다. 이러한 사회적인 변화는 살이 찐 여성들에게 치명적인 스트레스가 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퇴행성관절염,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고지혈증, 지방간, 담석증 등과 같은 다양한 성인병 질환을 유발시켜 신체적으로도 고통을 준다.

비만(肥滿)은 신체 내의 지방량이 정상보다 과도한 상태를 말한다. 흔히 살이 찐 사람은 본인이 비만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과다체중이라고 해서 모두 비만이라고 할 수 없다. 체중은 많이 나가더라도 지방이 늘어난 게 아니라 근육과 뼈 발달에 의한 것이라면 비만이라고 하지 않는다.

‘표준 체중’이라고 하는 비만 정도를 측정하는 공식도 있지만, 수치에 따른 비만 정도의 판단보다는 그 사람의 여러 가지 신체 조건에 맞는 가장 적합한 체중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조금만 체중이 늘어도 본인 스스로가 비만이라 진단하고 괴로워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극단적으로 위나 장의 일부를 잘라내 영양분의 흡수를 방해하는 시술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고도 비만으로 도저히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에게만 적용될 수 있는 최후의 방법으로 권장할 만한 시술은 절대 아니다. 이보다 방법이 간단하여 약을 먹는 경우도 많다.

다이어트라는 말은 늘 일상과 함께 한다. 입버릇처럼 ‘다이어트 해야 하는데’하는 여성들을 주변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다.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크다 보니 다이어트라는 단어만 붙어도 여성들의 구매 욕구가 자극  된다. 다이어트 식품 보조제, 다이어트 클리닉, 다이어트 보조 운동 기구, 다이어트 한방 등 분야도 다양하다.

식상한 이야기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살을 빼는 가장 올바른 방법은 꾸준한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일이다. 금해야 할 음식, 챙겨 먹어야 하는 음식의 리스트를 갖고 양을 조절하면서 여기에 맞춰 운동을 지속적으로 해야만 한다.

이미 비만으로 살이 많이 찐 경우라면 말처럼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단기간으로는 정상적인 체형을 만드는 어렵고, 기간도 보통 사람들보다 오래 걸려 포기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최근에는 비만의 대안으로 지방흡입술이 추천되고 있다. 지방흡입은 지방세포에 강한 진동을 주어 아이스크림 녹듯 지방이 녹게 한 후 흘러나오는 지방만을 선택적으로 흡입하는 방법이다. 이 때문에 주변 조직에 거의 손상을 주지 않아 출혈뿐만 아니라 부작용도 거의 없다. 또 비대해진 지방 세포의 크기와 숫자를 줄여주기 때문에 비만의 근본적인 치료도 가능하다.

이제 단순 미용 성형이라는 색안경을 벗고 지방흡입술을 생각해 볼 때다. 살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에게는 성인병 예방과 만족스러운 체형, 세상을 향한 당당함까지 일거 삼(三)득하는 치료술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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